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1. 6. 22:41


 

오늘은 언니가 애들 맛난 거 사준다고 오는 날이었어요.

어제 몇 포기 안 되지만, 김장한다고 힘 좀 썼더니 허리가 아파서 멀리는 못가고...

급 돼지고기 구이가 먹고파서 골라본 곳이에요.

후기가 좋더라구요. 돼지고기 잘 안 먹는 언니(요즘 우리 데리고 다니느라 좀 먹지만)도

"오, 좋다. 한번 가보자~"할 정도로 후기가 좋았어요.


그러나~ 네비에 주소 찍고 가다가, 그 근처가 퇴근 시간에 꽤나 복잡하단 걸 몰랐던 우리는...

길게 늘어선 차들을 비집고 들어가 차선 변경할 수가 없어서

"좌회전,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좌회전... 좌회전... "소리를 들어가며 좁은 주택가 골목을 누비고서야

찾아갈 수 있었어요. 그쪽을 잘 안 가본 동네라 더 그랬을 거에요.


구리 롯데백화점 건너편, 대로변 의류 아울렛 건물 뒷쪽에 있는데

공영주차장도 있고, 이 식당 앞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 주차 가능한 곳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후기에 넓다고 돼 있었어요)

 

 

헉;;; 사람이 꽉 찬다고 해서, 오늘이 또 불금이라 부랴부랴 간 건데,

저녁 6시쯤인데 우리가 첫손님이었을 거에요.

그 뒤로 한 손님, 2~3인씩 짝지은 손님 두어팀이 밥 다 먹고 나올 때까지 손님이었어요.

아, 우린 저녁인데 잘못 찍었다....


초벌구이한 삼겹살과 매콤한파불고기를 시키고 싶었는데,

주문 받는 아주머니가 자꾸 파불고기는 간장 양념만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에요.

그래서 파불고기가 간장양념이니까, 삼겹살구이는 매콤한 걸로 하자 싶어서

연탄고추장불고기를 시켰더니;;; 둘다 비쥬얼은 파불고기였어요.


그러니까 제가 삼겹살구이랬잖아요... 막 아니라고 해서 소심하게.. 우줄쭈물대다가 잘못시켰어요.

원래는 맨 위의 연탄초벌삼겹살을 시키고 싶었던 거였고, 연탄고추장불고기를 시키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러나 연탄고추장불고기와 파불고기를 각각 2인분씩 시키게 된 우리.;;;

음식이 나오고 나서야 알았어요;;



 

기본찬이 나오는데, 콩나물 무침은 그냥 그랬고, 김치는 좀 익어서 새콤하니 괜찮았고,

파무침은 불고기에 넣어 먹어서 맛을 잘 몰라요.


저~기 숨어 있는 고추는 청양고추였나봐요. 언니가

"야, 먹지 마! 딱 봐도 맵게 생겼다."라고 분명 조언했는데,

겁없이 덤볐다가 뱃속까지 따끔거려서 혼났어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은 생략하세요.


콩나물국은 살짝 칼칼해서 괜찮았고, 계란찜을 애들이 참 잘 먹었어요.

앞에 마늘 띄운 간장은 파불고기 찍어 먹는 건데, 이거 찍어 먹어야 간이 맞는 것 같아요.


 

고기 나오기 전 전체 상차림.



아... 내가 시키고 싶었던 삼겹살의 변신이에요. ㅠ.ㅠ;;;

음.. 먼저 나온 이 연탄고추장불고기를 먼저 볶은 뒤(초벌구이라 약간만 데운다는 식이더라구요)



거의 구워져 나온 파불고기를 옆에 얹어줘요.

아, 됐다~ 됐다~ 이젠 먹으면 되지요.


고추장양념은 제 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고추장이 맛있는 게 아닌가봐요.

전 차라리 그냥 파불고기가 더 나았는데, 덕소숯불고기 같은 맛인데 그보다 덜 맛있었어요.

불맛은 나구요. 우리는 파가 많은 게 좋았지만, 애들은 퍼런색이 잔쯕 있으니까

싫어해서 대부분 걷어내가며 먹였어요.


 

계란찜에 밥을 비벼 잘 먹기도 했지만, 공기밥의 양이 적어요.

그래서 공기밥을 추가하려다가 비빔공기가 있어서 시켜봤어요.

음... 이것도 맛은 뭔가 부족한 맛.


불고기 1인분당 (9,000원 x 4인분) + 비빔공기 2,000 = 38,000원이었을 거에요.

언니가 계산해서.... 영수증을 못 찍었네요.


결론은 파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의 부족한 맛은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걸로 보완하는 게 좋고,

비빔공기는 고추장불고기 남은 거(우리는 고기가 꽤 많이 남아 있었어요)랑 골고루 비벼서

볶아 먹는게 더 나아요~


맛은 감동적이지는 않았는데, 초벌 삼겹살 구이를 못 먹어봐서 다음에 재방문할지도 모르겠어요.


아, 식당 전경을 안 찍어왔네요.

간판이 제법 커서 멀리서도 보여요~


이거 먹고 디저트로 케이크 먹겠다고 동네 투썸 들어갔는데, 케이크 굵기가 얇아진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도 수평이 안 맞아서 덜렁걸리고.. 비도 슬쩍 뿌리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0. 7. 10:30

 


아침, 저녁으로 부쩍 차가워진 날씨 덕에, 지난주 옷 정리를 대충 끝냈어요.

짧았던 여름 옷이 옷장 안으로 들어가고 긴팔에 긴바지인 가을 옷이 평소 쓰는 서랍에 자리잡았어요.


더위를 엄청 타는 열 많은 남편은 궁시렁대서 오늘 외출할 때, 깊은 옷장에서 반팔과 반바지를 꺼내 입더니,

"아, 추운데?" 하는 걸 못 들은 척 했어요.

사람 말 할 때 좀 듣지....


암튼 한낮에는 그래도 뜨겁고 덥긴 한데,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니 가벼운 겉옷은 필수인 듯해요~


가을옷을 꺼내다보니 다른 옷들보다 바지 길이가 참 어정쩡해진 걸 발견하게 되네요.

두 애들 다... 길이가 짱뚱하게 올라간 것이, 요즘 7~9부 바지가 유행이라 많이 이상하지는 않아도

새로 사줘야겠기에 파주 아울렛 쪽으로 나들이를 가봅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파주 롯데 아울렛 식당에도 변화가 좀 있는 듯했고,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무관하게 세일이라고 외치지만 몸에 와닿는 서민들의 이득과는 거리가 먼 것같고

(그건 그렇게 뉴스에서 외쳐대던 마트의 수 많은 종류의 생필품 할인에도 마찬가지인 듯하고요)

필요했던 아이 체육복(제법이 짧아진)을 겸할 옷도 없어서 못 사고 그냥 발길을 돌리던 와중

미리 알아갔고, 소셜에서 할인 상품이 올라왔던 별주부쭈꾸미로 가봅니다.


아울렛에서 몇 분 거리더라구요.


 

우리는 롯데 아울렛에서 왔더니 사진의 왼쪽으로 들어오게 되더군요.

주차장은 넓은데, 따로 관리가 돼 있거나 한 게 아니라서 점심 무렵(아마 휴일에만 그렇겠지만)엔

차들이 가장자리로 빙둘러 주차돼 있어서 가운데 딱 주차하기도 뭐해서 이리저리 구석을 찾아 좀

헤맸어요. 결국 막 빠져 나간 가장자리로 다시 찾아갔지만요.



1, 2관 나눠 있는 듯하고 2관에는 까페가 있는데 평일엔 식사를 하면 아마 아메리카노가 무료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방금 다시 보니 소셜에서 세트 C(별주부 아메리카노 이용권)를 0원에서 사면 세트 A, B를

 이용시 아메리카노는 무료로 준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건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앞 사람을 따라 1관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여기가 2관이고 중간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아무 곳에서나 담배피는 남자들이 많아서 커피고 뭐고 전 급히 애들 데리고 

나왔어요.(적어도 식사하고 가족단위 손님들 많은 곳은 금연구역이로 지정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알고 가서 세트로 시켰지만, 모르고 옆테이블 가족이 단품을 시켰더니 단품보다 세트로 시키는 게 이득이라고 서빙하는 분이 알려주시더군요.

우리가 시킨 건, 세트 B (별주부쭈꾸미 + 삼겹살세트 / 1인) 를 2인 시켰고, 추후 돈까스를 추가했고, 공기밥도 추가했어요.

세트 B의 가격은 13,000원짜리가 20% 할인해서 10,400원, 돈까스 7,000원, 공기밥 1,000원이었어요.

먼저 도토리전, 딱히 양념장이 안 나와서 별맛있겠어? 그랬는데 와~ 이거 우리 가족 입엔

완전 딱이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쫀득하니


물! !

들어있는 쭈꾸미는 몇 덩이 안 됩니다만, 적당히 쫀득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

입 짧은 둘째가 아주 잘 먹고나서 더 달라고했을 정도였어요.

블루베리소스를 뿌린 샐러드 아삭아삭.... 평범

(발사믹소스로 선택 가능한 것 같아요)


보통맛으로 선택했는데 매운맛 했으면 속 다 뒤집혔을 것 같아요.

꽤 매웠어요. 맛은 있었는데, 쭈꾸미가 아주 통실하다던가 양이 많은 건 절대 아니었어요.

우리 동네 쭈꾸미집에선 밥, 반찬, 예전엔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8,000원 정도 했는데

(최근 문 닫기 전까지) 양이 꽤 많았거든요~ 통실하기도 하고... 그거에 비하면

값도 더 비싸고 양도 훨씬 작고 덜 통실한 편이었어요.

애들 묵사발국물에 씻어 몇 개 집어주니 쭈꾸미 다리 두개 먹고 양배추만 남더라구요.


물! 론! 삼겹살도 있었는데, 그것도 양이 적었지요.

그리고 딱히 많이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제 입에는 누린맛이 살짝 나는 듯도 했어요~


뭐 그래도 대체적으로 아이들도 맛있다고 하고 괜찮았어요.

오~ 묵사발은 그냥 밥만 말아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단, 도토리묵이 적게 들어있긴 했어요.

그리고 반찬들인데, 요건 셀프로 리필 가능해요~

추가한 돈까스.

전 5,000원이라고 보고 추가했는데 결제한 남편은 뭔 소리냐고 7,000원이라고 하더군요.

아, 진짜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에서 5,000원이라고 본 것 같은데 어찌된 건지 모르겠어요.

곁들여 나온 스프는 뭐 별로.. 게다가 서빙하는데 어찌나 정신없고 중구난방이던지....


휴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4인이라 기다리라고 해서 우리 가족만 앞에 서서 기다렸어요.

그동안 카운터 보는 언니가 테이블 치우고 닦고, 이리저리 혼자서 일하고 그러다가 우리가 꽤 기다리니, 아직 못 치운 테이블로 가서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해서 창가에 테이블 치워달래서 치우는 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등장한 건장한 청년 둘이 그 테이블로 가서 앉으려고 하더군요.

분명 우리가 밖에서 줄 서 있는거 보고 갔으면서....


우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그제야 옆에 비어 있는 테이블로 가서 앉는데,

그런 거 관리도 안 되고 있고, 서빙하는 사람들은 주로 주문한 음식 갖다주는 쪽에만 집중하고 있고,

치워야되는 테이블 빨리 정리하고, 새로 온 사람 인도하고.. 뭐 그런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하더라구요.

(부랴부랴 치우느라 테이블 걸레질도 대충이라 얼룩 남아있고, 스프도 후딱 갖다주다 다 흘리고;;)

돈까스는  평범한 맛.

이쪽 밥 먹고 쉬는 공간엔 금연석과 비흡연석이 나눠져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어린아이나 비흡연 여자들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말이죠.


가까운 곳이라면 평일에도 종종 갔을 것 같아요.

세트 구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도토리전과 묵사발이 맘에 들었어요.

근데 우리 집과는 아주 멀어서.... 이쪽으로 나들이 갔을 때라면 다시 들를지도 모르겠지만,

하긴 휴일엔 너무 정신 없긴 하네요.


아, 그리고 테이블 치울 때 비어 있는 긴 스텐 주전자... 그게 뭔지 모르겠었는데

물어보니 서빙하는 분들이 조선족? 그런 분들이신지 모르겠는데 길게 말을 못 붙이겠더라구요

워낙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암튼, 뭐냐고 하니 한 분은 모르는 것 같았고, 다른 젊은 언니는... 금방 생각 못하더니 '아, 로즈마리' 하더라구요

그건 뜨거운 로즈마리차가 들어있는 건데, 테이블 치우면서 바로 새 걸로 교체가 안 되더라구요

(평일이면 좀더 안정되고 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0. 6. 10:00

 

얼마 전 추석에 시댁인 부산에 가서 오전에 전 부치고 오후에 영화보러 갔다가 들렀던 곳이에요.

딱히 배도 안 고팠는데, 식탐 강한 남편 덕에 괜히 저까지 충동흡입을 하는 바람에

그날부터 추석 연휴 내내 속이 안 좋았어요.


영화의 거리인가? 거기에서 여러가지 주전부리 흡입하고도 모자라서

영화보고 나와 저녁까지 챙겨먹었는데, 딱히 내키지 않은 상태에 먹어서인지 만족도가 몹시 떨어졌어요.


소고기 원산지는 한우라고 알고 갔어요.

이층에 위치해 있고, 근처에 올리브영인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테이블에 서빙된 상태에서 달군 돌에 지글지글 익혀 먹다보니 연기가....

연기 빨아들이는 것도 있고, 분위기는 캐쥬얼해요~

휴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손님층은 젊은 커플이나 친구끼리, 간혹 가족단위도 있었어요.

저 그냥 샐러드 우적거리거나 올라가면서 본 블루레몬에이드인가나 먹고 싶었는데 말이죠...

와규 야키니쿠를 시키라고 해서 조금만 시켜보려고 했더니 그건 그날따라 안 된다는군요.

그래서 에그치즈함바그와 갈릭함바그를 시켰어요.

전 스몰사이즈, 남편은 당연히 라지 사이즈.....

블루레몬을 노리고 갔지만, 메뉴판을 막상 보니 자몽이 먹고 싶었어요.

 

 

새콤달콤간장드레싱... 샐러드와 뭐였드라... 무피클인가?

그리고 고기 찍어 먹는 소스 두가지요. 오른쪽이 조금 매콤하려다 말았나 그랬어요.

된장국은 미소와 된장을 섞었는지 맛있었어요.

자몽에이드 짱~

자몽이나 왕창 사서 에이드 해먹게 한국판블랙프라이데이 내게 이득이 좀 됐음 좋겠네요....

무조건 휩쓸리기보다 실속을 챙겨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갈릭 함바그....

구운? 튀긴? 갈릭칩이라, 더 구워지면 매캐한 맛이 나므로 조심.


에그치즈.... 라지 사이즈라 양이 많다보니

안그래도 조금씩 익혀 먹던 남편은 반이나 남았는데, 돌이 식어버렸다.

난 재빨리 돌 위에 쫙~ 깔아서 구워내가며 먹었더니 딱 맞았고~

요렇게 얌전 빼면서 먹으니 돌이 생고기가 많이 남게 되더군요.


가격은 뭐 이정도...

가격 대비 만족도는 전 별로였어요.

괜히 비싼 것도 같았고, 부랴부랴 고기 구워 먹느라 귀찮기도 했고요

근데 배가 불렀던 상태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나오는 길....

젊은 사람들은 좋아할 분위기입니다.

원산지도 국산소고기니 그런 점은 마음에 드네요. 특히 자몽에이드는 만족스러웠어요.


아, 이번 주 자몽 좀 사야할텐데요.

꼭 자몽 먹고 싶어서 사러가면 엄청 비싸던가, 안 보이던가 그렇던데.....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0. 2. 23:04

 

지난주 추석에 다녀온 부산 남포동에서 먹은 간식들이에요.

뭐, 특이한 건 없고 많이들 아시는 거고, 저도 명절에 시댁 갈때마다 먹는 거라 새로울 건 없는데,

마침 사진도 쫙~ 찍었길래 올려봅니다.

 

요즘엔 떡볶이에 아예 순대를 넣어 끓여 팔더라구요? 몇 년 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말이죠.

지난 명절에 겁 없이 매운맛 했다가 엄청 매웠던 기억이 있어서 보통 준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어요.

아주 절묘하게 가격을 가린 사진이 돼버렸네요.

 

 

거기다 김밥까지.

사실 눈 떠서 아침 챙겨 먹고 설겆이 한 뒤로 내내 전 부치고 나와서 속이 더부룩한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닥 맛있지 않았어요.

근데, 매년 먹어본 떡볶이는 무섭도록 빨간 색깔에 비해 양념이 제 입에는 안 맞았어요.

 

 

사람 북적이는 곳보다 아무도 없던 곳을 찾아가도 울 부부가 들어간 곳은 언제나 손님들이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사실인데.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 사람이 직접 장사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매번 먹던 충무김밥집이 지난 번 먹었을 때 맛이 변한 듯하여 이제는 충무김밥은 생략하기로 했어요.

 

 

 

가다보니, 오~ 우박설탕 뿌려서 돈 더 받는 붕어빵이 나오네요? 

너무 비싸다고 궁시렁대긴 하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우박설탕맛에 사먹게 되더라구요.

 

어휴... 가격이 후덜덜이에요.

아무것도 안 들은 게 2,500원 팥이건 뭐건 들어 있기 시작하면 2,800원부터에요.

 

 

음, 먹고 싶다. 그러나 곧 다른 것도 먹어야 하니 한 개 사서 나눠 먹어보자.

 

 

엄훠~ 팥이 몰려있네요? 그것도 조금만?

현대백화점에서 먹은 건  팥이 꽤 많았던 것 같고 더 두툼했는데, 이건 살없는 도미빵이네요.

 

 

 

그리고 이것도 비싼데 왜 사먹냐면서 투덜대며 사먹은 꽃 아이스크림,

3가지 맛에 5,000원이었을 거에요.

 

자몽, 크랜베리?, 딸기맛인데, 제 입에 자몽 아주 맛있네요.

상큼하니 자몽 좋아요~

 

 

배불러~~ 외쳤건만 씨앗호떡을 못 먹어봤다고 꼭 먹어보자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 사서 나눠 먹는데, 씨앗은 원래 담겨 있는게 아니라 사면 반 갈라진 곳에 씨앗을 넣어주네요.

음... 해바라기씨 건 뭐건 살짝 뜬내가 나긴 하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맛은 아니네요.

 

 

그리고 물방울떡이라고 진짜 투명한 물방울 같은게 주먹 반만한 크기의 떡도 팔던데,

딱 봐도 맛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일본 어디 명물이라나? 그래서 안 사먹었어요.

 

 

자, 영화 보러 갈 준비해야죠~

 

오징어다리 살 거에요.

저거 마가린에 굽나? 그럴텐데...

5,000원, 8,000원, 10,000원짜리였나 그랬는데 제일 많고 비싼 만원짜리 사면 양 좋게 준다고 하시면서

다리 2개 더 넣어주셨나 그랬어요. ㅎㅎ

 

 

이것도 사람 없는 집 팔아드린다고 간 건데, 지난 번도 그랬다가 양 엄청 적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나았어요.

그 뜨거운 압축기에 오징어다리 올리고 마가린 올리고 꾹 누를 때 매캐한 연기가 코로 들어오는데.

음.. 건강에는 그닥이겠군 싶어도, 영화 볼 땐 꼭 사게 되더라구요.

 

 

만원짜리 사서 달랑달랑 들고 영화관으로 갔어요.

영화관 가면 팝콘이니 오징어니 다 너무 비싸잖아요. 그전에는 다른 곳에서 음식 사서 들어가면

불법인 줄 알았는데, 지난 번 뉴스에 보니 못 사서 들어가게 하는 게 오히려 불법이라고....

 

 

성동일, 권상우 나오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봤는데, 좀 유치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어요~

(다른 걸 보고 싶었는데, 그 시간대에 볼만한 게 그 영화밖에 없더라구요)

 

두분의 콤피가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이 명탐정코난의 코믹 버전을 본 듯했지만,

가볍게 하하 거리며 보고 나왔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8. 17:28

 

지난 번 다녀온 판교, 아브뉴프랑점 타르틴

식사하고 나서 어디 까페를 갈까 몇 바퀴 돌다가 안 들어간 본 곳을 가기 위해

그다지 타르트 좋아하지 않으면서 언니가 사준다니까 들어간 곳


 

내부, 매장은 꽤 넓어요 

와, 타르트 값이 안 착하구나....

개당 대부분 6,800원 이상



딱히 먹고 싶은 게 없는데, 막 시키라고 하니까 그나마.... 개운하게 홍차타르트 한개, 그리고 에그타르트...



시키고 보니, 조금 더 추가하면 커피까지 주는 세트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사줘서 먹어보기~



흠.. 비쥬얼 때문에 큰애가 덥석...

그러나 애들 입엔 그닥이었나보네요



홍차향 가득하긴 합니다만 필링과 함께 위에 크림까지

안그래도 타르트지에 버터 듬뿍 들어가는데, 칼로리가 장난 아니겠다 싶어서;;



 

전 타르트지의 저 바삭하 쿠키 질감을 안 좋아해요.

살찔 거라면 아예 파이지 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타르트 외에 케이크도 팔고 브런치 메뉴도 있더군요.

안그래도 한 테이블에 학생 한명 앉아서 열심히 브런치 즐기던데.....




우리는 식사 후라 배불렀는데, 거기다 고칼로리 타르트 한개 먹고나니 느글느글..

그래서 에그타르트는 takeout!!



그래 차라리 에그타르트가 낫긴 합니다만,

마카오에서 먹던 파이지 위에 필링이 찰랑거리는 정통 맛과는 확연히 다르지요


 

 

그래도 달달한 맛에 애들이 잘 먹었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6. 11:00

 


현대백화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치즈케이크를 줬다고 남편이 밤에 뭔가를 달랑달랑 들고 왔어요.

네,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습니까?

아이스크림 가격도 싸지도 않아서 작은 조각케이크 정도 되려다 하고

케이크 박스를 열어보지도 않고 와서 저한테 주더군요.


'헐... 이건 뭐야? 누가 먹던 거 갖고 왔어?"

.. 탁구공만한 삼각형의 치즈케이크인지 고구마케이크인지 조각이었어요.

(뭐, 애들이 한 포크씩 먹고는 맛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근처 공원 가서 분수 물놀이로 흠뻑 젖은 애들 샤워시켜 동네 디저트까페에 다녀왔어요.

생겼다는 말은 들었는데 빙수 먹기에는 설빙이 있고, 케이크 먹기에는 요즘은 잘 안 가지만 투썸이 있고,

아니, 케이크 먹기보다는 빵을 먹는 걸 더 좋아하는지라(순전히 요건 제 입맛)


 

와~ 몇 층인줄 모르고 갔다가 5층 내려보고, 4층은 치과니까 생략, 3층, 교회였던가?

2층에 내려서 오른쪽을 보니 있더군요.

엘리베이터 내에 있는 메뉴 전단지에 몇층인지가 없어요(제가 못 본 건지);;;;



내부는 제법 넓직하고 쾌적해요.

아니, 오히려 에어컨때매 저는 추웠어요.

사람이 꽉 차지는 않아서, 케이크가 꽤 남아 있을 줄 알고 주문했어요.



그러나~ 저 아래.. 케이크가 다 입니다.

맨 왼쪽이 레인보우케이크(pass~), 티라미수 비었고, 고구마케이크(안 땡겨서 pass~, 사이즈도

넘 작아요), 그나마 도지마롤(이거 일본 수입품인가요?), 그 옆에 초코케이크류였나?

그리고 또 치즈케이크 한개였나?

암튼 주문할만한 게 없었어요(양을 조금씩밖에 준비를 안 하는 걸까요?)

허니 푸르츠류 음료수는 다 안 된다고 하고....



그래서 마침 허기도 지고 해서 도지마롤하고 인절미토스트하고 애들이랑 먹으려고 핫초코 시키고

앉았어요.



 

오사카 갔을 때 방사능 무서워서 못 먹고 온 몽슈슈, 도지마롤,,,,,

여기서 먹어보네요.



단면이 조금 말랐더군요.



그래도 크림이 느끼하지 않아서 순식간에 흡입.....

가격은 5,000원, 메뉴판에는 6,000원 써 있던데 그 차이는 뭔가요?



애들이 잘 안 마시던 핫초코, 하트 덕에 다 먹더라구요



 

요건 설빙보다 좀 못한 듯....

고소함이 덜한 것 같아요.



비쥬얼은 그럴싸하쥬?



 

뭐랄까, 블루베리잼이 전 별로 안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허기진 애들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덕분에 저녁으로 사먹은 콩나물 국밥을 거의 남기더군요 ㅠ.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5. 08:30

 

 

한 일주일 넘게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하긴 어제 남편이 에어컨을 탁 켜는 순간 그나마 몇 시간 잠잠햇던 편두통이 다시 도지긴 했지만요.


암튼 그러다... 지난 주말, 도저히 아침에 일어나서 뭐 만들고 어쩌고 귀찮아서

아주 간단하게 간식만 먹고 애들 델고 동네 롤링핀으로 브런치나 하자 해서 나갔습니다.


10시 30분 부터인데, 한 15분 남았는데도 브런치 주문을 받아주네요. 고맙게도.


우선 애들이 먹을만한게 치아바타 피자라 그거 시키고, 빵을 몇 가지 주문하려고 보니

나온 빵이 별로 없네요.


 

뺑오쇼콜라와 버터 프레첼만 시켰어요.

감자 치아바타난 호두 들어간 폭신한 식빵은 아예 없길래....



버터 프레첼이야 워낙 제가 좋아하는 거긴 한데, 큰애가 잘 먹네요~



둘째... 그럴 줄 알았다 이녀석, 항상 이거 저거 사달라고 엄청 부산떨어놓고 막상 사주면 거의 안 먹어요..

파이지의 저 바삭거리는 가루들이 엄청 떨어지는 뺑오쇼콜라 시켜 놓고 한 점 먹더니 벌써 안 먹으려고;;;;



커피는 넉넉하게...



 

큰애야 워낙 피자류 잘 안 먹으니까 기대도 안 했지만, 한 입도 안 먹네요.



그나마 둘째가 잘라주니 몇 점 먹었는데, 안에 할라피뇨가 들어서 좀 매웠나봐요,

다 빼고 줬어요.



 

너무 구워져서인지 도우로 쓴 치아바타가 좀 질기긴 했어요.


전반적으로 빵 크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데, 여기 식빵이나 치아바타 같은 거 먹다가

일반 제과점 빵 먹으면 확실히 다르긴 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4. 08:30

 

 

오랜만에 방이동 절친 동생 만나러 슝~

브런치타임을 가졌어요.


어디갈까? 올팍 부근에 브런치하는 까페 제법 있는 듯한테 안 가본 곳, 세븐스프링스로 결정.


 

오전 11시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른가?사람이 적었네요.

홀도 제법 넓직했고, 깔끔했고 분위기는 참 좋아요~



점심 무렵엔 근처 직장인들 덕에 자리가 제법 다 차버리네요



 

오일파스타 먹고 싶어서 세트 하나

와우~ 아기자기 이쁘긴한데, 집에서 흉내 내려면 저렇게 작은 접시 여러 개 챙기기 귀찮을 것 같아요.



음.. 오일파스타에도 반숙 달결이 올라가는군요



아이가 같이 갔었어서 오렌지 쥬스와 커피~

양은 많네요.



 

 


발사막방울토마토라든가, 버섯죽이라든가(이거 원래 차게 먹는 건가요?), 콘샐러드라든가....

맛은 그냥저냥 특이하게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시저샐러드.... 음 마늘빵 나온건 좋은데요



 

닭가슴살 너무 질겨서 한 개씩 먹어보고 다 남겼지 뭐에요?


암튼 2가지밖에 안 먹어봐서 음식맛이 전반적으로 어떻다고 말하긴 그런데

음식맛보다 분위기 즐기러 가기 좋은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3. 21:00

 

 

한동안 더위 핑계대고 블로그도 방치하고 쭉쭉 늘어져 있었어요.

애들 방학인데 바쁜 핑계로 둘째 방학 끝날 때까지 방콕하고 있는 걸 애들 이모가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맛있는 거 사주는 걸로 대체!!!

둘째는 유치원 가고 아직 방학인 초등생 큰애만 델고 다녀왔어요.


원래는 분당쪽 가려고 했는데, 주차가 마땅찮은 곳이라.. 급 선회해서 이곳으로 정했어요.

실은... 브런치 계획 잡고 갔는데, 네비랑 폰으로 올레나비랑 같이 틀어놓고 갔더니 서로 다른 길을 가르쳐 주는 바람에

언니 픽업하러 야탑쪽 가서 길을 좀 헤매서 그냥 평범하게 점심했어요.

(좀 우아 떨면서 브런치 하나 했더니;;)


 

와, 주차장 들어가려고 대기하는 차들 꽤 되네요. 그래도 일찍 간 건데,

나올 때 보니 아직도 길던데, 암튼 여기 식사 시간마다 주차 장난 아닌 것 같아요.

하코야, 사보텐, 부처스, 시래기? 자니버거, 한식뷔페, 코다리 등 암튼 갖은 식당들 몰려 있고,

탐탐, 엔젤리너스, 아티제, 한스, 타르틴 등 까페들도 잔뜩 몰려 있어 근처 직장인들과 거주민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와.... 아이폰 카메라를 정방형으로 세팅해 놓고 찍는 바람에;;;

손가락이 왜 그랬지?

뭐 대충 저런 가격인데, 세트메뉴가 있대요?



아 위에가 짤렸네;;

세트 메뉴 시키면 스프 나오고, 음료(에이드 또는 커피) 나와요


cpk앱 다운받으면 10% 할인이고 통신사는 적립금 차감으로 15% 할인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마침 피자 쿠폰이 있어서 써먹으려고 했더니 그러면 모든 할인 혜택 사용인 안 된다네요?

뭐, 피자 한판이 더 이익인 것 같아서.... 세트메뉴 시키고 할인은 땡!




 

주문하고 찬찬히 둘러봤어요.

요즘 뉴스 보니까 롯데 별로 안 가고 싶은데, 막 태극기 걸어 놓고 그랬대요? 마트에도...

암튼 저번에 제2롯데 갔다가 웨이팅 길어서 못가본 CPK.... 인데



생각보다 홀이 캐쥬얼하네요.



우리 서빙해준 언니야가 어찌나 친절하던지

먹는 내내 세심하게 신경 써줘서 기분 좋게 잘 먹었어요~



 

뭐 이런 메뉴 할인도 있는 것 같고,



그러나.... 소고기가 들어간 대부분 매뉴가 미국산!!!! 덜덜덜;;;

맘껏 시키라면서 언니가 이 메뉴 시킬까봐 쫄았어요. 울 가족들은 미국산 소고기는 안 먹거든요.



메뉴 다시 보니까 호주산도 있긴 해요.

원산지에 예민한 분들은 잘 보고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에이드는 블루베리, 유자, 레몬 있는데 요즘 눈 생각해서 베리류 챙겨 먹으니까 블루베리,

오늘의 슾은 단호박슾인데 짭짤하니 좋았어요.



음.. 달달한 탄산은 먹을 땐 좋아하지만 내 돈 주곤 잘 안 사먹어요;;;

살이 많이 쪄서 요즘엔 특히나요.



 

갈릭버터칩포테이토인가?

암튼 안 먹어본 것 같아 시켰는데, 아이가 있으니 매운거 따로 줄까냐고 묻길래 그래달라고 했어요.

요렇게 갈릭칩과 매운가루를 따로 담아줬네요. 센스쟁이~



렌치소스에요.... 제법 짭짤해서 조금씩 찍어 먹으면 되지요..



큰애가 가루를 듬뿍씩 뿌려 먹길래 아예 얹어서 세팅했어요~



페퍼로니 슈프리모... 훗 요걸 공짜로 먹긴 했는데, 페퍼로니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둘째 녀석 남은 거 싸와서 좋더니 잘 먹네요



도우는 씬이라 바삭해요



 

갈릭크림페투치니

음... 큰애가 잘 먹긴 했어요. 새우도 오동통하니...

근데 언니 입엔 그닥 안 맞았나봐요.



 

전, 어짜피 크림파스타는 느끼한 맛에 먹는겨~ 이럼석 박박 긁어 먹었구요.

파스타면이 좀 안 맞았을 수도 있겠지 싶네요. 좀 너무 딱딱 끊어져서..



와, 5만원에서 조금 모자르게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했는데 주차요금 2,500원 나왔어요;;;;;

뭐 언니가 풀로 다 쏴서 내가 낸 건 아니지만 더 미안하게스리....



언니, 오늘도 잘 묵었으요, 감사~

애들 방학 내 델구 다니며 사 먹이느라 고마워~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8. 20. 21:00

 


애들 방학도 끝나가고(유치원생인 둘째 녀석) 남편은 출장중이고 날은 너무 더워서

두문불출하고 있던 차에 언니가 주마다 불러 만화영화보고 맛난 저녁 사주고 있어서

고마워 하면서 또 비쩍비쩍 나갔다왔네요~

 

사실 제2롯데월드? 는 사고가 많아서 가능하면 안 가려고 하는 곳이긴 한데,

잠실에서 늦게 만났고, 애들과 저는 뱃가죽이 등에 붙었고, 부랴부랴 퇴근하고 달려온 언니도

배고품에 근처를 헤매다 제2롯데로 들어갔어요.(구롯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원래 가려던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은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고 그 옆, 온더보더도 웨이팅 끝내주시고,,,,

어쩌지? 배는 고파 들어눕게 생겼구만...

그래서 시끄럽겠지만, 하드락까페에 갔더니 웨이팅이 없었네요.

(그래도 좌석은 거의 다 꽉찬 상태)


홍콩을 수 차례 다니면서도 한번도 안 가본 하드락까페 조명도 어둡고, 음악도 시끄러워서 애들이랑

밥 먹기 어떨까 싶었는데, 뭐 애들 데리고 온 가족도 꽤나 있기도 하고

음식이 맛있다는 근거 없는 얘기도 듣기도 해서 가봤어요.

물론 음식값 서민인 제가 부담하기엔 비쌌지만, 조카들을 위해 이모가 낸다니까 훌렁훌렁 따라간거죠~


 

아 글쎄.. 집에 갈 때 운전도 해야 하고, 난 단 음료 싫다는데도 언니가 꼭 시키라고 논알콜 음료를

어거지로... 돈이 튕기는 거지? 요즘...

스트로베리 바질 어쩌구? 애들이 잘 먹었어요.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12,000원?



스타터로 텐더치킨 시켰는데,

질기대요?(어디가 텐더라는거냐?) 그래도 갓 구워서 따끈하니 맛있게 먹었지만 간이 좀 센게

아닐까 싶지만 뭐..... 애들도 초반엔 잘 먹었으니까요.



사실은 롯데리아에서 먹는게 가격 대비 더 맛있었어요 속닥속닥.....

(엄훠~ 내 입맛 왜 이래요? 촌스럽게)

소스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어요.



버거.. 오리지널?

크라제 비싸다 비싸다 했더니, 뭔 버거가 2만원을 넘냐....



이것도 굽기를 정해야 해서 웰던했더니 20분... 15분?에 맞춰달랬어요.

고기 패티도 두껍고 사실 저런 버거 한입에 못 베어물잖아요. 그냥 마구 잘라서

빵에 속 재료 얹어서 먹었는데, 패티 자체는 간이 약해서 좀 밍밍했어요. 치즈랑 베이컨 등

다른 속재료랑 같이 먹어야 간이 좀 맞아요



갓 구운 감자는 맛있대요?

언니가 여기 버거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먹긴 했는데, 가격대비 제 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화지타... 쉬림프와 치킨 두가지를 지켰어요. 듀오였나?

과카몰이나 살사, 사워크림, 또띠아 등은 요청하면 리필해준다고 했는데, 부족하지 않더라구요.

애들이 안 먹으니....




 

치즈는 짰고, 치킨도 좀 짜더라구요.

매번 화지타 시킬 때마다 맛은 보통인데, 가격은 비싸서 다신 안 먹어야지 했는데 또 시켰네요.

애들은 새우는 잘 먹었구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가능하면 싹싹 비우려 했지만, 저렇게 시키고 여자 어른 둘에 애들 둘이었더니

꽤 배불러서 조금씩은 남겼어요

(울 애들이 적게 먹는 편이긴 합니다.)




요런 분위기....

전체적인 블러효과처리....



 

다먹고 나올 즈음에, 칵테일쇼를 하길래 애들 구경시켜줬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우리 테이블 서버거 아시안 어린(제 기준에서) 총각이었는데, 어찌나 싹싹하던지요.

한국말도 발음이 좀 그래서 그렇지 꽤 잘하는 편이더군요.

애들한테 프리로 아이스크림도 주고... ^^

언니가 팁 줘야 한다고 해서;; 배춧잎 놓고 왔어요.

여기 팁 주는 곳이었나요? 울 나라가 언제부터 팁문화가... 외국 나갔을 때 외에 국내에서 팁 줘본 적이

거의 전무해서 좀 낯설었어요.



애들 데리고 색다른 경험이라 어쩌다 한번은 괜찮은데, 생각보다 가격 비쌌고, 음식은 그냥 분위기에

취하는 정도?

그리고 좀 음악소리가 시끄러워서 너무 어린 아이들은 좀 그랬어요.

그래도 서버분이 엄청 친절해서 기분 좋게 잘 먹고 왔네요~


저렇게 먹고 맥주 2잔 했더니 10만원에서 몇 천원 빠지는 가격 + 팁(배춧잎 성의껏) + 주차비(하필 구롯데에 세워서) 13,000 =간단 저녁 한끼로 이게 얼마야? / 암튼 언니 고마워~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