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나 협찬 등 없이, 내 돈 내고 먹은 순수 후기입니다.
작년 겨울에 다녀왔던 파주, 임진각 주변 맛집 중 하나라는..
그래봤자 우리 가족은 이곳 한곳밖에 모르지만,
아무튼 장어구이를 먹으러 와봤다.
무슨 대궐같은 식당이 다 있다냐~ 이러면서 들어갔다.
주차장도 넓고 식당도 넓은데, 내부도 넓직하니 잘 돼 있더라.
주차장 한 켠 건물엔 까페까지...
다 먹고 나와서 커피 한잔 마셔야지 했지만, 너무 배불러서 결국 들러보질 못했다.
내부에 들어가면 룸으로 안내를 해주는데, 우와... 넓어라~
가다 보면 가운데에서 아주머니 두 분정도? 숯불에 장어를 굽고 계신다.
그래서 방에서 장어구이를 먹어도 냄새 걱정이 없는 듯~
이건 작년 11월에 갔었던 메뉴판인데, 장어구이 가격이 지금은 1인분에 5만원으로 오른 듯하다.
가격이 비싸긴 하다.;;;
좌우로 긴~ 룸에 갔는데, 그냥 바닥.
애들이 우리 식탁은 어디 갔냐고... 하는데 조금 있으니, 청년들이 아예 한상이 차려진 식탁을 들고 들어온다.
밑반찬? 별거 없네~ 싶었는데, 다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었다.
저 고추 삭힌? 장아찌도 참기름과 다른 양념을 했는지 계속 손이 갔고,
별거 아닌 오징어재를 기름에 볶은 듯한 반찬도 끝없이 집어 먹게 되더라.
갓김치 너무 맛있었고....
깔끔~ 맛도 좋고...
나 여기서 메기 매운탕 처음 먹어봤다.
사실 초등 여아 둘과 울 부부인데 양이 넘치게 많긴 했지만;; 다들 이렇게 시킨다고;;;;;
뭐 매운탕에 들어간 수제비는 좋아하니까~
에게~ 이게 2인분? 그랬는데, 한 접시 더 갖다 주신다...
아이들은 처음에 몇 조각 먹고 맛있다고 했는데, 기름져선지 몇 덩어리 먹더니 그만 먹었다.
(사실 울 애들이 양이 적긴 하다.)
내가 장어구이는 딱 1번 먹어봤고, 그 외... 스시로만 두어번 먹어봤는데,
그 중 이집 장어가 최고로 맛있었다. 살살 녹으면서 양념도 맛있었다.
간장과 소금이 있는데, 우리는 간장으로~
그러나, 아무래도 기름기가 많은 지라... 금방 느끼해져서 그럴 땐 생강채 한 가닥씩
얹어 먹으면 상큼하니 훨씬 맛있었다.
하지만, 이모님이 양을 넉넉히 주셔서 꾸역꾸역 먹어야 할 정도...
속으론, 양을 좀 적게 주고 장어구이 가격을 좀 내려주지 싶었다.
메기는 흙냄새가 날 거라는 선입견을 없애준 매운탕.
기똥차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리새우인가? 저거 때문이라도 전혀 비리거나 흙맛이 안 났다.
수제비 좋아해서 애들이랑 건져 먹고~
메기 살도 야들야들....
한상 차려질 때부터 엄마랑 언니도 같이 오고 싶었다.
근데, 그새 가격이 올라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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