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가면 주로 공항에서 서쪽으로 돌아서 중문 부근에서 숙박하고,
중부를 관광하고 집으로 오는 날 동부를 돌아서 오던가,
아니면 공항에서 아예 중부를 가로 질러 중문 쪽으로 가서 숙박하고,
서부쪽을 돌다가 오는 날 동부를 오는 경로로 주로 움직였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공항에서 서부를 돌았고 오느날 동부를 돌아 오면서 먹고 보고....
오는 날 가보고 깊었던 맛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시간과 동선이 잘 안 맞기도 했고,
사람 배는 왜 이렇게 작은 건가.. 고민스러워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꼭 들르고 싶었던 한 군데를 제대로 즐기고 와서 나름 만족 ^^
사실 네비 찍고가고 있었는데, 도로에 차가 우리밖에 없어서 한가롭게~
그런데 가다가 살짝 지나서 보니.. 아, 여기네 싶어 급히 차 돌려 들어갔다.
큰 도로변에 있어서 간혹 오른 쪽 바다만 보고 지나다가는 그대로 지나치기 쉽지 않을까 싶기도..
음.. 소금바치 순이네...
가기 전 수 많은 검색을 통해 알아낸 곳으로 돌문어볶음이 유명한 듯..
우리가 또 해물 들어간 매운 양념에 국수 비벼 먹는 걸 엄청 좋아라 하니까 딱 취향일 듯.
식당 앞에 사람을 무척이나 잘 따르고 이뻐해 달라고 안기는 녀석이 한 마리....
우리 작은 애한테 막 안기는데, 애가 막 휘청거릴 정도로 과격하게 애정을 보여서
울 작은 애가 자리를 못 뜨고 한참이나 저녀석과 노느라... ^^
식당에 들어가니, 아직 저녁이 안 된 시간이라 사람이 없다!!!
오로지 우리 가족만 주시를 받으며 서비스를 받는.,, 뻘쭘한 분위기였지만,
다들 친절하셔서 좋았다~
무뚝뚝할 것만 같았는데....
제주도 방언은 뭔가 귀엽다. 받침으로 ㅇ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봅디강~ 먹어봥~? 이거 제주 방언 맞나?
우리는 돌문어볶음 큰 사이즈와 옥돔구이를 주문했다.
우왕.. 옥돔.
내가 먹은 옥돔구이 중 제일 맛있었다.
나오자마자 다들 달려들어 게눈감추듯 먹어치웠다.
큰 사이즈였겠지? 다시 보니 작은 사이즈였던 것도 같고...
잘 기억이;;
그냥 문어라고만 먹어봤어서 돌문어라고 해봤자 구별은 못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홍합도 있네? 그랬는데..
우왕.. 홍합도 하나도 안 비리고 맛있다. 일단 양념이 맛있어서 ~
괜히 공기밥 하나씩 시켰다. 어짜피 애들이랑 나 그렇게 밥 많이 안 먹는데....
안에 소면이 들어 있는 걸 잊고 주문했더니;;
밥보다 국수를 더 좋아하는 울 가족은 밥을 조금씩 남기고 국수를 마구 흡입~
돌문어를 뒤적이면 나오는 소면과 잘 섞어 먹기~
결국.... 양념이 많이 남아서 소면 추가~
아이들 입에는 조금 매웠고 나도 살짝 매웠지만, 기분 좋고 맛있게 매운맛이었다.
주문할 때 덜 맵게가 가능했는지 어떤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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