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날 연휴에 다녀온 평창, 피닉스평창.


숙소는  피닉스 평창 콘도, 스탠다드... 4인 가능 객실



음.. 한동안 콘도를 안 가봤어서 그런지 어색하다.

시설이 오래됐나보다. 관리도 잘 안 돼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청소도 그닥 잘 돼 있지 않았다.

식탁 의자 옆으로 뭔가 끈적이는 음료가 쏟아져서 굳어진 채로 있는 게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잊고 그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발이 끈적거렸다.


마치 사이다 같은 걸 확 엎지른 것처럼...

행주 하나, 수건 3개였나? 두루마리 휴지 여분 하나, 쓰던 퐁퐁과 수세미, 비누 등....

그게 비품 전부였나?

 

마운틴뷰였던가? 암튼 베란다 쪽으론 산과 나무가 보였고 옆 객실과 베란다끼리 연결도 그냥저냥..

작은 tv.

뭐 가서 놀다 잠만 잘 거니까.

룸... 빨래걸이에 젖은 수영복 밤새 말렸더니 객실이 건조해선지 제법 잘 말랐다.

드라이어도 하나...

한쪽이 부서진 싱크대 문짝.... 그대로....

여기저기 낡은 게 보였다.

욕실 밖 세면대.

쓰던 비누 하나 덜렁..

샤워야 뭐 우리는 블루캐니언에서 다 하고 올 거니까...

욕조 쓸 일이 없었다. 작고 오래된....

여분 비품들...

4인 침구.

객실에서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것.

청결 상태라든가 뭐 그런 건 모르겠고...

그저... 바삭거리고 시원한 이불과 패드의 촉감.


냉장고 위에 여닫이 수납장에도 여분의 이불이 있긴 했지만,

뭔가 정리 안 된 것 같은 상태에 손도 안 댔다.




블루캐니언은 작고 사람 엄청 많을 거라 예상했던 대로.... 그대로였다.

차들이... 너무 많아서 그린, 오렌지 객실 등 주차장과 여기저기를 계속 돌다가,

겨우 주차했다.


블루캐니언 내에 물놀이하러 온 사람들 당연히 많았고,

여타 완전 큰 워터파크 만큼 크지도 않았다.


그러나... 예상하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잘 놀고 왔다.

파도풀 우습게 봤다가 빠져죽는 줄 알았는데, 라이프 가드분이 구해줘서 고마웠다~ 



블루캐니언 다녀와서 배고픈 김에 시킨.


KFC 배달 가능이라고 여기저기 광고 깃발 서 있던데,

막상 전화 거니 바쁘다고 배달 안 된다고.. 직접 가서 사야만 한다고 배짱장사를...

그럼 아예 배달 가능 깃발에 좀 적어놓던가,


패밀리팩이었나? 암튼 그거랑 비스킷이랑 코올슬로, 커피 등... 미리 주문하고 한 십분 뒤

가지러 갔다.



겨우 주차하고 객실에 짐 풀고 수영복 챙겨 블루캐니언 다녀오니,

객실마다 비비큐인지 암튼 우리가 불매하고 있는 치킨 광고지와 피자, 돈까스, 족발 등의

광고 + 주문 자석이 붙어 있어서 그중 무난한 걸로 하나 더 시켰다.


음.. 로컬 피자 맛있다고 했던 후기를 믿었는데...



 

고구마 어쩌구 피자였던 듯..

크러스트 추가했는데, 그 부분이 시퍼랬다. 치즈랑 고구마무스가 들었던데...

초록 고구마를 썼나?


이런 거 남기지 않는 남편이 입에 안 맞는다고 남겼다.

애들도 치킨 먹더니 배부르다고 덩달아...

나도 느끼해서 남기고...


귀찮아도 차 타고 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워낙에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배달 시켰더니

만족도가 떨어졌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