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국에 반찬에... 게다가 전기밥솥을 쓰지 않는 저는 옹기에 밥을 짓다보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오늘아침은 간단하게 서양식으로 한다~"라고 선언하고선

구울 때 부풀어 속이 거의 빈 가벼운 머핀인 popover를 구웠어요~

독일식 팬케이크인 더치베이비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쫄깃하고 짭짤하게 먹을 수 있는 팝오버를 전 더 자주 굽게 되더라구요~ ^^

 

뜨겁게 예열하고 구울 때 오븐문 안 열면 쉽게 성공하는,

게다가 반죽도 재료끼리 잘 섞기만 하면 되므로 무척 간단한 팝오버 만들어 봅니다~

 

재료 : 버터 1 1/2큰술 정도, 포프피 계란 4개, 우유 360g, 우리백밀(중력분 쓰시면 됩니다) 200g

         그외 속재료인 에멘탈치즈와 유기농 홈메이드 블루베리잼 적당량(생략하고 소금 1/2작은술만 넣거나 다른 재료로 대치 가능),

         팬에 조금씩 넣을 버터 적당량

        (미니 머핀팬으로 5판 정도 구운 양) 

1. 말랑한 버터를 잘 푼 뒤, 계란을 넣고 잘 섞습니다

   (전 계란을 먼저 풀고 버터를 넣어서 버터가 몽글몽글 작게 몽쳤는데, 다 구워진 뒤에도 괜찮더라구요~)

2. 우유를 넣고 잘 섞은 뒤,

3. 체친 밀가루를 넣고~

4. 고루가 섞일 정도로만 믹싱하여 실온에 30분 정도 둡니다

   (그 동안 오븐을 210도로 예열하고 속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5. 구울 팬에 버터를 약간씩 넣은 뒤, 예열하는 오븐에 넣고 팬을 달굽니다

   (버터는 너무 태우지 말고 찌글찌글 버터 끓는 소리가 날 때 꺼냅니다)

6. 에멘탈 치즈를 작게 자른 뒤

7. 5의 팬을 꺼내서 반죽을 2/3 정도 붓고 에멘탈 치즈를 가운데 얹고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10도에서 10분~13분,

   180도로 온도를 낮춰 5~7분 정도 굽습니다

   (제 오븐은 색이 좀 진하게 나서 180도에서 5분 정도 구웠는데, 보통 7~10분 정도 굽되 색 봐가면서 구우면 됩니다) 

8. 210도에서 7분 정도 굽다보면 저렇게 봉긋하게 반죽이 부풀어 올라요~~

   굽는 동안 절대 오븐 문을 열면 안 됩니다~

 

 

반죽을 2/3보다 적게 담았을 때 봉긋하게 솟은 모습~

 

 

불이 센 쪽이 더 바삭하면서 짙은색 나게 구워졌어요~

 

 

요건 반죽을 더 넉넉히 담아서 봉긋하게 구워진 모습~

 

 

가운데는 에멘탈치즈가 녹은 부분...

뜨거울 때 먹어야 부드럽고 쫀득한 치즈와 반죽을 느낄 수 있어요~

 

 

쭉~~ 찢어보면, 쫄깃한 반죽과 뻥~ 빈 속~

 

 

식힌 뒤, 바나나와 우유와 함께 간단하게 아침을~

 

 

식으면 좀더 바삭하면서 굳은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먹다보면 저는 7~8개는 거뜬히 먹는데, 아무래도 버터와 계란이 들었으니 적당히 먹는 게 좋겠죠~ ^^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은 ^^

 

 

에멘탈치즈 외에 속재료로 견과류나 다른 치즈 넣어도 좋구요~

통밀가루로 반죽해도 되며, 틀에 바를 버터 대신 식물성기름 사용하셔도 됩니다~

 

 

요건 블루베리잼 넣고 구운 건데, 치즈는 짭짤한 맛이 나고 블루베리잼은 블루베리가 씹히면서 살짝 달콤하네요~ ^^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참으로 오랜만에 무언가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아직 입덧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토하는 것도 참을 수 있게 되고 무언가 자꾸 입에 넣게 되는 걸 보니

이제 입덧의 끝물이지 싶네요... ^^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 블로그... ;;

2달 가까이 등한시 했던 부엌일.. 집안일....

이제는 음식 만드는 것도 냉장고 안 모습도 너무 생소할 정도에요... ㅎㅎㅎ;;

울렁거림과 토하는 것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했더니 4달에 접어든 지금 배가 너무 뽈록하게 나온 거 있죠 ㅠ.ㅠ;;

 

어제는 지난 주 어린이집 샘이 딸애가 콩나물밥을 너무 잘 먹더라고 2그릇이나 먹었다는 메모를 적어 보낸 게 생각나서

옹기에 정성껏 콩나물밥과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서 김에 싸줬더니 딸애도 잘 먹고, 신랑도 좋아하더군요

그 모습에 힘을 내서 오늘도 울렁거림을 누르고 사브작대봅니다..

 

 

브런치 또는 간단한 간식으로 많이들 만들어 드시는 크로크무슈(Croque Mousieur) 만들어 봅니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샌드위치에 치즈를 얹어 난로 위에 녹여 바삭하게 먹은데서 유래했다는,

바삭거린다는 뜻의 크로크, 아저씨라는 뜻의 무슈~

 

재료 : 식빵 2장, 체다치즈 2장, 햄(무첨가물, 국산돼지), 피자치즈(또는 에멘탈치즈)

베사멜소스 : 버터 1큰술, 우리백밀 1큰술, 생크림(우유 또는 생크림과 우유 섞어서) 150ml정도, 천일염 약간

                 (소스의 양은 식빵 6쪽 정도 만들 분량입니다)

 

베사멜소스 만들기~

1.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다 녹으면

2.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전반적으로 다 섞이면서 몽글거리면

3. 생크림을 넣고 몽글거리는 거 없이 저으면서 조금더 끓이다가 천일염을 약간 넣어 간을 한 뒤,

   (전 우유가 없어서 생크림으로 했는데,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우유랑 섞어서 하세요~)

4.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 끄기....

 

 

5. 식빵 2쪽에 베사멜소스를 바르고

6. 소스를 바른 식빵 하나에 구운 햄을 올리고

    (전 햄은 구운 걸 더 좋아해서 팬에 구워 올렸는데, 햄이 얇거나 취향에 따라 그냥 올려도 됩니다)

7. 그 위에 체다치즈를 올리고

8. 남은 소스 바른 식빵을 그 위에 올리고 피자치즈를 올린 뒤, 190도 온도에서 10~12분 정도 굽습니다

 

 

 

다 구워진 크로크무슈~

더 바삭함을 원한다면 식빵을 토스트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전 부드러운 걸 더 좋아하므로~

(사실.. 이정도로도 겉은 충분히 바삭거리지요)

 

 

반 자른 크로크무슈와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를 곁들여서 간단하게 한 끼~

 

 

치즈가 쭉쭉 늘어나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합니다~

요거 반쪽 먹었는데 배 불러요...

 

 

생크림의 고소함도 느껴지고, 햄과 체다치즈의 맛도 느껴지고~

딸애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죠~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어제 에그샌드위치가 어쩜 그리 먹고 싶었던지

생각하다가 맘 바뀔까봐, 얼른 계란부터 꺼내 삶았답니다.

크지 않은 계란 7개로 만든, 그나마 함께할 식재료가 치즈와 양상추가 있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던

 

재료 : 삶은 계란 7개, 마요네즈 7큰술, 식빵(우리밀보리식빵, 단호박검은깨식빵), 

         허니머스터드 1 1/2큰술(그냥 머스터드엔 꿀이나 메이플시럽 추가~), 양상추, 체다치즈, 

         마요네즈 적당량(식빵에 바를 것)

 

1. 금방 삶은 따끈따끈한 계란을 준비하고~

 

 

2. 잘게 자른 뒤(계란 자르는 도구 이용하면 편하죠~)

3.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시판 소스 구매시, 원재료를 확인하여 그나마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제품으로 고르되, 

   가능하면 구매 회수를 줄이고 있답니다)

4. 재료를 모두 잘 섞고  

   바로 해먹을 게 아니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하룻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거든요


 

5. 다음날 만든 샌드위치

6.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를 잘 펴바른 뒤, 식빵 위에 양상추, 계란섞은 거, 치즈를 얹은 뒤,

   식빵을 다시 덮고

 

 

유산지로 잘 싼 뒤, 가운데를 빵칼로 슥슥 잘라보니~~ ^^

아~~ 어릴 땐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그 샌드위치~

 

 

요건 우리밀+보리식빵으로 만든 거구~

 

 

요건 단호박검은깨식빵으로 만든 건데, 요 식빵 정말 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군요.

단호박도 듬성듬성 보이고, 계피향도 살짝 나는 것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안타깝네요0

 

대각선으로 잘라도 예쁘지만, 전 자꾸 가로로만 자르게 되는 ^^;; 습관이 무섭네요.


요렇게 싸서, 찌개랑 반찬과 함께 "여뽕~~ 요건 저녁이야요~" 분명 그랬건만,

간식으로 먹어버리고 배고프다는군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