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포스팅... 작년 여름 이야기.
하남 갔다가, 우연히 엄마랑 만나 같이 점심 먹자고 했건만....
검색에 걸린 곳에 가보니 문이 닫혀 있고, 오후 3시부터 영업이라고;;
부랴부랴 다시 검색해서 근처에 있는 팔당냉면으로 가보기로 했다.
우와... 주차장이 꽉 차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밖에 줄 서 있고;;
몰랐는데 여기 맛집인가?
엄마랑 언니는 다음 약속이 있어서 못 기다리고 급히 가셨고,
우리 가족만 남아서 줄 서있는데, 십 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랑 언니도 같이 먹고 가는 건데....
앉자마자 서빙하는 아주머니 왈
여기 6인석인데...
근데 우리보고 어쩌라는 건지, 자기들이 안내해줘서 앉았는데,
언니랑 엄마가 같이 계셨으면 좋겠지만 줄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가신 건데.. 아쉽다..
그러면서 눈치 보며 주문.
냉면 2개랑 고기 추가랑 만두.... 이렇게 시키고 나니 암말 없이 아줌마 가시고..
(애들 둘이라 달랑 냉면 두개만 시킬까봐 6인석 자리라고 자꾸 강조하고 그랬던 것 같다.)
울 부부와 초등 여자 아이들 둘인데, 6인석 자리라고 6인분에 맞게 시킬 수도 없고...
무척 붐볐다. 넓은 홀 안에 꽉차서 북적북적....
일단 만두부터..
비와서 추적이고, 사람도 너무 많고, 서빙하는 아줌마의 부담스러운 멘트로
좀 초초했는데... 의외로 맛있네~
또 시켜 먹을까 하다가, 사람들 많으니 빨리 먹고 나가주자로 결정.
무난한 물냉면~
고기 추가된 거 맞겠지??
울 동네 있었던 육쌈냉면 아쉽네, 그 식당 계속 영업했으면 오늘 같은날
후다닥 동네로 가서 육쌈냉면 후루룩 할텐데....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들이마시다보니 밖에 비가 후두둑을 넘어서 들이 붓고 있었고....
차를 좀 멀리 대서 가는 동안 비 맞아서 추적추적;;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고기라 그런지 느끼하다고 빙수 한 사발씩 들이키자는 남편.
마침 가는 곳에 베네...가 있어서
급 멜론 빙수가 먹고 싶어서 아이들 용으로 주문하고,
티라미수빙수인가도 시켰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
티라미수 빙수는 커피가 따로 나와서 부어먹을 수 있는 스타일..
얼음이 사르르 녹아서 좋았던~
가격만 좀더 착하고 담음새만 신경 좀 써서 깔끔하면 얼마나 이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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