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밑반찬을 통 안 만들었더니, 밥 하기도 귀찮아지고 딱히 집어먹을 게 없어서

어젯밤 후다닥 볶음 3총사 만들어 두고, 아침엔 따끈한 잡곡밥과 국물 넉넉한 두부조림,

버섯구이 만들어 김구이와 곁들였더니, 오랜만에 평범한 밥상이라고 신랑도 반가워하네요~

 

 

1. 아짝아짝 씹는 맛 좋은, 콩나물볶음

 

재료 : 콩나물 1봉, 마늘 4개 다져서, 청양고추 1개, 송송 썬 대파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2큰술, 식용유 2큰술

양념장 : 고춧가루 1 1/2큰술, 맛간장 2큰술, 소금 1/3 ~ 1/2작은술(맛간장만으로 간이 안 돼서), 매실액 1큰술(생략 가능)

 

1. 손질해 씻은 콩나물을 기름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함께 넣고 달달 볶다가

2. 양념장 넣고 뒤적이면서 달달 볶다가

3. 콩나물 숨이 어느 정도 죽었으면 송송 썬 대파와 고추 넣고 조금 더 볶고, 모라자는 간은 소금으로

   조절하고~

4.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맛간장이 달달해서 딱히 매실액 안 넣어도 되겠더라구요~

 

 

내열유리 밀폐용기에 담아서 식혔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면 아짝아짝 씹히는 콩나물 볶음 ^^

콩나물 무침과 살짝 다른 식감~ ^^

만들기도 간편한...

 

 

2. 만만한 반찬, 애호박새우젓볶음

 

재료 : 애호박 1개, 양파 1/3개(작은 거), 새우젓 1큰술(건더기만) + 마늘 4개 다져서, 식용유 2큰술, 물 1~2큰술

         송송 썬 청양고추 1개, 대파 참기름 1/2큰술, 통깨 1큰술

 

1. 기름 두른 팬에 애호박과 채썬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2. 양파가 투명해지면 새우젓과 마늘을 넣고 계속 볶다가

3. 야채에서 물이 안 나오면 물을 약간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고추를 넣고 조금 더 볶아주고

4. 참기름과 통깨로 넣고 불 끄기~

 

 

애호박볶음 보니까 고추장에 밥 비벼먹고 싶어지는~

 

 

청양고추를 넣어서 살짝 매콤한 향이 감도는~ ^^

 

 

3. 비린내 덜 나게 볶는, 멸치볶음

 

재료 : 멸치 크게 2줌, 식용유 2~3큰술, 생강술 1큰술유기농설탕 1큰술, 통깨 1큰술, 청양고추 1개, 마늘 5개 편 썰어서,

         참기름 1큰술

양념장 : 맛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매실액 1큰술        

 

1. 냉동실에 좀 오래 있던 비린내도 좀 나고 축축한 멸치라.... 마른 팬에 생강술 넣고 볶아서 수분을 날려줍니다

2. 기름 두른 팬에 편 썬 마늘과 고추 넣고 달달 볶다가 양념장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3. 멸치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양념장이 거의 졸아들면 설탕을 넣고 잘 뒤섞은 뒤,

 

 

참기름과 통깨 넣고 불 끄고 잘 펴서 식히기~

 

 

다 식힌 뒤 그릇에 담아야 눅눅하지 않아요~

 

 

잘 식힌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어보니~

살짝 바삭거리면서, 비린내 하나 없는..

뒷맛이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느껴져서 딸애가 안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워낙 멸치볶음을 좋아해선지 딸애도 정말 잘 먹고,

신랑도 칼칼해서 좋다고 하네요~ ^^

 

 

요렇게 볶음반찬 3총사는 준비됐고~

 

 

아침에 후다닥 만든 반찬...

 

4. 새송이버섯유장구이

 

재료 : 유기농간장 1큰술(맛간장을 했더니 살짝 달달해서 그냥 간장으로..),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1. 새송이를 먹기 좋게 잘라 유장에 재워뒀다가

2. 팬에 앞뒤 노릇하게 구운 뒤, 그릇에 담아 통깨 뿌리면~

 

 

그냥 집어 먹기 좋은 버섯유장구이~

버섯 잘 안 먹는 딸애에겐 김에 밥 쌀 때, 얇은 걸로 김과 밥 사이에 슬쩍 깔아 입에 넣어주면 모르고 잘 받아 먹어요~

그렇게라도 버섯의 식감에 익숙해지라고 ;;;;

 

 

5. 국이나 찌개가 없을 때 좋은, 국물 넉넉한 얼큰두부조림~

 

재료 : 두부 1팩, 진한 멸치 다시마 버섯 육수(2컵 정도? 계량을 안 했어요), 양파 1/2개, 표고버섯(육수 내서 부드러워진 거 사용)

         청양고추 2개, 어슷 썬 대파 2큰술, 느타리버섯과 가로로 반 잘라 길게 썬 새송이 버섯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 1/1/2 ~ 2큰술, 액젓 1큰술, 마늘 4개 다져서

 

1. 진한 육수를 준비하고,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표고버섯은 남겨둡니다

2. 두부와 버섯 양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3. 양념장을 넣고 계속 끓이되, 국물과 양념장을 잘 풀어 끼얹어가며 끓입니다

4. 재료가 다 익어가면 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 끄기~

 

 

바글바글...

 

 

그릇에 조금만 담아서 냠~

 

 

신랑이 좋아하는 맛~ ^^

 

요 며칠 파스타와, 간단한 볶음밥....

밑반찬도 안 만들고, 갈비찜이니 탕이니.... 요리 하나로 때웠더니, 그리웠던 밑반찬들...

 

양념이나 고명도 거의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서 손질만 미리 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일사천리로 만들면 바쁜 아침에도 어렴거나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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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