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가성, 홍보나 광고용 포스팅아닌, 순수 후기
멜젓과 함께 먹는 두꺼운 삼겹살 혹은 오겹살이 너무도 먹고팠던 어느 주일.
예배 후다닥 드리고 열심히 검색해서 제주산 흑돼지가 맛있다는 곳을 찾았다
후보가 2군데가 나왔는데, 한 군데는 일반 삼겹살이라 두께가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멜젓과 함께 먹는 곳이고,
실제로 가게 된 곳은 난 멜젓이라 알고 갔는데 남편은 갈치속젓이라고 말해줬다고 주장하는
두껍한 삼겹살을 파는 곳.
도대체 돼지고기 가격이 어찌되나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가격표가 안 나와 있는 후기뿐.
암튼 대충 가늠해 본 결과 서울과 비교해서 저렴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출발~
네비로 주소를 찍었더니, 식당 바로 전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올라가는 길을 알려줘서;;
후기에 한결같이 나와있던 "농심가마트 주차장내" 요걸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음
아파트 올라가는 오르막길 말고 조금만 더 가면 제법 넓직한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 가장자리 부근으로 식당들이 여러 개가 모여있다.
주차하고 나면 보이는 그 다들 얘기하던 농심가마트.
그리고 내가 다녀온 흑돈연가는 연두색 화살표 쪽.
요렇게
내부
오른쪽 칸막이 뒤로 샐러드바? 그런게 있는데, 샐러드바라기보단 쌈야채바가 맞는 듯.
친환경인지 유기농인지 각종 쌈들을 무제한 리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고추는 매운고추였음
궁금했던 가격.
우리는 삼겹살과 스떼끼를 먹었는데, 스떼끼가 목살이었던 것 같고, 둘다 똑같이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는.
간혹 삼겹이 더 맛있다고 하는 후기도 있던데 그건 각자의 입맛~
가격대는 요즘 식당들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로 가던 곳이 11,000원대였으니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무려 국내산!!! 거기다 흑돼지!!! 이만하면 가격에 불만은 없다고 본다.
뒷쪽이 삼겹, 앞쪽이 스떼기.
숯도 좋은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날 고기가 맛있어서 먹느라 정신 없어 주위 살피는 건 생략~
오~~ 사장님 어머님이 직접 담가 보내주셨다는 새우젓.
난 돼지고기에 새우젓 곁들이는 걸 원체 좋아라해서인지,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너무나 맛있었다~
갈치속젓이 더 비싸다지만, 내 저렴한 입맛에는 새우젓의 세계가 신세계~
> 여기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다못해 부담스럽기가지 했다.
마침 우리가 첫손님이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우젓도 원래는 메뉴에 없던 건데
한번 드셔보세요~~ 하면서 주셨는데, 난 첨부터 끝까지 기냥 새우젓으로만 달려줬다
아, 그리고 환타 파인애플 맛인가~ 막 그것도 애들 먹으라 주시고,
우리가 좀 덜어 먹었더니 애들 먹는 거 모자른다고 또 한병 주시고... ㅎㅎㅎㅎ
(아, 거기서 우리 애들 탄산음료 안 먹여요라는 말이 절대 안 나오더라..
대신 탄산음료 좋아하는 남편이 꿀떡꿀떡 다 들이켜 주시고)
음. 어제까지 취나물장아찌가 나왔는데, 손님들이 질려하실 것 같아서
오이, 무, 양파 장아찌로 바꾸셨다는데,
어우, 하루만 늦춰 주시지. 난 나물 장아찌가 훨씬 좋은데,
암튼 저 장아지도 맛있었고, 호박나물도 괜찮았다.
부추무침도 꼬습은게 맛있었고,
새우젓 vs 갈치속젓.
뒤에 있는 새우젓, 요녀석. 물건이구나.
앞뒤노릇갈색으로 구워보자...
두께도 실하니 좋구나아~
(니가 왜 스테끼인줄 알겠다, 녀석 참)
김치찌개 안에도 흑돼지가 똬~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맛있었다
서빙 언니야도 친절~~~ 훗 ^^
두께가 있어서 크지 않게 잘라 골고루 더 익히자~~
푹 찍으면 짜니까, 살짝만 찍어 냠~~~
다시 한번 새우젓 대박~
사장님... 갈치속젓보다 새우젓으로 바꾸심이...
새우젓찍은 고기에 부추무침 얹어 쌈싸 먹으니 꿀맛~
위치만 좀더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주 갈텐데..
아. 메뉴 중 냉모밀을 자신있게 추천하시던데, 음. 우린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공기밥까지
시켜 먹었더니 도저히 더 들어갈 배가;;;
담에 가면 냉모밀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광양불고기, 덕소불고기식인 것 같은 석쇠한판숯불고기가 있던데,
그 고기도 제주산 흑돼지라고.
오~~ 가격도 1인분에 8,000원이면 경쟁력있는 것 같다.
(울 가족이 잘 가는 광양불고기점이었던가는 미국산돼지고기인가였기에 한동안 다니다 이젠 안 가는데, 숯불고기 먹고 싶으면 거리가 좀 있지만 여기로 가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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