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이런 봄철 유행하는 질병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신경 많이 써야 해요.

 

특히 외출했다 집에 온 경우 청결이 중요하구요,

영양가 있는 제철 음식 챙겨 먹고, 몸도 적당히 움직이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자, 그럼 오늘은 급하게 손님이 왔을 때 만만한 메뉴인 파스타의 단짝은 아니고요,

피클 만들어도 바로 먹기 힘들 경우 있잖아요.

그럴 때 개운하게 먹기 좋은 겨자오이무침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어렵고 복잡한 건 또 만들기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초간단이에요.

 

1. 오이겨자무침

 

재료 : 오이 2 1/2~3개, 홍고추 2/3개~1개

양념 : 연겨자 1큰술(넉넉히), 다진마늘 2/3큰술, 레몬즙 3큰술(넉넉히), 화이트와인식초 1/2~1큰술,

         아가베시럽 2 1/2큰술, 소금 2/3큰술(가득 넣지 마세요)

 

; 연겨자가 없는 경우 더러 있는데, 마침 사 놓은 연겨자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채 냉장고 구석에

  구겨져 있잖아요? 그럴 땐 빨리 냉장고를 이리저리 뒤적여 보면, 간혹 냉면에 딸린 혹은

  낫또에 동봉된 연겨자튜브가 있어요. 그거 몇 봉 모으면 충분할 때가 있어요.

 

  화이트와인식초는 집에 있는 다른 식초 이용하시면 되고요, 레몬은 생 레몬 반개 짜서 넣었는데 없으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되고요, 소금은 고운입자 토판염을 사용했더니 2/3큰술은 제 입엔 살짝 짜요,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좀 숙성되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짜게 먹으면 나쁘니까 좀 줄이는 게 좋아요.

  아가베시럽 대신 설탕이나 올리고당 넣으시면 됩니다.

 



1. 오이는 손질해 씻은 뒤 먹기 좋게 자릅니다

   (전 상태가 안 좋은 오이여서 껍질도 좀 벗겨냈구요. 길이로 4등분 한 뒤,

    세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4조각, 그리고 가운데 씨 부분 도려냈어요)

 

 

   

2. 양념장은 재료를 다 넣고 잘 섞은 뒤, 오이에 부어요.

   (설탕을 사용했을 경우 사각거리지 않게 저어서 잘 녹이는게 좋아요.)

 



3. 오이와 양념을 버물버물.

    (아, 요 소스 맛보니까, 해파리냉채 먹고 싶어요.)

 



4. 홍고추도 넣고 버물버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면 시원, 아삭, 새콤, 칼칼하니 개운해요



느끼한 음식에 딱인 밑반찬이지요.

 

 

 

 

봄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좋은 음식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유지시키는 것과

끼니마다 과한 식사량 보다는 배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여유의 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춘곤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딸기, 토마토, 복숭아, 봄나물(쑥, 냉이, 달래. 두릅,씀바귀 등),

녹차, 인삼, 미역, 브로콜리, 감자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고 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전에 엄마 아프셨을 때, 마침 엄마 생신일과 겹쳐서 간단하게 밑반찬과 미역국 끓였답니다.

메인 메뉴는 엄마집 가서 바로 해먹기 때문에 전 기본찬들 정도만.

 

마트에서 호객행위가 심한 한우 양지를 2팩 사왔는데, 생각보다 질이 안 좋아서 좀 오래 끓였어요.

기름이 많아서 전날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생기는 기름덩어리 제거했더니 더 깔금했네요.

 

암튼. 평소 끓여먹던 고기를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미역 볶고 물 부어 끓이는 간단 버전 말고,

정성과 시간을 더해 끓여봅니다~

 

 

1. 고기가 알차게 들어있는, 진한 소고기미역국~

 

재료 : 양지 500g 정도 + 생수 2.5L정도, 건미역 58g 정도, 다진 마늘 2/3 ~ 1 큰술 정도, 국간장 2큰술,

         소금 2/3큰술 정도(국간장 넣고 소금은 반큰술 정도 넣은 뒤 간 보시고 추가)

 

 

 

모처럼 한우를 준비하고 ^^

1. 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한 30분 정도.

2. 넉넉한 크기 냄비에 고기와 생수를 붓고 푹푹푹 한 40분 정도 끓입니다

 


3. 그 동안 건미역을 찬물에 불립니다~

4. 40~50분 정도 끓인 고기를 건져내서 먹기 좋게 자릅니다

   (아이들 때문에 버릇상 고기를 잘게 써는 편인데, 어릴 적 엄마께서는 미역국도 소고기무국도,

    육개장도 고기들을 다 듬성듬성 크게 썰어 끓여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5. 고기를 건져내고 체에 밭쳐 받아낸 육수가 2L정도 되는데, 생수 1L 정도를 추가하고

    잘라 놓은 고기를 넣고 30분 가량 더 끓입니다. 불린 미역은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건졌다가

    고기랑 같이 넣고 끓입니다

    (전 미역이 생각보다 부드러운 거라, 고기부터 넣고 부르르 끓어오른 뒤, 미역을 넣고 계속 끓였어요)

6.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은 뒤 조금 더 끓이되,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추가합니다~

 

 

깊은 맛 제대로 소고기미역국입니다~

고기도 아주 넉넉하고, 미역도 왕창 넣었습니다~ ^^

 

 

 

2. 아짝하게 씹히는 깔끔하고 알싸한 콩나물겨자냉채~

 

재료 : 콩나물 600g정도, 당근 1/4개 정도, 오이 1개 정도, 그외 새우나 닭가슴살 추가해도 좋음.

겨자양념 : 연겨자 2큰술(30g정도), 식초 3큰술 + 레몬즙 2큰술, 아가베시럽 4큰술, 맛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 당근과 오이채 절일 때 쓰일 레몬즙 약간과 소금 약간 추가

 

1. 콩나물은 너무 무르지 않게 데치고,

2. 당근은 손질해서 채썰고, 오이 역시 손질해서 돌려깍기해서 채썰고,

    채썬 당근과 오이는 레몬즙 약간과 소금 1꼬집씩 넣어 절여두고,

3. 겨자양념을 만들고(겨자가 덩어리지지 않게 잘 섞습니다)

    데친 콩나물은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다가 살짝 짜서 물기 좀 제거하고,

    당근과 오이 역시 살짝 짜서 물기 제거하고

 

 

5. 모든 재료 골고루 섞기~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콩나물겨자냉채~~ 무침....



아짝아짝 콩나물이 씹히고, 코끝 살짝 매콤한 겨자와 삼삼한 간... 살짝 단맛도 느껴지면서 개운하네요.

요거 인기 좋았다는 ^^

 

 

 

3. 그리고 만만한 반찬  오이무침

 

재료 : 오이 2개, 양파 1/2개, 소금 2/3큰술

양념장 : 고추장 2큰술(듬뿍), 고춧가루 1큰술, 매실액 3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1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통깨 1큰술(듬뿍), 참기름 2/3큰술, 송송썬 파 2큰술


 

1. 오이에 소금을 넣고 10~20분 가량 절입니다

   (오이를 반 접었을 때, 유연한 정도. 평소에는 두껍지 않게 하는데, 어떤 식당에서 나온 오이무침이

    굉장히 두꺼웠음에도  아삭하고 맛있어서 한접시 더 먹은 기억 때문에 두껍게 썰어봤어요)

2.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가서 매운기 좀 뺀 뒤, 체에 밭쳐 물기 제거하고 양념장을 만들고

    (레몬은 마침 냉장고에 있어서 넣었는데, 없으면 생략하거나 식초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3. 모든 재료를 잘 섞으면

 

 

새콤 아삭, 보기보다 맵지 않은...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서 먹으면 되는 반찬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통깨 솔솔 뿌려주기

(아무래도 수분이 많은 오이라, 놔두면 물이 생기니까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 부족해, 부족해.

그래서 부랴부랴 한 가지라도 더 만들려고 선택한 역시나 완전 만만한

 

 

 

4. 계란말이

 

계란, 부추, 당근, 파, 양파, 버섯, 햄, 치즈, 시금치, 김, 피망이나 파프리카 등을 넣어 부치면 좋은~

 

계란에 부추와 당근 넣고, 소금 간해서 돌돌말아 부치기~

계란 넉넉히 넣어 길고 도툼하게 부쳐진.

(워낙에 파나 부추는 왕창 넣어서 초록빛깔 계란말이 부쳐먹는 걸 좋아하지만)




계란말이 귀신 울집에 둘 있는데... ㅋ~

 

 

5. 아, 이것도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반찬, 마늘쫑 건새우볶음

 

마늘쫑도 한단 있고, 건보리새우도 있어서 후다닥 볶은 마늘쫑 볶음....



마늘쫑은 손질해 씻어 소금 넣고 끓인 물에 데쳐서 사용하기~~


말은 엄마를 위해서라고 만든 반찬들이 어째 다 내 입에 맞는 것들뿐이네요;;;;

밀폐용기에 담아 그대로 날라서 친정 가서 엄마랑 같이 먹기~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