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방송 중 15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몇 가지.

 

그나마 집에 있는 재료로 따라해볼 수 있는 거라 한번 해봤어요.

(라고 쓰고 가장 쉬워 보이는 걸로 라고 읽는 거 다 아시죠?)

 

 

냉동실에서 말라가는 야채, 그린빈스 하나 볶고  감자 그라탕 메인으로 내놓기로 하고

이제 만들어 봐요.

 

 

재료 : 감자 3개, 감자 삶을 뜨거운 물 넉넉히 + 소금 약간, 양파 1개, 양파 볶을 올리브유,

         치킨스톡 1큐브, 백후추 약간(생략 가능, 그래도 느끼함을 잡으려면), 생크림 100ml 이상

         세이지(마땅한 허브가 없어서 다 생략), 파마산 치즈 30g 정도    

 

있는 허브라고는 오레가노, 바질, 타임(이거라도 넣을 껄 그랬나?),

로즈마리인데(요건 내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반드시 넣어야 할 곳 외엔 그다지)

제이미가 세이지를 넣으면서 강조한 듯했는데, 없어서 아쉬워요.

(워워, 어디 세이지가 흔한가 )

 

1. 감자는 슬라이스해서(기구를 이용하면 더 편하지만, 기구 꺼내는 게 더 힘들어서 손으로 얇게 썰었음)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고 좀더 끓이기...

 



2.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채썰어 넣고 볶되, 치킨스톡도 같이 넣어 맛과 풍미, 간을 맞추기.

 



 

3. 노릇하게....

 



4. 삶은 감자는 체에 밭쳐 물기 뺀 뒤, 볶은 양파에 넣고 좀더 볶으면서 후추도 약간~

   (감자를 너무 푹 익히거나, 여기서 너무 많이 볶으면 다 으스러져서 모양이 안 이쁨. 나처럼 ㅠ.ㅠ;;)

 

 


5. 오븐용 그릇에 담고, 생크림을 붓고 잘 섞기

   (제이미는 100ml넣었는데 난 그보다 더 넣었음)

 



6. 위에 덮을 정도로 파마산 치즈 뿌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기....

   (치즈가 노릇해지고 겉이 바삭해 보일정도....)

 


 

곁들이기 야채로는 냉동실에 오래 머물고 있던 그린빈스를 올리브유에 볶되,

다진 마늘과 소금만 넣고 볶았어요.

베이컨을 작게 썰어 넣으면 더욱 맛있지만, 좀더 가볍게 먹기 위해~



 

사진 오른쪽 귀퉁이엔 지난 주부터 먹어보고 있는 해독쥬스.

음. 도대체 이건 무슨 효능??? 난 아직 달라진 게 조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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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꺼내서 생크림이 잘박하길래... 위아래 잘 뒤적여서 좀더 구워줬음~

 



생크림의 꼬소~~함에 자꾸 손이가는 맛~~

치킨스톡 들어갔지, 볶은 양파 들어가서 달달함을 더했지....

감자 폭신폭신 부드럽지... 안 맛있을 수가 없지만, 뱃살 걱정이 좀 돼서 이 음식도 가끔씩만 만들어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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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몸이 찌뿌둥하길래 한 40~50분 정도 동네 공원 걷기를 시작해봤다

딱 산보 시작하자마자 강풍이 몰아쳐 주신다 ㅠ.ㅠ;; 이 얼마나 절묘한 타이밍인가.

 

첫날, 바람 맞고 산보하고 오니 귀랑 볼이 얼얼하고

둘째날 다녀오니, 머리에 두통이 생기는 듯. 어지럽다.

셋째날엔 모자 날아갈까봐 간간이 잡아가면서 걷다 왔고

그 이후 나름 엄청난 강풍에 영향을 받으며 휘청거리며 다녀왔지만, 정말 내 몸무게를 가뿐히 들어올릴 것처럼 세찬 바람 덕에 제대로 내 길을 걷지 못하고 갈짓자로 걷다 온 느낌.

 

암튼 안그래도 점심 시간이 지난데다가, 세찬 바람 맞으며 산보까지 다녀왔더니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

이때는 무얼 먹어도 다 맛있겠지만, 오늘 만들어 먹은 파스타 완전 맛있어서 거짓말 약간 보태서 배가 뒤집어지게 먹었다(두 애들과 함께...)

 

 

오늘 선택한 파스타는 지난 번 홍콩 여행에서 사온 숏파스타 중, 리가토니

개인적으로 롱파스타보다는 숏파스타를 더 좋아한다, 특히 구멍 뚫린 종류. ^^

요건 알단테 상태로 익히려면 10분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내 입에도 그렇고 아이들 먹기에도 그렇고 예전에 엄마께 만들어드려봤을 때도 그렇고 알단테보다는 조금더 익히는 걸

내 주변 사람들은 더 좋아라 한다..



재료 : 리가토니(파스타) 240g정도, 양파 1/2개(크지 않은), 좀 큰 해동새우 12마리(길이로 편썰어 넣음),

         다진 마늘 풍성한 1/2큰술, 청고추 1/2개(씨빼고, 생략 가능), 올리브유 2큰술 듬뿍~,

         양송이 3개, 데친 브로콜리 작은 송이로 1/2송이(데친 뒤, 손톱만한 송이로 자르기),

         화이트와인 적당량(새우 담가둘 용도), 파마산치즈

토마토소스 : 유기농토마토소스 4~5주걱, 파스타 삶은 물 5~6주걱(요건 농도랑 맛을 보면서 가감하면 됨)


 


1. 파스타 삶을 물은 옆에서 끓이기 시작하고, 다른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마늘 넣고 볶다가 편썰어

    와인에 담가뒀던 새우 넣고 볶기~



2. 새우가 거의 익었으면 양송이와 소금 넣고 끓는 물에 데친 브로콜리 넣고 볶기~

   (난 고추도 조금 넣었는데, 뜬금없이 웬 고추? 그러겠지만.... 워낙에 넣을 초록색 야채가 없어서...

    피망대신으로 고추를 썰었는데, 마침 브로콜리 사다 놓은 게 생각나서... 그냥 고추도 같이~~ ^^)



3. 토마토소스 넣고 볶다가, 파스타 삶은 물을 추가해서 더 볶기~

 

 

4. 다 삶아진 파스타를 넣고 소스에 잘 버무리다가 파마산치즈 슥슥 갈아 넣기

   (취향껏 넣되, 난 파마산치즈 좋아하니까 넉넉하게 넣음)

 

리가토니를 9분 조금 더되게 삶은 뒤, 소스에 넣고 1~2분(2분 안 되게) 버무려 익히면 아이들과 어른들 먹기 좋게 부드럽다

물론 내 입에도 잘 맞는데, 알단테 상태를 좋아한다면 8분 정도만 익힌 리가토니를 건져 소스에 넣고 1~2분 버무리는 걸 추천~

 



접시에 담고 파마산치즈 좀더 갈아 얹기....

뜨거울 때라 치즈가 닿자마자 녹아서 거의 사라지고...

 


아, 파스타는 두 애들과 함께 먹으려고 240g을 삶았는데 우리한테는 조금 많은 양이었나보다. 

덜 삶을 걸 그랬구나.

삶은 파스타가 한 줌 아니 두 줌 정도 남아서 올리브유에 버무려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이렇개 남은 파스타는 냉파스타 먹어도 좋다



학교에서 점심 먹고 온 큰애도 먹겠다고 포크 들고 달려들고....

점심 부실했던 둘째도 빨리 달라고 성화고....

 

 

조금 남은 홈메이드 오이무피클 곁들여서 먹으니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가 세상에 또 없구나...

이러니 밥 안 먹으려고 할 때는 무조건 굶겨보라는 말이 나오지.... ;;;

 

 

 

구멍 속으로 소스가 제법 잘 들어가서 간도 잘 맞고~~ ^^

아~~ 살짞 새콤~~ 풍부한 토마토소스의 맛, 고소하게 씹히는 새우의 통실한 맛.....

(브로콜리 안 먹으려는 애들을 위해서 작은 송이로 넣기도 했지만 데칠 때부터 부드럽게 데쳤더니 뭔지도 모르고 잘 먹어준다, 엄마의 잔머리가 먹히는 순간~)

 

리가토니 식감도 나름 괜찮은데, 다음엔 크림소스에도 해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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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에그샌드위치가 어쩜 그리 먹고 싶었던지

생각하다가 맘 바뀔까봐, 얼른 계란부터 꺼내 삶았답니다.

크지 않은 계란 7개로 만든, 그나마 함께할 식재료가 치즈와 양상추가 있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던

 

재료 : 삶은 계란 7개, 마요네즈 7큰술, 식빵(우리밀보리식빵, 단호박검은깨식빵), 

         허니머스터드 1 1/2큰술(그냥 머스터드엔 꿀이나 메이플시럽 추가~), 양상추, 체다치즈, 

         마요네즈 적당량(식빵에 바를 것)

 

1. 금방 삶은 따끈따끈한 계란을 준비하고~

 

 

2. 잘게 자른 뒤(계란 자르는 도구 이용하면 편하죠~)

3.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시판 소스 구매시, 원재료를 확인하여 그나마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제품으로 고르되, 

   가능하면 구매 회수를 줄이고 있답니다)

4. 재료를 모두 잘 섞고  

   바로 해먹을 게 아니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하룻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거든요


 

5. 다음날 만든 샌드위치

6.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를 잘 펴바른 뒤, 식빵 위에 양상추, 계란섞은 거, 치즈를 얹은 뒤,

   식빵을 다시 덮고

 

 

유산지로 잘 싼 뒤, 가운데를 빵칼로 슥슥 잘라보니~~ ^^

아~~ 어릴 땐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그 샌드위치~

 

 

요건 우리밀+보리식빵으로 만든 거구~

 

 

요건 단호박검은깨식빵으로 만든 건데, 요 식빵 정말 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군요.

단호박도 듬성듬성 보이고, 계피향도 살짝 나는 것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안타깝네요0

 

대각선으로 잘라도 예쁘지만, 전 자꾸 가로로만 자르게 되는 ^^;; 습관이 무섭네요.


요렇게 싸서, 찌개랑 반찬과 함께 "여뽕~~ 요건 저녁이야요~" 분명 그랬건만,

간식으로 먹어버리고 배고프다는군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밥 해먹기 귀찮을 때, 면요리 종종 해먹는다.

오늘은 된장에 빠진 칼국수로~



재료 : 생면 1인분, 감자(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생략), 계란 1개(생략 가능), 호박,
         고추(취향껏 홍고추나 매운고추 다됨), 대파, 된장(시판된장 사용), 소금, 육수(생수 사용),
         시금치,
크래미(이건 냉장고 정리차원), 당근(색을 예쁘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다시마와 멸치로 낸 육수에 된장을 체에 걸러 풀어 놓는다

2. 된장국에 야채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국수를 넣고 끓인다
    (난 시금치와 호박, 당근을 넣었는데, 얼갈이나 감자를 넣어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생면은 묻어 있는
     밀가루를 탈탈 털던가, 한번 데쳐 넣는게 국물의 탁함과 텁텁함을 줄여준다)

3. 어슷 썬 대파도 넣고 취향껏 고추 등을 추가해서 살짝만 더 끓인다
    (난 고추는 생략하고 대파와 크래미를 넣고 마무리했음)

4. 통깨도 솔솔 뿌려줬다 
 

기존 칼국수와는 좀 다른 맛. 뭐랄까.. 더 구수하다
시금치와 당근, 호박을 같이 먹으니 모자랐던 야채도 보충할 수 있고, 추운 날 따끈한 칼국수를 김치와 먹으니 입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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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