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6. 12. 7. 12:44


광고, 홍보, 대가성 아닌 순수 후기입니다.



안양엔 맛집을 종종 찾는 지인이 살고 있어 가족끼리 한끼 식사 하러 종종 다녀오곤 합니다.

이번 주말에도 다녀왔는데, 메뉴는 매운 등갈비찜~


장소 선정을 지인쪽에서 했는데,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매운 걸 못먹을까 염려했지만

의외로 아주 어린 녀석 빼곤 잘 먹고 온 곳이에요.


KT네비로 범계 두꺼비식당을 찍었더니 한 개가 나온 것 같아서

그걸 설정하고 갔더니;;; 아뿔사.. 큰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서 교행이 어려워 겨우

빠져나가 식당 앞에 가봤더니 이름만 같고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 했더니, 일반 가정식집인가 그랬어요.


꼭!!! 원하는 식당의 주소를 찍고 찾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것 같고 포장도 된다고 하네요.)


식당 전면에서 본 좌측,



우리가 먹고 나오고.. 자리 빌 때마다 대기하던 곳으로 연락이 가면 마이크로 방송하고

다음 팀이 들어와서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네요. 


여긴 항상 대기가 길다고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그래도 근처 사는 지인분이 시간에 맞춰 가서 예약하고 우리는 좀 머니까, 대략 시간에 맞게 도착하기로...

음.. 딴곳을 헤매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보니 역시나 식당 앞에 줄이 서 있더군요.



 

식당 전면에서 본 우측, 대기실이 따로 있어요.




주차는 가게 바로 옆 좁은 길로 들어가면 한 2-3대 정도 주차 가능할 것 같아요.

가게 집기도 좀 쌓여 있고, 가게 관련 봉고차로 보이는 차도 주차돼 있고 해서요...

우리 일행은 다행하게도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어요.


그 외에는 주변 길가 등에 세우는 것 같았어요.



주문이 어떻게 들어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2인, 3인, 4인 세트등이 있는 것 같았어요.

들어가니 붙어 있는 테이블마다 꽉 차 있어서 내부 사진 찍기도 그래서 안 찍었더니 메뉴판을 제대로 못 봤어요.



요거 한장만 덜렁 찍고 끝;;;

메밀전... 아마 몇인 세트로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것 같은데, 전 가기 전에 리뷰 보고선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거 추가로 시켜 먹을 생각했는데, 양이 많아서 첫판도 겨우 먹었어요.

맛은 담백했어요.


아이들이 처음엔 잘 안 먹었는데, 나중에 잘 먹었고

개인적으론 전을 잘라서 매운 등갈비찜에 들어간 콩나물을 싸 먹으니 입에 더욱 잘 맞더라구요.

동치미 국물...

우리는 2테이블을 썼는데, 몇인분씩인지는 모르겠네요.

바글바글 좀 끓이다가


익힌 콩나물을 넣고 좀더 끓이고

등갈비를 쏙쏙 빼서 먹으면 되는데,

매운거 잘 못 먹는 둘째도 고기는 잘 먹었어요. 맛있다고

단, 물은 제법 먹혔네요.

이것도 인당 세트에 나오는 곤드레밥인데 양이 많아서 1.5-2인분 정도 되네요.


와, 세상에 곤드레밥 몇 번 사먹어봤는데 먹어본 중 제일 맛있었어요.

아마 들기름으로 기억되는데, 고소한 향도 일품, 들어간 나물양도 굉장히 많아서

담백, 고소하니 입에 딱 맞았어요.


단, 하필 늦게 아침을 먹고 갔기도 했고, 처음 먹는 나물류에 거부 반응 일으키는

둘째랑 나눠 먹다보니;;; 반 이상 남겼어요.

(사리 추가해서 드시려면 밥을 무리해서 안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맛있는데 남기고 오려니 속이 다 쓰렸어요.)


아, 밥 위에 등갈비찜 국물 끼얹어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1인분에 몇 대씩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푹푹 잘 삼겨서 살이 뼈하고 잘 분리되네요.

쏙~(사진은 지저분하긴 한데 먹던 접시가 아니라, 아이 살 발라주고 있는 접시네요.)


사실 등갈비찜은 처음 사 먹어보는데, 와... 누린내 하나 없이 양념도 정말 맛있어요.

그동안 사 먹었던 건 등갈비구이였는데 소금구이는 특히 그랬고 고기 누린내가 좀 났었거든요.

근데. 여긴 전혀 안 났어요.

그리고 맵다고 해서 어떨까 싶었는데, 첫맛은 '생각보다 달달하고 안 맵네?' 였는데 먹다보니

아니, 특히 당면 사리 먹다보니 양념이 잘 배어선지 칼칼한 맛이 진해지더라구요.


그래도 다 천연재료, 국산돼지인가 그랬을 거에요.




직원분과 지인분이 뭐라고 하는지 잘 못 들었는데 세트에 소주가 있었나봐요.

소주가격이 더 비싼데 낮이고 운전해야 해서 사이다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사이다가 더 싼 거니까 사리로 바꿔 준다하여 좋아라 했더니.. 양을 후하게 주셨네요.

너무도 맛있는 사리인데, 웬만해선 당면사리 안 남기는데...


하필... 배고프다고 남편이 급하게 아침 챙겨 먹고 떠난 터라;;;

몇 시간 안 돼서 다시 밥을 먹으려니 배가 너무 불러서 남기고 오면서 속상했어요.

콩나물도 리필가능했고, 사리추가할 때는 대파도 함께 추가해주시네요.


만족도가 높은 곳이어서 기회되면 다시 가보고 싶긴 한데, 대기가 길어서 살짝 걱정이 되네요.


친절하다고 하더니, 정말 젊은 직원분들이 우렁차게 친절해요.

인사도 크게 + 호탕하게, 서비스도 알아서 척척....

안그래도 등갈비찜도 맘에 들었던 터라, 들어가면서부터 나올 때까지 기분 좋게 잘 먹고 나왔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