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피자라...
화덕피자 전문점을 일부러 찾아간 기억은 없는 것 같아서 나름 기대했어요
이태원 부근에 갔을 때 부자피자 먹고 싶었는데, 하필 그리스 음식에 꽂혀서 다음 기회에~
그래 놓고 그 다음엔 패션5가고, 그 다음엔 또 다른 곳에 갔거든요.
올~ 이번이 기회지 싶어서 언니한테 주변 사진 찍고 위치 설명해 놓고 애들이랑 들어가서 앉았어요.
알아서 찾아오삼~
자, 멍때리지 말고 블로거 본연의 의무를 다해봐!
해서 소리 안 나게 내부 사진 찰칵~
왼쪽이 창가 자리고, 오픈쪽에 오픈 주방식인데, 못 찍었어요
서빙하는 어린 남녀 학생들은 친절해서 기분 좋았지만, 매니저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남자분 굉장히 티껍게 주문 받길래 먹기 전부터 기분 안 좋았어요
딱 이런 표정으로 주문 받는데, 내가 내돈 내고 여기서 먹어? 말어?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기분 좋게 먹고 나오자 싶어서 그냥 주저 앉았어요
테이블 세팅.
피자 끝까지 따뜻하게 먹으라고 있는 워머인가본데, 음... 생각보다 제구실을 못한 듯해요.
애들 세팅 해줄까냐고? 인상파 아저씨가 물어서 네~ 했고,
물병이랑 애들컵이랑 세팅해주네요.
메뉴판이 기냥 책이에요. 한두장이 아니라, 여러장... 뻣뻣한 재질로.
가기 전에 몇 가지 후기 좋은 메뉴 알아갔음에도 언니 주차하고 오는 동안 계속 탐독했는데도,
봐도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찾는 메뉴가 처음엔 안 보여서 몇 번이나 페이지 넘겨가며 보다가 대충 몇 가지 골라뒀어요.
눼눼~ 이미 늦었어요.
우선 애들이 고르곤졸라피자는 잘 먹어요. 다른 건 뭐....
근데 후기에 애플브리피자가 그리 맛있다고...
단호박크림파스타인가? 새우 들은 거 시켰더니 sold out~
늬예늬예~
둘째는 빠네 시켜달랬는데 매!콤!한! 이말이 걸렸어요.
아직 아기라 매운 음식엔 약해요~
그래서 식상하지만 까르보나라.. 그래도 무난해요.
언니는 탄산음료 좀 줄이라니까.
식전빵. 그리 맛나다고 했건만... 처음 세팅된 건 따뜻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추가한 빵은 데웠는지 따뜻해서 좋았구요. 몇 번까지 되는지 모르지만 리필이 되는군요.
포카치아인가요?
단호박크림파스타가 안 되서 매콤한 걸로 아라비아따~
새우니 뭐니 손 대기 싫어서 무난하고 건더기 적은 걸로 시켰어요.
쥐똥고추인가요? 역시 매콤하니 개운하다고 언니 입에 잘 맞았다고 하네요.
베이컨 + 크림소스는 진리입니다.
브로콜리와 장식 잎 빼곤 싹싹 긁어서 두 애들이 잘 먹었어요~
제 입에도 파스타 두개 다 맛있었어요
그래 니가 애플브리피자구나
개인적으로 브리나 까망베르 피자 좋아해요. 그뤼에르와 파마산 등도 좋아하지만,
와, 덩어리 큼지막한 게 올라가 있어서 만족스러웠거든요...
얇게 슬라이스한 사과도 깔려 있고, 무엇보다 화덕피자라 두껍지 않은 도우가 쫀득하고 살짝
폭신하니 맛있더라구요~ 몇 조각은요.
그리고 피자 밑에 워머, 램프는 사각 철판 밑이라 열 전도가 고르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자리를 이동해가며 가열했고, 두 조각 남았을 때 껐어요.
그냥 애들도 잘 먹을 거고, 언니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제 계산 착오였어요.
그놈의 브리치즈....
덕분에 저만 내리 5조각, 그래도 애들이 쫀득 폭신한 가장자리 부분을 떼어주니 잘 먹어서
브리치즈 덩어리는 거의 저혼자 다 섭렵했어요.
아무리 브리치즈 좋아해도 피자 한판에 있는 걸 다 나한테;;;;
후식.. 올~
이건 사람 수대로 준비해 주네요 ^^
애들은 딸기샤벳, 우리는 커피~
달달하니 이것도 맛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사실 여기 말고 옆 건물에 있는 타요더쉐프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거긴 아이들 노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많이 복작대기도 했고, 전에 갔을 때 음식이 완전 슬로우 x 10 푸드였거든요.
음식은 거기도 맛있었구요. 빵도....
그랬는데, 여긴 생각보다 음식 빨리 나왔구요, 맛도 괜찮았어요
서비스도 어린 학생들은 친절했구요~
다음에 또 갈거냐고 하면 모르겠어요. 안 좋은 기억은 오래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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