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나 홍보성이 아닌, 개인적인 여행 및 맛집 후기입니다.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들렀던 곳이에요.
늦은 저녁 비행기라 제주도시내에서 한 곳 구경하다 저녁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일정을 잡았어요.
오후에 내륙 쪽으로 올라가서 다니다 함덕쪽 해안도로를 달리려다가
까페에서 생각보다 지체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시내를 뚫고 왔더니 조금 막혔네요.
제주도 여행 다니면서 이런 곳 있는 줄도 몰랐고 저는 처음 가봤어요.
남편이 넥슨 컴퓨터 박물과 어쩌구 하길래 뭔소린가 했더니... 여길 가보자고 하더군요.
뭔 자연을 즐기러 제주도 갔는데, 여기까지 와서 컴퓨터 박물관이냐고 싫어했는데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봤어요.
주차장도 잘 돼 있고, 한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사진 찍으면 안 되는 줄 알고 못 찍고 있었어요.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초기 마우스라든가, 컴퓨터 관련기기들의 과거 모습들이 전시돼 있어서
저는 옛날 생각하면서 와~ CRT 모니터다, 우와 구닥다리 프린터,, 대박 큰 핸드폰, 어머 ZIP 드라이브~
하면서 추억에 잠겼어요.
애들 생각해서 마우스 만드는 체험프로그램 시켜준 뒤, 아랫층에 까페랑 오락실이 있다고 하여 가봤어요.
요렇게 DDR도 있고, 예전 오락실서 보던 게임도 해볼 수 있었고 재밌었어요.
애들도 쉬운 거 잡고 스틱 움직여 가며 해보더니 한참을 놀더라구요.
직원분들이 여기저기 있다가 도움 필요할 경우 바로바로 와서 설명해주시더군요.
여긴 아마 오락하는 곳 맞은편? 기념품 파는 곳일 거에요.
그리고 까페.. 들어가서 왼쪽
까페 가운데, 주문하는 곳일 건데 이쁜 언니들이 있어서 초상권 보호를 위해 폰을 위로 들고 찍다보니 흔들렸네요;;;
원산지도 표시돼 있고 좋으네요.
우리는 계산대 오른쪽을 들어왔어요.
좀더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아빠가 델고 왔으니 애들 원하는 걸 쥐어줘야지요.
싸우면 안 되니가 큰거 두 개, 작은 것도 두 개....
그런데 저야 캐릭터를 잘 모르겠는데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요건 마우스 만들기 체험했던 거....
마우스를 조립한 뒤, 꾸미는 건데 이쁘고 어린 샘들이 설명을 찬찬히 잘해줘서 잘 따라 만들었어요.
근데 애들이 반짝이는 것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 막 휠에 붙이고 그러는 바람에
뭐 대충 휠은 지켰지만 모양이 아이답게만 나왔네요.
4인 가족이면 패키지 있더라구요.
키보드와플이 나오자마자 애들이랑 저랑 와~ 했어요.
생크림, 아이스크림, 베리 콤포트, 메이플시럽까지
그리고 마우스빵도
어쩜 이런 걸 생각했대요?
슈가파우더 뿌려진 키보드와플이에요.
막 둘째가 눌러본다고~
포크가 바쁘게 오가네요.
맛 이전에 눈을 먼저 만족 시켰어요.
마우스빵 안에는 귤맛나는 슈크림 같은게 들어 있는데, 올레시장에서 사먹은 귤하루방빵 비슷한데
슈크림이 꽉차게 들어있지는 않네요.
어둑어둑할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서울가서 먹겠다고 마우스빵 더 사오고...
별로 볼 거 없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락도 이것저것 해보고
옛날 기기들도 구경해보고, 까페도 맘에 들고 편하고 즐거웠어요.
이 역시 대가 없는 개인적인 여행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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