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정리하다가 문득, 그제도 보였고 어제도 보이고, 오늘도 발랐고,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바를
까지면 모르겠지만, 작년에도(설마 재작년에도?) 내 화장대를 지키고 있는 대용량!!! 정녕 짐승용량 제품들이 보여서 찍어봤다.
몇 가지 더 있지만, 유통기한 이런 거 다 무시하고 몇 년에 걸쳐 겨우겨우 다 쓰거나,
쓰기 싫어서 슬쩍 파 버리거나,
그것도 좀 아깝다 싶으면 샌들 신어 다 해진 발뒤꿈치에 발라주거나 해서 써버려서
당장 남은 거 몇 가지만.
1. 면세점 짐승용량의 대! 명! 사! 아덴의 바디로션, 그린티 / 대박 500ml
유명하지.
여행 까페나 면세점 쇼핑 후기 보면 "이건 꼭 사야해" 내지는 "저도 구입했어요"에 해당하는 품목
그래서 나도 구입했다. 아니지, 난 그린티향 싫어해서 남편이 구입했다.
그리곤 작년에 이어 아직도 저 상태를 넘어서질 못하고 있다.
썩겠다;;
2. 모공 토너 310ml
뭐지? 이 미묘한 숫자는? 250도 아니고 300도 아닌, 10ml는 서비스?
이건 모공, 피지 제거에 좋다고 써 있는 것 같아서 구입했지만, 효과는 모르겠고
분무형 용기에 넣으면 막힌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다.
덕분에 퍼프에 이 토너 부어 닦아내는 남편이 질질 흘려버린 토너가 내 화장대를 초토화 시킨다. 매일.
3. 빅토리아 시크릿 향수 250ml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향수.
(모르긴 뭘 몰라. 가격대비 양이 엄청 나니까 그랬지)
30ml에 17,000원 주느니 250ml에 34,000원 정도 주면 맘껏 쓰겠다 싶어 샀는데,
심지어 나랑 향도 안 맞아. 지속력도 떨어져
지금은 화장실 방향제 역할..... 에도 불구하고 저기서 안 줄어;;
4. 그래 블리스 바닐라 + 버가못 바디버터 414ml
여기도 미묘한 용량.
그래도 튜브용기치곤 무려 400ml가 넘는 용량
외국은 끝이 십단위로 안 떨어지는 용량이 제법 있던데, 뭐 400 주느니 14 서비스다 생각하니
왠지 땡 잡은 것 같고, 돈 번 것고 같지만, 좀더 시간이 흐르다 보면...
역시나... 썩으면 어쩌지?
자매는 닮는 다고, 하와이 갔다온 언니가 사다준 건데
언니.. 역시나 이거 양이 참 변화가 없는 것이 진국일세;;;
5. 플라센타크림. 호주산 250g
(호호바오일과 비타민 E가 들었다니 탄력과 재생... 기대해도 될까?)
웬만한 크림 30~50g임에 비해, 이건 무려 250g인데도 2만원대.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플라센타 크림치고 가격이 착해서 냉큼 집었다.
그 옆에 100g에 더 비쌌던 것도 있었지만,
그건 양태반에 Q10이니 더 좋다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지만,
다 됐고, 질보다 양!!! 하면서 냉큼 이걸 집어 와서는 여직까지 쓰고 있다.
오늘도 발랐고, 이건 이번 주는 돼야 겨우 다 쓸 것 같다.
막 패키지 밖에 인쇄된 글자들이 지워지고 있다고.
6. 바세린 퓨어 페트롤리움 젤리 368g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며, 피부가 건조되는 것을 막아주고 손과 발이 거칠어지지 않게 하여
부드럽게 유지시켜 준다고 하는 걸 보니, 한마디로 보습제
이건 미국 다녀온 지인분께 선물로 받았는데, 처음엔 좋았지.
양이 안 줄어. 열심히 썼는데도 맨~ 위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
그외 바디클렌저
니 바디, 내 바디, 아이들 바디에서 폴폴 나는 같은 향에 물려서
이제는 적당한 사이즈로 사야지 결심!!
그런데 하늘 모르고 오르는 물가가 나를 안 도와준다.
미안하다. 아끼려다 그랬다, 그냥 절약 정신이 너무 넘쳐나서 그랬으니까,
제발 좀 줄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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