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전 종류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임덧 끝난 뒤론... 아니 입덧 심할 때도 곧잘 생각나던 전...
요즘은 무지 땡겨주시고 해서, 쨍~~ 하고 맑았던 어제 전을 부쳤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작할 때는 룰루랄라~~ 중간부터 슬슬 지겨워져서 잔머리 돌돌 굴려주시고;;
몇 시간 내내 서 있었더니, 배는 땡기고 뭉치고..
깻잎향 그윽한, 홀로서기 깻잎전~
재료 : 깻잎 12장 정도, 계란 1개, 우리밀가루(중력분) 2주걱, 생수 5주걱, 소금 1/4작은술, 식용유
1. 깻잎은 앞뒤 깨끗이 씻어 놓고 반죽은 잘 섞어두고
(전 주르륵 흐르는 정도보다 되게 합니다)
2. 깻잎 앞 뒤에 반죽을 가볍게 바른 뒤
3.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부쳐냅니다
4. 자주 뒤집지 말고 한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습니다
부침옷이 많이 묻고 바짝 부친 건 식은 뒤, 한 번 더 데워 먹을 때 바삭바삭 과자 같아요~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좀 덜 구우면 된다는~
깻잎향이 솔솔 나서 안그래도 전 종류는 잘 안 먹는 딸애가 더 안 먹을까 걱정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굽자마자 먹겠다고 아우성을.... 엄마랑 딸이랑 사이좋게 5개를 그자리에서 ^^;;
하나씩 구우면 보기 좋기야 한데, 깻잎에 반죽 이쁘게 발라 앞뒤로 한장씩 굽기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럴 땐, 반죽만들고 깻잎 듬성듬성 썰어넣고 커다랗게 한판으로 ㅎㅎㅎ;;
귀찬을 땐 한판, 깻잎전
위 반죽 비율로 만들어 깻잎 15자을 듬성듬성 썰어 넣고 오이고추 1개와 양파 1/4개 추가하여 썰어 넣고 한판으로 부친 것
(앗.. 계란이 왜 2개가?? 요건 부추부침 반죽 만들 때 사진인둣...)
앞뒤 노릇하게~~
식은 뒤, 먹기 좋게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맛은^^ 깻잎향 살짝 나면서 달달하게 씹히는 양파맛~
요것도 딸애가 잘 먹더라구요~
부침 먹고 싶을 때면 으레껏 해먹는, 새우부추전
재료 : 부추 300g, 우리밀, 생수, 소금 1작은술 정도, 계란 2개, 중하 22마리,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오이고추 1 1/2개
(밀가루와 생수는 막 조합한 거라 계량을 안 했고.... 양파와 고추 등은 남은 재료 모두 긁은 거라... 취향껏 조절하시면 됩니다
홍고추와 당근이 있다면 넣으면 색이 곱게 납니다)
8잔 정도 부쳤어요~
1. 반죽을 먼저 만든 뒤, 부추와 야채를 섞어도되고~
2. 야채 위에 밀가루와 물을 붓고 버무려도 되고, 편한 대로 반죽 만들기~
3. 부추는 6등분 정도로 자르고, 양파는 채썰고, 고추는 작게 자르고, 새우는 잘게 다져 넣고 섞습니다
4. 기름 두른 팬에 앞뒤 노릇하게 굽기~
(새우가 군데군데 제법 보이네요)
노릇하고 맛나게 구워진 부추전~~
엄마 아빠께서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우신 연한 부추...
정말 뻣뻣하지 않고 맛있네요~~ ^^
김밥 쌀 때 꼬투리 남는 거 하나씩 집어먹다보면 밥 2~3그릇은 먹는 것처럼,
전 부칠 때도 마찬가지;;;
자르고 남은 덜 깔끔한 부분 집어먹다보니 정식으로 2~3판은 먹은 듯 하네요...
결국, 저녁은 전으로...
;; 아~~ 오늘도 이것저것 만들고 무치고 해야 하는데, 날이 좋으니까 더 일하기 싫어요..
냉장고 정리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지...
배도 무겁고.... 다리도 땅기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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