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묵은지 포스팅!!!
새해 첫날 다녀온 걸 이제야.. 아니지 2016년 마지막 날 다녀온 곳인데....
강원도에서 옹심이를 한번 맛 본 뒤에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강원도 여행이라고 하면
무조건 옹심이 맛집부터 검색해댄다.
사실 이번엔 내가 짠 여행 일정을 100% 무시하고 돌아다녔어서, 알아간 맛집도 한 군데도 못 들렸다.
대신 부근 가면서 부랴부랴 검색질... 한 끝에 괜찮다는 곳에서 먹고 오긴 했다.
먼저, 같이 간 지인가족네와 가평 휴게소에서 만나서 급하게 아침 먹기
해돋이 보겠다는 사람들과 각종 여행객들이 왕창 몰려 있어서 몹시도 번잡했던 휴게소
애들이 우동 좋아하니까,, 글구 어묵.
요즘 왜이렇게 어묵을 자주 먹지?;;
지인네는 아이가 어려서 돈까스 정식인가 뭔가...
소고기국밥이 유명하댔나... 한우랬고.
남편이 맛있다고 해달랬지만, 내 입엔 육개장과 뭐시 다른데?
연두부도 주길래 내 입에 짠 육개장에 한 숟가락씩 담가 먹었다
아니 왜 매번 이기붕별장인지.. 여길 오는 거야.
뭐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좋겐 하다만...
하필 경치 좋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큰애가 화장실 간다고 해서, 난 대충 밑에서만 바다를 즐겼다.
근데 전망대에 분명 올라가고 내려가는 화살표 안내판이 있는데, 꼭 그 올라가는 좁은 계단을
내려오는 팀이 있었다.. 막 중국말 해가며;;; 아, 차이니즈....
이쪽 아니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그래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 될 것 같아서 내가 비켜주고 말았다.
인천공항에서도, 홍콩에서도, 코타키나발루에서도, 괌에서도, 마카오에서도 새치기는 기본에
줄 안 서고 막무가내인 중국인들 꽤 많이 봤는데... 하긴 울 아파트 할머니 두 분도 매번 그러긴 하지..
암튼. 네비 찍고 찾아본 고성 옹심이 맛집!!!
항아리 옹심이라고 했다.
시장 입구가 2개였던 것 같은데..암튼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되는 듯...
입구에 상호들이 적혀 있는데, 처음에 안 보여서 사라진 줄 알았는데,
잘 찾아보면 항아리 옹심이가 있다.
이건 식당 앞에서 안쪽을 보면서 찍었던 사진 같다.
아.. 전화번호 제대로 나오게 찍을껄..
도움이 안 되는구만..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테이블 6개 정도였던가?
일단 감자전과 옹심이 3인분 그리고....
인심 좋았던 이모님들...
연예인도 왔었나보네. 낙서도 잔뜩~
밑반찬.. 새콤..
꼬물이 만두란 것도 시켜봤다.
아... 하하하.. 살짝 징그러웠다. 15개인가?
요정도 크기, 성인이면 무난하개 한입꺼리
어라? 애들이 잘 먹어서 한 접시 더 시켰다.
아이들은 반 잘라서 살짝 식혀줘야 안전~
쫀득한 피와 만두속이 제법 잘 어울렸고, 크기가 작다보니 쏙쏙 입에 잘도 들어간다.
기대했던 감자전.
내가 덜 게을렀을 때, 종종 해 먹었는데 요샌 통....
크기도 괜찮다.
역시 전은 가장자리.. 특히 감자전은...
안은 촉촉하다 못해 축축하니까.. 안까지 죄다 가장자리처럼 바삭바삭했음 좋겠다~
난 전병은 죄다 입에 안 맞아서...
시킬 생각도 않으니까..
옹심이 3인분
지인분이 울면같다고 했다.. 전분이라 아무래도 걸쭉하니까 비슷하긴 하다.
이모님이 서비스로 꼬물이만두도 넣어주셨다.
와 끝장나는 대박 맛이다는 아니지만, 뭔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는 은근히 중독되는 맛인 것 같다. 옹심이들은..
지난 번 정선에서 먹은 것보다 옹심이 반죽이 더 잘아서 살짝 식감이 부족했지만,
나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남편도 괜찮았다고는 하는데,
아이들은 잘 안 먹더라... 대신 꼬물이 만두는 엄청 좋아했지~
주차는 이렇게 시장 앞에 공용으로 있는 곳에 하는데, 자리가 다 차 있어서 우리 일행은
겨우 구석에 하나씩 남아 있는 곳에 주차했고,
밥 먹고 나와보니, 새로 온 차들이 어렵게 주차하고 있었다.
요기... 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편이고, 주차장은 바로 이 입구 앞..
다음에도 강원도 가면 옹심이 맛집 찾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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