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데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괌 PIC 리조트가 좋다는 말에 2달 전인가 덜컥 예약을 하고 결제를 했었어요.
실은 지난 여름 이른 휴가를 계획하면서 태국 쪽을 알아보던 중, 메르스 기사를 접했고 이거 좀 이상한걸?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6월말경으로 태국 쪽 항콩편과 호텔을 알아보다가 메르스가 확~ 번지는 걸 보고 휴가 계획을 접었어요.
그러다가, 메르스도 한풀 꺾이고 우리도 휴가 생각을 해보자 싶어, 7월경.....
괌 쪽으로 예약을 해놓고, 기다렸었어요. 와~ 정말 기다림은 지루했어요.
유치원 방학도 끝나고, 초등학교 방학도 끝나고, 다른 집들도 다 휴가 다녀오는 동안 우리는 방콕;;
드디어 괌으로 떠나봅니다~
한진관광 반 패키지 상품으로 PIC 골드카드 상품이었어요.
(그러나, 인천공항 출발시 엄청 일찍 가서 한진관광회사 테이블에 가서 직원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 이름이 빠져있더군요 ㅠ.ㅠ;;
직원의 실수라고, 4인 가족을 2인가족이 적혀 있는 서류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뉘..;;)
뭔가 여행의 시작이 좀 그랬습니다.
더구나 창립 54주년인가 행사로 제주워터 30병(1박스를) 준다는 행사 내용을 캡처해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각 룸으로 보내져 있다고 하더군요. 아니 아니 가서 방 배정 받는데 어느새 생수박스를 갖다 놓냐고요.. 그러나 직원히 당당하게 얘기하길래 믿었더니;;;
(룸에 가보니 당연히 없었고, 가이드분께 연락해보니 그런 문의는 우리가 첨인가 두번째인가 그런데,
아마 집으로 갈 거라고...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건지. 아직 행사 기간이니 행사 기간 끝나고
일괄 배송인지는 두고 봐야겠어요.)
와우~ 인천공항이 세계 제1의 공항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면서,
근데 왜 그리 멋지고 잘 되고 있는 인천공항을 팔아치우지 못해 안달이었을까요?
암튼.. 여기는 괌공항
하파데이~ 안녕하쇼? 원주민 언어로 된 인사랍니다. 머무는 기간 동안 질리도록 듣는 말이지요~
나도 손가락 모양 흔들며 하파데이~ 웃으며 말해주면 좋겠죠?
우~~~ 오세아나타워 B의 슈페리어룸입니다. 보통룸이되겠습니다.
아이들이 한바탕 올라가서 뒤집어 놨군요. 빠르기도 하지..
오세아나 B동은 식당들 및 로비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오고가는데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물놀이장으로 이어지는 곳과는 그럭저럭 빨리 갈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장점이 있긴 합니다.
뭐, 넉넉하긴 합니다.
에어컨 빵빵;; 결국 한국 와서 감기 걸렸지만요
와~~ 듣던대로 시설 노후됐죠. 화장실은 차라리 울 집이 더 고급 호텔스럽다고;; 쿨럭
어메니티는 따로 갖고 오는게 더 낫다는 후기대로 따로 갖고 갔습니다.
와우~ 여기저기 낡았습니다.
냉장고 작고 낡았어요.
한국 오고나니 저~~~ 2개씩 주는 커피믹스를 왜 안 갖고 왔는지 아쉽습니다.
마지막날 짐 정리하다 2봉 갖고 와서 먹어보니 제입에 너무 잘 맞지 뭐에요? 이럴 수가;;;;;
헉;;; 그렇게나 오션뷰, 나이스뷰라는 후기를 봐왔는데,
우리는 듣도보도 못한 반쪽 오션뷰를 배정받았습니다. 운도 없지....
의자 낡았어요.
갖고 간 줄로 빨래줄 여기저기 연결해서 수영복 빨아 넣어 조금씩 말려가며 입었어요
커피포트는 녹이 슬었다는 후기 덕에 열어보지도 않았답니다.
짐 정리해놓고 슬쩍 바닷가 구경해봅니다.
스노쿨링 같은 거 무료 대여하는 곳인 것 같네요.
저게 우리가 묶었던 동이었던가?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다 잊었어요.
가는 날은 스콜이 좀 지난 것도 같은데, 저녁 무렵인지 잿빛 하늘과 바다가 우릴 맞았습니다.
PIC 골드카드인 경우, 식비가 포함돼 있어 무료로 이용 가능한 레스토랑이 4~5개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스카이라이트(뷔페식)
이른 시간에는 줄 안 서고 바로 입장, 사람들 많은 경우 줄 서서 입장~
갖고 있는 골드 카드를 보여 주면 뒷편에 매 끼니마다 펜으로 체크해가며 입장할 수 있어요
(하파데이 내지는 헬로~ 굿모닝~ 인사를 들으며, 여기 한국인 스텝언니 상냥합니다~)
첫날은 석식 뷔페 이용했어요.
빵, 잼, 버터
버터는 질리게 먹고 왔네요. 덕분에 뱃살이 참 후덕해짐을 경험했지 뭐에요?
뭐 롤은 고급은 아니지만 거슬리지 않았고, 김치도 나쁘지 않았어요.
와우~ 내 사랑 팟타이~
뭔가 이름모를 생선강정? 양념이 양념치킨맛이라 애들과 울 부부 입엔 딱이었어요
게는 괜찮았지만 짭니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음식들이 대체로 다 짭니다~;;;;;; 짜요
왼쪽 홍합들은 건 뭔 카레던데... 짜요.
오른쪽엔 팟타이... 전 무조건 팟타이만 공략했습니다.
마침 우리 식사하는 옆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고 있었고, 남편이 라이트하게 한잔 만들어 왔는데,
엄훠~ 엄청 맛있었어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후식...
반패키지라 다른 팀 몇이랑 같이 움직였습니다.
괌공항 도착해서 애들이 있어 뭐 팔리게 뛰거나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팀 생각해서 가이드분 만날 장소에 가보니 우리팀이 제일 먼저 도착했고,
한 십여분 뒤 다른 젊은 연인팀, 그리고 애 둘 있는 우리와 조건이 같은 팀이... 이 십분도 훨씬 넘는
다른 괌 도착한 사람들 중 제일 늦게 도착했습니다.
제일 늦은 팀은 미안하단 말도 없었고 그런 기색도 없었고 ㅠ.ㅠ;;;
우리는 멍하니 대기실에 앉아서 25-30분을 허비해야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보통 패키지는 선택하지 않는 편인데, 애들이 있어서 픽업서비스도 그렇고 짧지만 시내관광코스도
가이드분 차로 이동하니 선택했건만 벌써부터 위기감이;;;;
그렇게 괌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뽀쟁이의 괌 여행이 궁금하다면, 투 비 컨 티 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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