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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3 [선릉역 맛집] 입안이 얼얼한 매운 짬뽕, 교동짬뽕

 

오늘 선릉역 부근에서 먹은 점심

사실 한식 종류로 맛집을 추천 받아 그 집으로 가던 중(아, 쫌 멀잖아;; 그 접근성이 뭐라고)

날도 추웠고, 바람도 불어서 얼굴이 다 얼얼해서

딱 한 블록을 남겨 두고, 마침 2층에 보이는 뻘건 짬뽕집을 보고는 그리로 발걸음을 돌렸다.

 

선릉역 부근에 있는 교동 짬뽕은, 작은 교차로에 위치해 있는데

그 건너에 놀부 부대찌개도 있고, 오징어 전문 집도 있고, 

또 대각선 건너엔 KFC도 있긴 하더라.

 

 

암튼, 들어가서 대충 빨리 먹고 나가려고 문 근처에 앉았다.

아, 추버라.... 

처음엔 앉은 자리는 저~~~ 메뉴판 앞 자리;;

그러나 점심이 많이 지난 시간은 아닌데도 손님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문 열리고 닫힐 때마다 칼바람때문에 안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문하고 막 옮겨서 컵만 들고 이동)

 

사진 왼쪽으로 턱이 좀 높은 위치에 테이블석이 또 있는 거 보면 식당은 그리 좁지 않다.

 

 

오랜만에 짬뽕밥이나 한 그릇 할까~

그리고 짬뽕집이니까 짬뽕도

 

 

 

헐;; 후추가루 봐라

이건 면이 숨어 있어서 그렇지 짬뽕이다

 

 

이건 먼저 나온 공기밥을 말아 먹을 짬뽕밥용~

 

 

뭐 비쥬얼은 비슷한가? 아닌가?

사실 두 그릇이 나오니까, 좀, 아니 좀 많이 무서웠다.

(나 요즘 무서운 음식만 먹고다니는 것 같은데)

내가 지금껏 먹은 짬뽕 중 제일 뻘겋다.

 

 

짬뽕, 면을 휘적휘적~ 잘 섞어서 나도 맛 보고

오, 면은 쫄깃하니 괜찮았다.

근데, 돼지고기에서 특유의 향은 났다(내가 예민한가?)

 

 

밥을 말아보자.

음, 면이 더 낫구나.

밑에 가라앉은 후추가루를 밥과 함께 잔뜩 먹어야 하므로, 훨씬 더 목이 컥~하고 막히면서 아릿하다.

난 국물 한 숟가락 떠 먹고 기겁을 했지만,

매운 거 잘 먹는 언니는 "이정도야 뭐~"하면서 가뿐하게~

 

 

언니가 분당에서 먹어보고 여기보다 분당 지점이 더 낫다고 했는데,

음, 이런 체인점들은 아무래도 지점마다 맛이나 서비스 등 뭔가 달라도 다르겠지

 

어린 남학생의 서비스는 쿨했고,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세팅해주는 단무지와 양파는 뭐랄까

말라있어서 식욕을 저하시키는 역할?

 

아무래도 미리 담아둬서 말라버려서 그럴텐지만,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그냥 단무지통에 뒀다가 그때그때 서빙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단무지는 저렇게 나온 것 말고 셀프 코너에서 새로 떠 먹는게 훨씬 신선하다~

 

나는 이날 처음 먹어본 짬뽕이었는데, 꽤 체인점이 많은 듯하고

내 입엔 좀 매웠고(매콤하다는 것 보다는 후추의 컥하는 칼칼함?)

추운 날, 근처에 있다가 확~ 매운게 땡긴다 싶을 때 괜찮을 지도...

술 마신 뒤, 해장에도 생각날 듯하긴 하다(나야 술을 못하지만)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