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인 20,000원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횟집을 다녀왔다는 어떤 분의 후기를 보고 점 찍어뒀던 곳,

그러나 상호가 안 올라와 있어서, 무작정 찾아갔다가 잠시 고민을 했답니다

뭐 고민이래봤자, 네비 찍어 가서 눈에 보이는 횟집이 딱 1군데라 거기겠거니... 싶었는데, 역시나 맞았던 그곳,

일식전문, 자연산활어회, 산호횟집이라는 간판이 크게 보이는~

 

가는 내내 불안했어요. 도대체 이런 허허벌판, 아니 산이 살짝 둘러싸인 약간은 도시와는 동떨어진

곳곳에 아파트 건설 현장도 보이고..

신랑이랑 저랑 '아, 뭔가 이상해. 잘못왔나보다. 아마도.. 동네 작은 횟집이라 별로일 거다"라는 생각에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하고 들어가보니 초라해 보이는 겉보기와는 안은 제법 깨끗하고 나름 고급스럽더군요~

 

 

 

룸 하나에 홀 하나가 마루로 돼 있고,

룸은 칸막이가 있어서 8인석되는 좌석 테이블 3룸으로 나눌 수 있게 돼 있고, 홀에는 아마도.. 4인석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우럭을 시켰는데, 오늘은 신선하지 않다하여 광어 소/2인짜리로 주문하고 기다렸어요

 

가만 보니, 주방에 요리하시는 나이도 제법 있으시고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 1분, 보조하시는 아주머니 1분, 서빙하는 언니 1분

그렇게 있는데, 제가 갔을 때 4~5팀이 들어와서 조금 바빠서인지 서빙이 좀 늦더군요

뭐... 그래봤자 15분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일반적인 죽과 조금 부족했던 샐러드

(뜨거운 죽은 가능하면 도자기에 담아 주시면 좋을 듯 하구요, 샐러드는 소스를 더 상큼하게 하셔야 할 듯해요~)

만약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이라면 배려하는 차원에서 아이들용 죽을 넉넉히, 또는 미리 물어보고 좀더 준비해주시면 좋을 듯~

 

 

 

초문어, 홍어회, 무슨 내장?, 락교 등...

사실.. 제가 이런 음식은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도 초문어, 미역, 새우 등은 나쁘지 않았던~

 

 

 

괜찮았던 콘버터, 회무침

(누구나 할 수 있는 콘버터지만, 가끔 정말 터무니없이 맛없는 식당이 있더라구요)

 

 

 

회무침 한 컷 더~

 

 

 

사과를 못 먹는 저는 사과 빼고 감자를 골라먹은 샐러드가 아닌 추억의 사! 라! 다!

쌈장, 여느 횟집과 같이 입에 착착 붙는 거보니 시판용^^;;

 

 

 

배추와 마늘쫑, 오이, 무...

 

 

 

은행과 마늘구이, 장어...

원래 장어를 싫어하는데, 양념이 진해서인지 거부감없이 먹었어요.. 생강채와 함께~

 

 

 

처음엔.. 에개~~했지만,

다른 음식들과 먹다보면 결코 부족하지 않은 양... 

회도 적당한 두께로 썰어 나오고, 상태도 좋은 것 같고 괜찮네요~

 

 

 

양념이 괜찮았던 아귀찜~

요거 먹고나니 매운탕이 기대되더라구요~

 

 

 

구운 새우 2마리 나오자마자 딸애 손이 재빨리~

딸애 살 발라주고 전 대충 먹다가 새우 껍질이같이 넘어갔는데 또 목에 걸리는 바람에,

배추, 물, 초밥, 김밥을 빛의 속도로 쓸어넣고 새우껍데기 넘기느라 또다시 눈물 흘려야 했던 ㅠ.ㅠ;;

요즘 제가 날카롭거나 바삭한 음식을 조금만 덜 씹거나, 급하게 먹어도 다 목에 걸려서 아주 등골이 오싹해요;;

암튼, 음식은 20회 이상 꼭꼭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은...

 

 

 

구운 생선에 양념장을 올린 듯~ 살짝 비려서 살 발라 와사비장에 찍어먹었던~

 

 

 

오늘 제 식도를 살린, 초밥과 김밥

 

 

 

튀김 역시 바삭바삭... 맛있었던,

단... 간장이 좀 짜지 않았나 싶은~

 

 

 

멍게, 개불... 못 먹으므로 pass~

 

 

서빙하는 언니가 와서 탕 준비할까냐고 해서 그래달라고 했더니~

 

 

시원하면서 짜지 않고 입에 맞았던 매운탕과~

 

 

 

마끼를.. 주방장 아저씨가 직접 들고 오시더라는~

 

 

신랑은 매운탕이 맛있다고 공기밥을 시켰는데, 역시 주방장 아저씨가 반찬과 함께 공기밥을 서빙하시고~

무와 뭔가를 양념한 짠지 같은 건, 오독오독 씹히는 것도 있으면서 뭔지 독특하면서 맛있더라는~

 

정말 배 두드리며 아주 잘 먹고 나온 곳

울 동네에 예전에 잘 가던 횟집은 지금은 가격도 8만원선으로 올랐고, 예전에 그 많던 음식 가짓수도 줄고

그나마... 나오는 음식마다 맛없게 변해버려서 발길을 끊었는데, 조금은 멀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횟집을 찾았네요~

 

잘 먹고 나오면서 신랑과 둘이서...

"아마 저 주방장 아저씨는 호텔이나 좀 큰 일식집 주방에서 일하셨다가 나와서 독립하신 게 아닐까...

음식이 정갈하면서 대부분 맛도 있고 나름 음식에 대한 신념도 있으신 듯하다" 뭐 그런 얘기를 나누면서 왔답니다~

 

광어나 우럭인 경우, 1인당 25,000원 정도라 생각하면 되는데.. 이정도면 꽤 괜찮지 않은가요?

 

 

횟집 외관

딱 처음보고 에개개.. 이런데서 뭘... 하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던,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그런 생각은 버리게 되는.. 

 

 

횟집 근처...

 

 

횟집근처에 있었던 남양주 양지 초등학교.. 흠...

원래는 오남읍 사무서 입구 근처라고 알고 갔는데, 읍사무서는 안 찍어 왔군요~

 

암튼... 위치는 삼신아파트, 농협을 바라보면서 바로 앞에서 자회전 하면 보이는 길이 위에 사진에 나오는 길~

 

 

 

그리고... 2월 5일까지 계속되는 3분을 선정하여 "3년 묵은 천일염"을 보내드리는 이벤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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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http://blog.naver.com/thinkpsy/1400620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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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구요~

울 나라는 신정, 구정(설) 2번에 걸쳐 많은 분들이 "복받으세요~"하고 덕담을 하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복도 2배로 받을 것 같은 ^^

 

다들 고향 잘들 다녀오셨나요?

전 시댁인 부산 갈 때는 충청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있더니 역시나... 운행속도 30~40을 달려서 총 9시간 정도 걸렸고

(결국.. 눈이 엄청쌓인 국도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올라타야했지요)

올 때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하나도, 정말이지 하나도 안 막혀서

그동안 시댁 다녀온 이래 가장 적게 걸린 시간인 4시 30분 걸려서 집에 돌아왔답니다~

(교통방송에서 막힌다던 중부를 지날 때도 하나도 안 막히고~)

 

더구나... 집으로 돌아올 때는, 이틀 내내 운전하던 신랑이 피곤에 지쳐 1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졸음 쫓느라,

밤길, 고속도로 운전을 무서워하는 저는 달리 도와주지는 못하고 옆에서 열심히 신랑의 졸음을 쫓아주지만..

역시나... 잔뜩 일하고 돌아오느라 저 역시 피곤해서 그 시간대에는 졸음이;;

 

그런에 이번엔 하나도 안 졸리게~ 집에 와서 영화 한편 보고 잘 정도로 쌩쌩하게 왔답니다~

그 얘기는 조금 뒤에~

 

이번 부산에서 들렀던 횟집...

저번에도 여기를 갔었던 것도 같은데.. 아무튼 설 전날이라 손님도 우리뿐이었던 것 같은데, 영.... @.@;;

 

 

전복죽.. 맛있었지만 좀 짰던... 전복은 정말이지 잘게 썰어 넣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애는 입 없나요? 애는 굶으란 건지...

애한테는 물수건도, 컵도, 수저도 세팅 안 해주고 그나마 죽도... 달라고 해야지 줬던

이런 죽은 애들이 주로 먹거나 잘 먹는 걸 모를까요? 양을 반으로 주더군요;;

 

 

계속 들어오는...

감자샐러드는 마요네즈가 적게 들어가서 괜찮았고~

삶은 통도 좋았지만, 삶은 꼬막?은 별로..

 

 

재첩국 괜찮았고, 고구마맛탕은 별로~

야채는... 오이가 물러터진 걸 줬던... 물론 쌈장과 고추장은 시판용;;

 

 

나온 회... 뭐 제법 거대한 접시에 나왔고, 양도 제법 푸짐해서

10만원짜리 회였던 것 같고, 어른 4~5인(모든 어른이 다 잘먹지는 않는다는 가정 하에)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분량~

 

주인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우리는 회가 먼저 나오고 다른 요리들은 나중에 나와요~"하고 호언장담하더군요

딸애 먹을 게 딱히 없어서 새우니 고구마튀김이니 나오겠지...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뭐.. 회야 불만 없이 맛있게~ 냠~

 

 

전복은 양도 적고 약간 비릿~

뭐 멍게나 개불은 못 먹는 아이템이니 pass~

 

 

아마도 튀김 대! 신! 이었던 것 같은 해물빈대떡... 음.. 녹두가 얼만큼 들어갔을지..

겉보기엔 그럴싸해도 밑은 완전 시커먼스~ 결국 거의 남겼던;;

(우리 모도 가장 화가 났던 아이템 ㅜ.ㅜ;;)

삶은 새우와 맛있었던 어묵오징어브로콜리 매콤 볶음

 

뭐.. 결국.. 주인아주머니의 호언장담은... 물 건나 가고..

 

앉은 자리에서 밖을 보니.... 바다가 바로 보이는..

 

 

문제의 매운탕 ㅠ.ㅠ;;

생선 가시가 그대로 목에 걸려 후다닥 밥 떠넣고 물 마시고 눈물을 삼켜야 했던 ^^;;

뭐... 금방 내려가서 그나마 다행........

 

매운탕 맛은 느끼하고 그리 시원하지는 않았던...

뭐,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밥 먹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딸애 사진 찍다보니 나름 기분 좋았던 명절 전 외식~

 

 

그리고....

설 당일....

 

준비된 각종 명절 음식들~

 

 

이번 귀경길에 울 부부의 졸음을 쫓았던 효자아이템,,, DMB

제가 요즘 한창 F4 그중.. 구준표에 폭 빠져서는... ㅎㅎㅎ;;

8시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9시 50분에는 휴게소에서 꽃보다 남자 꼭 봐야 한다고 신랑한테 땡깡부렸는데,

안 된다고 달리면서 보라고;;

중간중단 네비에서 나오는 소리때문에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놓쳤지만.. 그래도 나름 집중해서 보고~

MBC 놀러와~ 보면서 신랑이랑 히히대고 오다보니 어느새 서울까지 무사히 오게됐지 뭐에요~

(물론.. 운전하는 신랑은 운전에 집중하면서 귀로만 들었답니다~)

 

가면서인가 오면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신랑과 나눴던 대화

신랑  : 난 김구라가 좋아

뽀쟁 : 난 구준표가 좋아

신랑 :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