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7. 15:08

결혼하고 울 가족들 다 불러 밥 사주시는 일이 꽤 잦다.

이번엔 방이동에서 한우 사주신다 하여, 열심히 검색해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울 식구 고기 먹는 양이 여간 넉넉한 것이 아니라서, 엄마가 그걸 다 감당하시려면 지갑이 탈탈 털리실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맘껏 먹고프다고 했지만 여길 지인분들과 자주 가시는데 맛있다고 꼭 사주고 싶으시다고 하신다.

 

사실, 원산지를 검색해보니 한우코스는 한우지만, 일반 고기는 미국산에, 아마 된장과 냉면 육수도 미국산이었던 것 같다.

(나처럼 원산지를 따지는 사람이라면 가기 전에 원산지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을 듯)

걱정 됐지만 엄마께서 한우를 사주신다고 하니, 뭐 쫄래쫄래 따라가기.

 

여기가 근방에서 제법 인기가 있어 평일은 잘 모르겠지만 주말엔 예약이 필수인듯하다.

그래서 엄마께서 미리 예약해 놓으셨고, 우리는 편하게 가보니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예약자 이름과 호수가 적혀 있어서 맞는 층으로 알아서 찾아갔다.

그럼 층 앞에서 방으로 안내해준다.

 

 

우리 방



어른 3 + 아이 2인데 엄마가 넉넉히 5인분 한우정식을 주문하시잔다

애들이 분명 거의 안 먹을 듯해서 4인분만 시켰는데, 손큰 울 엄마님.고기 잘 먹는다고 2인분 더 추가

(고기만 추가인듯하지만, 그게 아니라 정식 가격 2인분 그대로 다 추가된다 ㅠ.ㅠ;;;)

 

단호박죽은 달지 않고 짭짤해서 오히려 더 맛있었고,

물김치는 뭐 개운한맛에.



광어회? 광어 샐러드/

암튼. 소스가 맘에 드네.

와사비도 생와사비



샐러드.

드레싱이 새콤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더덕냉채?

쌉쌀한 맛과 함께 아삭거리는 식감.

그러나 난 더덕은 구운 것만 좋아해서.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너무 세지 않아 입에 잘 맞는듯.



오~~ 오늘 내 완소 종목~

영양부추무침? 흑임자가루와 소금 약간.. 통깨 약간? 팽이버섯, 참기름 살짝 정도?

근데 삼삼하면서 자꾸 손이 가는데다가 고기랑 싸 먹으니 오~ 좋은데~ 싶었던

요건 2인 정식을 더 추가하니 양껏 갖다 준다

 

쉽고 간단하니 집에서 꼭 만들어 보리라.



탕평채. 새로운 방식?

우엉조림 때문인지 암튼 달달하면서 입에 착 붙는다. 애들이 잘 먹었던

요거나 좀더 주지.


4인 한우 정식을 시키고 추가로 2인 정식을 더 주문했건만, 고기만 제대로 나오고 반찬은 더 주문하기 전에는

안 주더라

왜? 정식 2인분 추가했는데? 고기만이 아니라고 주문 받으면서 확인 받아놓고..

그저 요청하니까 부추무침만 넉넉하게 주더라. 광어샐러드니 더덕이니 전반적인 반찬 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깻잎장아찌... 무랑 깻잎이랑 한장씩 ... 정성이다 싶었던...

밥에 싸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그외. 상추무침, 백김치.



 

한우정식은. 아마도 부채살? 뭐라 설명했는데, 듣고 바로 잊어버림.

저질 기억력.



엄마가 단골이라면서 오늘 우리방 서빙하시는 분께 팁도 드리던데.

너무 바빠서 서빙이 좀 늦어서 성질 급한 내가 고기도 굽고 그랬다

(팁은 왜 주는 거야? 서비스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아서.. 좀 많이 구워도 연했다. 큰애는 고기 엄청 먹고, 밥 한 그릇 다 먹고.

배가 터질듯 했을 정도고, 둘째도 소고기 구워 먹은 중 이번이 젤 많이 먹었던 것 같다.

확실히 고기가 야들야들 맛있긴 하네



식사로 된장찌개 + 밥은 기본. 그외 누룽지나 냉면? 뭐 그런 거 시키면 추가 5,000원? 그랬던 듯.

반찬은 다 삼삼하니 간이 세지 않아 좋았고,

무(저거 무 맞나?) 장아찌도 첨 먹어봤는데 간도 약하고 새콤하니 괜찮았다



된장찌개. 참 맛있었다.

그런데, 이 안에 들었던 소고기랑 육수는 아마 미국산이었을 것 같다 ㅜ.ㅜ;;

아.그것만 아니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원산지가 신경쓰인다면 다른 리뷰에서 메뉴판 내용이나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는 게 좋을 듯)



후식으로 매실차.

달달.

 

평소 소식하시기도 하지만, 고기를 많이 즐겨하지 않으시고 특히나 자식이나 손주들과 드실 때는 우리들 먹으라고

더 안 드시는 엄마때문에 남편과 나, 그리고 큰애가 열심히 먹은 덕에 어른3+아이2=24만원정도?(한우정식코스)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콩다방에서 까망베르치즈타르트와 커피까지 쏘시고.

우린 감사히 먹고 룰루랄라 아직 덜 막히는 강변북로를 달려 집으로.

 

엄마 잘 먹었어요~~~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09. 8. 18. 08:43




지난 주일 엄마 생신을 맞아 친정 식구들과 밥 한끼 먹은 곳입니다~

고기보다는 야채를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한정식으로 정했고... 이왕이면 강변가나 드라이브 살짝 할 수 있는 곳이 어떨까 싶어

남양주에 있는 초대라는 곳을 예약했는데, 전화받는 여직원 어찌나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받던지...

예약전화한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죄인 같은 기분으로 통화를 했답니다. 거기다 원산지를 물어보자

"그런 거 꼭 얘기해야 해요?" 그러더군요.... 기분 나쁜 걸 내내 참다가 마지막으로 제가 물어봤어요

"혹시 전화받으신 분 사장님이세요?" 그랬더니 "아닌데요?" 역시나 돌아오는 퉁명스러운 대답....

(취소할 때 역시 불친절.. ;;)

 

예약해 놓고 여기를 가? 말아? 고민했는데 신랑이 가지 말자고... 결국 다른 곳으로 알아보고 다녀온 곳..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대궁 한정식...

오~~ 초대에 비하면 대궁은 예약전화는 무척 친절하더군요.. 원산지도 서슴없이 말해주고...

기대 잔뜩 하고 찾아간 대궁.. 그러나 서비스 역시 좌절 ㅠ.ㅠ;;

 

 

외관은 그럴듯한~

건물 앞에 주차장이 있고~

 

문 열고 들어서자.. 보통 음식점 들어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 대신... 멀뚱하게 쳐다보는 여직원들....

어른 7, 아이 3을 예약했건만... 아이들 세팅은 안 해줘서 먼저간 가족이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안 돼 있었던,

 

 

아무튼.. 먼저 나온 물김치와 호박죽...

물김치는 입에 안 맞았고.. 호박죽 담겨 있던 유기는 탐났던~

 

 

동생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열무김치...

약간 삭은 듯한 빛깔의, 내 입엔 그냥 괜찮았던~

 

 

깔끔한 잡채~

대체로 음식맛은 괜찮았던~

 

 

맛있었던 해파리냉채~

 

 

무쌈말이.... 소스가 없냐고 했더니 없단다...

서빙하는 사람의 태도만 좀 고치면 더 좋았을텐데...

 

 

이건 뭐였지? 안 먹었던 거라 모르겠는~

 

 

매콤한 오징어무침~

신랑이 좋아했던~

 

 

전~ 부추전은 뒷맛이 살짝 칼칼했던~

다 맛있었지만, 아이들 몫을 생각해서 몇개씩 더 줬으면 좋았을 껄...

따로 아이들 메뉴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좀 야박하지 싶었던..

 

 

관자와 파프리카, 새우 등과 새싹이 어우러진 샐러드?

담백~

 

 

따뜻한 마늘쫑베이컨말이..

내가 싫어하는 월남쌈....

 

 

흑미백숙.. 그냥 그랬던...

 

 

장어.. 내 입엔 비렸던

 

 

갈비.. 아마도 호주산?

잘 익혀져서 야들야들... 결이 쭉쭉 찢어지고 맛있었던~

 

 

여기까지가 요리~

그리고 식사가 준비되고...

 

가지무침, 느타리버섯볶음,

 

 

좀 달달했던 연근조림, 나물, 비릿했던 젓갈?

신랑이 맛없다고 했던 김치...

 

 

두릅, 머우대무침,

 

 

호박볶음, 도라지볶음

 

 

괜찮았던 된장찌개...

 

 

어제 구워놨던 걸 또 구운 둣한 뜬내나는 조기구이...

거의 남겼던 ㅠ.ㅠ;;

동네 백반집에서 나오는 조리보다 훨씬 못한 퀄리티;;

 

 

조밥? 역시 유기 맘에 들었던~

 

 

음식맛은 대체로 좋았는데, 직원들 서비스에 우리 가족 대부분 불만스러웠던 곳

화장실 다녀오는데, 서빙보던 여직원 둘이서 자기들 얘기에만 심취해서 긴 막대기를 들고 바로 앞에서 나를 가리키며 수다떨더라는;; 이건 무슨 경우??

 

밥 다 먹고 나갈 때도 카운터 지키는 사람 없고 나름 홀에는 직원들 아무도 없이 비어 있었던,

보통 밥 다 먹고 나갈 때도 '안녕히 가세요~"란 말 하지 않나??

계산만 하고 나면 직원들 볼 수가 없고.... 다들 어디 가서 숨어 있는 건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