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엔 풀빌라 놀러갔을 때 싸가서 한번 먹어봤는데,

이번엔 집에서 해먹어보자.


상업적이나 대가를 받고 하는 포스팅이 아닌, 아는 분이 선물로 보내주신


포장이 잘 돼서 와서 꽝꽝 언  채로 왔다.


요렇게~

뭐라뭐라 적힌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꼼꼼하지 못한 나는

호주산이라는 원산지만 확인하고 끝~ 우하하... 그래도 난 뭐든 만들 수 있다는 무모함 섞인 자신감이 있으니께~

스테이크는 6덩이가 왔다.



아이들과 먹을 거라, 찹스테이크로~

숙주와 마늘, 대파, 애호박과 곁들이고, 남은 두 덩이를 구울 때는 꽈리 고추도 같이 굽기도 했는데,

이번 꽈리고추가 매워서.. 고기에도 살짝 매캐한 기운이 나는데, 그게 또 나는 좋았다.


일단, 지난 번에는 마늘과 올리브유에 재웠다 구웠는데, 이번엔 후추를 뿌렸다가 구워보자.



기름 부어 달군 팬에 마늘과 대파 넣고 향 내다가.


환풍기는 필수!!! 폐암예방!!



고기 넣고 굽기 시작~



앞뒤 자주 뒤집지 않고 한면을 진득히 구워 반 정도 익으면 뒤집어 구웠다.

양념이 된 고기라 그런지 구워지면서 지저분해지긴 하네..


; 소스도 따로 나오고, 양념도 된 거라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다.


어느 정도 익었으면 먹기 좋게 자르기...

스테이크로 즐기려면 자르지 않고 서빙해서 알아서 잘라 먹으면 됨.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숙주 투하~



소스 투하~



소스를 뒤적여 골고루 섞은 뒤 불 끄고 잔열로 나머지 익히기..

같이 들어 있던 소스도 괜찮아서 따로 소스 안 만들어도 괜찮다.

지난 번엔 우유랑 케첩이랑 등등을 넣어 소스를 변형시켰었는데, 굳이... 안 그래도 괜츈~

그냥 야채만 곁들이면 되니 번거롭지 않아 좋다~


 

먹기 좋게 잘라서 아이들이 한 입에 쏙쏙~


 

첫입은 정말 부드러워서 놀라고...

맛있다고 연발하면서 먹게 된다.

근데 아무래도 고기다보니 질긴 부위도 있긴 하더라.


 

아이들이 맛있다고 잘 먹어서 좋고,

겸사겸사 야채도 먹일 수 있어서 좋고~



요건 남은 두 덩이에 꽈리고추를 넣어 같이 구운 거~

 

 

 

맛있고 편하다~


오~랜만에 요리 포스팅 하려니 어색하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이들이 방학인데도 심심하게 집에서만 노는 것 같아서,

물놀이 가고싶어하는 맘을 충분히 반영하여~

실내에서 수영이 가능한 풀빌라에 다녀왔어요.


지난번 스파 펜션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식의 양을 반으로 줄여야지 했는데,

남편이 스테이크 구워먹자고 주문해 놓은 게 떠나기 전날 배송되는 바람에;;;;;

급 메뉴를 변경했더니 보냉백이 여전히 두개 가득찼네요.



일단, 김치 없으면 안 되니까 김치...

꽈리고추멸치볶음은 전날 휘리릭~

시금치 나물 역시 전날 조물조물...

오이는 통째로 갖고 가고, 양념장은 따로 담아가서 즉석에서 씻어 잘라 무쳐 먹었어요.

스텐 3칸 접시는 들고다니면 편해서 잘 이용하고 있는 중이네요~ 저걸 어디서 샀더라???


펜션요리, 아웃도어요리, 야외요리로 만들만한 스테이크~


풀빌라에 딸린 넓은  전실 같은 곳에서 바베큐 내지는 휴대용 버너를 사용해 구울 수있었는데,

수영하고 보니, 아무리 전실이라도 추워서...

그냥 실내 전기레인지에 구워 먹었어요.




재료 : 스테이크 몇 덩이, 소금, 후추, 마늘, 올리브유 내지는 버터, 동봉된 소스

야채 : 아스파라거스, 숙주, 당근, 양파. 버섯, 토마토

1. 해동한 고기는 핏물 좀 빼고

2. 올리브유, 후추 문질문질 재워두고, 먹기 전에 소금 좀 뿌려 놓고

   (양념된 고기인 줄 모르고 소금을 뿌렸더니 소스와 야채에 뿌린 소금까지 더해 좀 짭짤했어요.)

3. 마늘을 문질문질해서 향을 더 내고, 따로 굽는 게 좋아요.

   (고기와 마늘을 같이 굽다보면 마늘만 홀라당 타버려요)



4.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야채도 준비해 둡니다.

5. 올리브유 두른 팬에 자른 마늘 넣고

6. 노릇하게 구운 뒤, 으깨줘요.

7. 소스를 붓고

8. 농도를 맞추기 위해 우유를 넣고 간을 본 뒤, 간장을 살짞 넣었어요.

9. 달군 팬에 고기를 구워요.

10. 앞뒤 노릇하게 굽되, 육즙 나오면 야채도 같이 넣고 구워요~

11. 아, 굽다보니 아스파라거스를 잊어서 얼른 넣었고(저건 미니아스파라거스)

12. 거의 다 구웠을 때 숙주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살짝 익혀서 먹어요.

한 접시씩 세팅할 게 아니라, 큰 접시에 몽땅 두고 먹을 만큼씩 갖다 먹었어요.



 

막판에 조금 남은 고기를 잘게 썰고 숙주를 구워 먹은 게 특히 괜찮네요~





이름이 핫불꽃스테이크..

실컷 펜션 다녀와서 분리수거하려고 보니, 스테이크에 대한 소개서가 있는데,

스테이크는 따로 양념하라는 얘기가 없는 거 보니, 스테이크 고기는 양념이 된 거였던 것 같네요.


른 부분은 연했는데, 중간에 힘줄 같은 부분이 한 두군데 있는 거 빼곤 괜찮아서

애들도 잘 먹었어요~



 

펜션에선 마늘을 넉넉히 넣어 해먹었는데, 집에선 후추를 넉넉히 뿌려 굽다가

먹기 좋게 자르고 갖은 야채를 넣고 찹스테이크로 만들어 데미그라스 소스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네요~


식감이 처음 씹으면 함박 같은데 씹다보면 '난 스테이크!' 스러워서 부담스럽지 않아요.




; 오면서 다시 다짐한 건, 앞으로 또 펜션 갈 때는 음식의 양은 더욱 줄이고,

  더욱 최소한도로 움직여 만들 수 있는 요리로만 하자!!!! 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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