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케이크2009. 10. 8. 20:38



사실은 추석 전에 만들어서 딸애 선생님 몇 분께 드리려고 했던 건데...

이제서야 만드네요...

 

고구마를 듬뿍 넣은 치즈케이크~

제 손바닥만한 일회용 은박(속에 유산지 있는)틀과 종이사각틀 합해서 14개 나왔어요..

 

제료 : 삶아 으깬 고구마 400g, 크림치즈 300g, 생크림 240g, 유기농 박력분 45g, 노른자 + 설탕 120g(100으로 줄여도 될 듯~)

         레몬즙 2큰술, 흰자 4개 + 바닐라설탕 60g, 나빠쥬(광택제) 대신 쓸 메이플시럽

 

재료를 계량하고 박력분은 체쳐 놓고, 노른자만 분리해서 크림치즈와 생크림과 함께 실온에 꺼내 놓고~

고구마는 삶아서 뜨거울 때, 포크로 꾹꾹 눌러 으깨 놓고~

 

 

1. 으깬 고구마는 조금 놔두면 수분도 좀 날아가고 뻣뻣해지므로... 생크림 좀 넣고 부드럽게 섞어 두고~

   (입자가 씹히는 게 싫다면 블랜더에 곱게 갈아도 됩니다~)

2, 차게 해둔 흰자에 바닐라 설탕을 넣고 뿔이 서게 머랭을 만들어 두고~

3. 크림치즈를 푼 뒤, 계란과 설탕을 넣고 믹싱기로 잘 섞고~

4. 생크림을 넣고 믹싱기로 잘 섞고~

 

 

5. 체친 박력분 넣고 믹싱기로 잘 섞으면~

6. 요런 상태의 반죽이 되지요~

7. 으깨 놓은 고구마를 넣고 믹싱기 또는 손거품기로 골고루 섞은 뒤,

8. 머랭을 3번에 나눠 가며 섞되, 첫 번째는 골고루 잘 섞고 2~3번째는 조심스레 잘 섞고~

 

 

9. 요런 반죽 상태~~

10. 원하는 틀에 넣고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물그릇과 함께 넣고 35~40분 정도 굽기~

     (오븐마다 온도와 시간은 조절하되, 전반적으로 노르스름하되 약간 갈색 날랑말랑할 정도로 구웠어요)

 

 

요렇게~~ 구워져 나온 고구마치즈케이크~

 

 

식으면 조금 가라앉아요~

위에 마르지 말고, 살짝 반딱거리라고 나빠쥬 대신 메이플시럽 발라주고~

(그래서 살짝 더 달달했던 것 같아요~)

 

 

완전히 식힌 뒤 잘라본 단면~

냉장고에 뒀다 차갑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요렇게 싸서 늦었지만, 낼 딸애 샘께로 슝~~

 

 

고구마가 단맛이 적은 거라 설탕을 더 안 줄였는데, 먹어보니 많이는 아니지만 달콤하네요~~

 

 

고구마맛과 치즈케이크의 맛이 잘 어울리는.. ^^

한 개 두 개 먹다보니.. 어느새 3개..

얼른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 사실... 과정샷이 여러 컷이라 복잡해 보이지만, 고구마 삶아 으깨 놓고 머랭만 올려두면~

            몇 가지 재료 안 섞어도 거의 실패하지 않는 착한 케이크에요~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09. 9. 12. 15:22




아침에 TV에서 머핀인지 컵케이크인지 영상이 확 지나가더군요

순간 드는 생각은 '먹고 싶구나~'

신랑 보고 머핀 몇 개 사다주고 출근하라고 했는데, 같이 나가서 사주면 받아서 들고오라는;; 췌~

(나가려면 씻고 옷 챙겨입고, 머리 빗고 .... 에휴... 그냥 안 먹고 말지...)

내가 뭐 한밤중에 족발이나 보쌈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철 지난 음식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닌데....

 

서운한 맘 반, 그래도 달달한 뭔가가 먹고 싶은 만 반... 그래서 치즈케이크를 구워봅니다~

이번 달 내내 딸애 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상큼한 블루베리를 더해서~

머랭 만들 필요 없이 간단한~

 

재료 : 크림치즈 330g, 바닐라설탕 100g(흰설탕+바닐라빈 넣고 갈은 거), 계란 2개, 생크림 120g, 레몬즙 1큰술

         소금 1/3~1/4작은술 정도(계량 안 해서 정확하지 않음.. 약간만 넣으면 됨), 옥수수전분 30g, 냉동 블루베리 100~120g 정도

         지름 15cm, 깊이 6.5cm 원형틀+작은 수플레컵 1개 분량

 

_ 흰설탕보다 유기농 설탕을 주로 먹지만, 예전에 바닐라 설탕 만들겠다고 사놓은 흰설탕이 있어서 오늘도 후다닥 만들어 썼어요~

  가능하면 흰설탕은 구입 안 하려 하며, 전반적으로 설탕은 줄여 먹으려 하고 있답니다

_ 우유나 플레인요구르트, 사워크림 등이 없어서 생크림을 넣었는데, 있다면 섞어 넣으면 좋지요

 

1.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크림치즈를 믹싱기로 잘 푼 뒤, 설탕을 넣고 믹싱하여 크림처럼 만듭니다

   (전 냉동했던 크림치즈 사용했는데, 덜 해동됐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됩니다)

2. 중간에 거뭇하게 보이는 건 바닐라빈 조각;;

   (급한 맘에 아주 곱게 못 갈았어요)

3. 계란을 1개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하면 반죽이 좀더 훌렁훌렁하게 됩니다

4. 생크림을 넣고 계속 믹싱~

 

 

5. 레몬즙을 넣고 계속 믹싱

   (생크림만 넣었으므로 약간 느끼할 것을 생각하여, 레몬즙을 넉넉히 넣었어요)

6. 체친 옥수수 전분을 넣고 손거품기로 그릇을 돌려가며 잘 섞어주고

   (주걱으로 섞어도 되며, 반죽을 체에 한번 내려 주면 더욱 좋아요)

7. 구울 틀에 반죽을 1/2만 붓고, 블루베리를 골고루 얹은 뒤 다시 남은 반죽 1/2을 붓고 위에 블루베리를 얹습니다

   (그러나.... 덤벙거리다가 반죽을 2주걱 정도 엎은 전, 정신 없어서 그냥 반죽을 후루룩~~ 부어서;;

    위에 블루베리 잔뜩 얹은 뒤, 꾹 눌러 속으로 집어 넣고 그 위에 좀더 얹고 그랬어요

    그리고.... 구을 틀에 유산지를 깔 때, 유산지 밑에 십자 모양으로 길게 유산지를 더 깔아줘야 구운 뒤,

    저처럼 분리되지 않는 틀에서 꺼내기 쉬워요

8.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60분 정도 구운 뒤, 오븐 내에서 30분 정도 식히고 꺼내면 됩니다

   (전 그냥 하나에 굽겠다가 반죽을 너무 많이 부었는데, 작은 수플레컵 1개 정도에 덜어서 구웠어도 좋았을 듯 싶어요)

 

 

 

다 구워졌다고 오븐이 띵~ 하는 소리를 내자 후다닥 달려간 딸애가 먹겠다고 어찌나 아우성을;;

식혀야 하는데.... 식혀서 좀더 묵직한 식감을 내서 먹어야 제맛인데.. 쩝;;

게다가 꺼내기 쉽게 유산지를 십자로 안 깔아서 어찌 꺼내나 대략 난감;;

갓 구운 치즈케이크는 부드럽잖아요...

 

 

할 수 없이 모양 포기하고,

접시를 위에 하나 대고 뒤집은 뒤, 다시 접시를 밑에 대고 뒤집어서 거냈어요 ㅠ.ㅠ;;

 

 

윗부분이 접시에 살짝 뜯겨 주시공,

위 아래로 접시에 눌린 케이크의 모양을 짜리몽땅해주시공....

그래도 뭐 딸애가 먹겠다니 유산지 슬슬 뜯어서 잘라봅니다~

 

 

부들부들 야들야들... 안에선 김이 솔솔~~

 

 

블루베리가 없는 부분은 확연히 치즈맛이 강하고~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 있어서 상큼하면서~

레몬즙을 넉넉히 넣어선지 요구르트를 넣고 만든 새콤한 맛도 나면서 맛있답니다~

 

 

딸애는 숟가락 하나 들고 한 조각 호호 불어가며 후다닥 다 먹더니, 몸통 부분으로 달려가 또다시 숟가락질을 --;;

 



치즈케이크는 호호 불어 먹는 것보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서 먹는 게 훨씬 맛있구요~ ^^

수플레컵에 작게 구워도 이쁠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식혔다가 잘라본 상태~

훨씬 더 묵직하니 맛있겠죠?





그동안 버터와 밀가루, 설탕 섭취를 좀 줄이겠다고 베이킹을 안 했다가 간만에 구웠더니

두 모녀 정신없이 달려들었네요...

 

그나저나 비가 왜 이리 오락가락할까요?

아까 한차례 비온 뒤, 햇빛이 쨍~~ 하고 나길래 이불 빨래 후다닥 했더니 또다시 비가 후두둑 떨어지고...

지금은 또 햇빛이 짠~~ 하고 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케이크2008. 1. 25. 20:55


오븐 돌리기 힘든 더운 여름에 맞는 케이크, 시원한 무스케이크를 만들어 보자
그러나 오븐만 안 돌렸다 뿐이지, 번거롭기는 마찬가지고 무스 굳는 시간이 내겐 완전 고문이었다



재료 : 바닥용 카스테라 2판(제누와즈, 스폰지케이크, 다이제스티브나 오레오 또는 간단히 쿠키를 구워 사용해도 되며, 쿠키를 한다면 쿠키 110g과 버터 30g 정도 섞어 사용하면 됨)
블루베리필링 :  냉동블루베리120g, 설탕40g, 레몬즙 1ts(1T)
무스 : 크림치즈230g, 생크림200g, 플레인요플레100g, 레몬즙2Ts, 판젤라틴 8g, 물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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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_제라틴은 찬물 60g에 담궈 10분간 불려 놓고, 크림치즈는 실온에서 말랑하게 해놓고, 냉동블루베리에 설탕과 레몬즙 넣고 실온에 둔다(그러면 보라색 물이 생김)

그외 준비_쿠키는 봉지에 넣고 잘게 부순 뒤, 녹인 버터나 말랑 버터를 넣고 섞어, 무스링 바닥에 호일 깔고 쿠키를 넣고 잘 펴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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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에 불려둔 젤라틴을 건져,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완전히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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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을 풀어 놓은 크림치즈에 넣고 섞고, 물기 뺀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잘 섞는다
3. 2에 블루베리에서 나온 보라색 물을 넣고 섞고, 레몬즙도 넣어 섞는다
4. 3에 생크림을 휘핑해서 넣고 잘 섞되, 생크림은 아주 80% 정도 거품내도 된다
5. 생크림까지 섞으면 블루베리무스 완성

6. 호일을 깔고 그 위에 냉장고에 있던 무스링을 꺼내 얹고 카스테라 1판을 무스랑 앉에 넣는다
(이때 카스테라는 무스링보다 약간 작은 게 좋다)
7. 6 위에 물 짜고 난 블루베리를 골고루 얹은 뒤, 그 위에 무스를 덮는다
8. 다시 7 위에 카스테라 -> 블루베리-> 무스를 얹은 뒤 위면과 옆면을 정리한다
9. 8을 밀봉해서 냉장고에서 넣고 4시간 가량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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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굳힌 무스케이크를 꺼내 따뜻한 수건을 무스링에 감싸서 무스링을 빼낸 뒤
원하는 데코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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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아이싱은 어려워. 쩝;;
윗면도 고르게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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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틀에 무스를 꼼꼼히 잘 넣어야 옆면에 보기 흉한 구멍이 안 생김을 절감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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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의 보라색물이 흰색 생크림과 치즈케이크가 섞이니 부드러운 연보라색 나는 케이크가 탄생했다.
데코엔 자신이 없어서 초간단 버전 장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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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잘라서 시식, 젤라틴 조금 덜 들어가서 많이 물렁거리지 않은 게 오히려 내 입에 맞는 듯하다.
무척이나 부드럽고 살살 녹는 것이 오븐에 구운 케이크와는 또다른 느낌.
생각보다 많이 새콤하지 않으므로, 새콤한 걸 좋아한다면 레몬즙 넣는 걸 잊으면 안 됨

여름에 간단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이쁘고 상큼한 케이크지만,
사실 좀 만들기 번거롭긴 하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