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순수후기입니다만, 사람 입맛이 다르므로 전적으로 믿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시면 될 거구요
저는 차슈나 밍밍한 육수, 그리고 성게나 해삼 등은 잘 못 먹는 입맛입니다.
산방산 부근에 위치해 있고 파프리카국수로 알려져 있는 거멍국수에 다녀왔어요.
저녁 6시 이전에 도착해보니, 자리는 넉넉히 남아 있었어요.
주차할 때는 봐주시더만, 다 먹고 나갈 때 옆에 큰 차때문에 뒤에 오는 차가 안 보여서
조금 곤란했는데 그 때는 안 봐주시더만요.
제주도를 수 차레 다녀오면서 유명하다던 고기국수를 한번도 안 먹어봤기에
이번엔 꼭 먹어보리라, 일본 라멘같다면야 충분히 내 입에 맞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고기국수, 회국수, 계란국수를 시키고 싶었는데, 남편이 계란국수 대신 성게국수를 시키자고 했어요.
음...
우리는 들어가서 몇 분만에 이렇게 기본 상차림 세팅됐고 주문하고 십분 내에 음식을 받았어요.
근데 옆 테이블 가족은 주문하고 한참동안 기본 세팅만 돼 있었나봐요.
그 가족들은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도대체 음식 언제 나오냐고...
보니까 잊고 있다가 뒤늦게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괜히 바로 옆에서 늦지 않게 음식을 받은 제가 더 미안했어요.
암튼, 아~ 회랑 문어도 한점씩 주는구나 싶어서 좋았어요.
기대했던 회국수.
비닐장갑을 하나 주는데, 그거 끼고 마구 버무려 먹으면 되는데, 전 생각보다 잘 안 버무려지네요.
참 지저분한 비쥬얼이지만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그러나, 남편 입에 딱일 거라 생각했던 제 생각과 달리 남편이 잘 안 먹는 바람에 남겼어요
성게국수.
저 성게 못 먹는데.... 참기름을 잔뜩 뿌렸는지 고소~하기는 해요. 첫맛은.
이게 성게죠?
고소하니 처음엔 맛있을 줄 알았는데, 제 입엔 뭔가 비릿하면서 아마 성게 특유의 맛이나
향 같은데... 그게 거슬렸어요.
애들 먹을게 없기에 맛있는 칼국수라면서 면 건져 먹였어요.
그래도 남겼지요.
기대했던 고기국수.. 음... 이건
밍밍하네요.
제 입에는 안 맞아서 부추무침이랑 먹으면 맛있다고 살살 꼬셔서 남편이 대충 먹었어요.
남편 미안.
차라리 만두를 시켰으면 나았을 껄 싶지만, 만두 가격은 안 착하네요.
암튼 성게국수와 고기국수는 취향을 탈듯하며, 우리 입에 아니 제 입에만 회국수가 맛있었던 걸로~
뭐 워낙 제주도 음식값 안 저렴해서 한끼에 이정도 먹으면 괜찮게 먹었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나름 기대했는데, 남편이나 애들 입에 안 맞아서 조금 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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