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은 주로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다를 보는 걸 주 목적으로 했어요.

유명 관광지야 벌써 수 차례 다녀왔기도 했고, 요금도 많이 비싸졌고,

아이들도 어려서 민속촌이나 웬만한 전시회는 관심 대상이 아닌 터라, 아이들 좋아할 한 두군데만

추가했어요.

 

첫날 관광지 : 해안도로 -> 오설록 -> 소인국테마파크 -> 산방산, 하멜상선전시관 - > 천지연폭포 야간개장

 

1. 먼저 제주 공항에서 렌트카를  찾아서 애월쪽으로 방향을 잡고 해안도로를 달렸어요

 

오랜만의 바다 좋긴한데 날이 흐려서 좀 어둡고 잿빛이긴 했어요.

그래도 햇빛이 쨍~ 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했고, 날씨도 제법 따뜻한 편이라 패딩이나 오리털점퍼는 다 벗고 다녔어요.

 

 

2. 해안도로를 달려 쉬고 싶을 때 쉬고 다시 달리고 싶을 때 달리다  서부 내륙으로 들어서서

   오설록에 가기로 했어요. 사실 넓은 녹차밭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급 귀찮아져서;;

 

 

먹고 싶었던 녹차롤을 통째로 사서 먹다가 남은 건 싸와서 호텔서 먹었구요.

 

 

아이들이 아직은 쌉싸름한 녹차맛이 어색한지 다 남겨서 어른들이 흡입했네요.

 

 

그리고 조금 더 가서 

3.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인국테마파크에서 조금 놀았어요.

 

 

입장료 내고 안에서 구경하다가 기차도 탔어요.(물론 기차도 따로 돈 내야해요)

 

 

그리고 점심 먹고 산방산 쪽으로 드라이브를 계속 했구요~ 

 

 

4. 산방산 하멜상선전시관도 구경하고(예전과 좀 달라진 것도 같구요)

 

 

5. 저녁에 아쉬워서 호텔 부근 천지연폭포가 야간개장이길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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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쨋날 관광지 :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 ->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중문카트체험

 

 

1. 열심히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다 구경했어요.

 

 

2. 섭지코지도 봐야해서..

 

 

그런데 기억에 남았던 섭지코지가 아니었네요.

 

 

뭐가 달라지긴 했는데, 뭔지 모를.....

마지막 갔을 때 열심히 공사해서 전경이 안 좋았는데, 지금 보니 뭐가 세워졌는지 헷갈리더라구요.

 

 

3. 그 젊고 창창한 체력을 지녔던 수학여행때도 힘들다고 안 올랐는데, 유치원생 둘째가 펄펄 날더만요.

   어쩔 수 없이 중간에 포기도 못하고 꼭대기까지 올라갔어요. 

 

 

올라갔더니 큰애가 화장실 급하다고;;;

 

 

부랴부랴 내려왔더니 다리가 후덜덜;;;

남편도 바로 운전 못하겠다고 해서 아래 까페에서 미리 사 놓은 할인 쿠폰으로 음료 사서

먹으며 쉬다가 급 카트타러 갔어요.

 

 

4. 우리는 중문으로 갔는데, 결코 그러지 않아도 되어요.

   물론 할인쿠폰 이용해서 절약하는 게 좋구요~ 근처에 다른 카트장 있건만, 하필 검색돼서

   나온게 중문이라 길치인 제가 남편한테 중문 카트장으로 고고를 외쳤어요;;

   성산일출봉에서 중문까지 얼마나 먼 줄 상상도 못하고요.

   여기 설명하는 분 너무 무섭게 해서 좀 그랬어요. 앞 팀의 남자애들과 젊은 애들이 엄청 험하게

   탔나본데, 그래선지 우리한테 설명할때 너무 겁을 줬고, 기분 나쁘게 설명해서;; 다음에 가면 여기 안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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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째날 관광지 :

성판악 내륙길 드라이브 (삼나무숲길 통과) -> 캐릭터월드 + 테마파크 -> 만장굴 -> 넥슨 컴퓨터 박물관

 

1. 하필 마지막날 비가 오네요. 성판악으로 가는데 비가 뿌렸고, 더 올라갈수록 눈으로 변했어요.

   사려니숲길은 포기했고, 부근 삼나무길도 그냥 지나가면서 봤어요.

 

 

2. 애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캐릭터월드부터 들렀어요.

    테마파크와 함께인 할인 쿠폰으로 구입했어요.

    그닥 볼 건 없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고, 여기서 사진 참 많이 찍었네요.

 

 

30분만다 로보트 쇼도 보여주고.. 위아래 같은 아이돌 음악에 맞춰 로봇 애들 몇이 춤 춰요.

 

 

비가 와서 실외 전시장 구경은 포기했고, 테마파크로 넘어가면 됩니다. 여기도 실내만 구경.

아이들은 좋아해요.

 

 

3. 만장굴, 와 길대요. 여긴 제주도를 수 차례 다녀가면서 한번도 갈 생각을 안 했다가,

   애들도 데리고 왔으니 함께 가보자 싶어 가긴 했는데, 비도 오고 추적거려서 좀 그랬어요.

 

   가도가도 끝이 안 나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데, 애들도 잘 가고 남편도 끝까지 가보자고

   그냥 끝에서 석주인가 있는거 대충 보고 바로 돌아왔어요. 전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뒤집혀서

   조금 힘들더라구요.

 

 

4. 제주 시내에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가봤어요.

 

 

생각보다 볼 거리가 많았던 것 같고, 애들도 게임하고 체험도 하면서 꽤나 즐거워했어요.

 

 

기념품도 사고

 

 

키보드 와플과 마우스 빵 등을 파는 까페도 고급스럽고 좋았어요~

 

 

요렇게 2박 3일의 제주 여행을 하고 왔어요.

맛집은 하나씩 따로 올릴게요~

 

물론!!! 어떠한 협찬이나 대가 없는 순수 가족 여행 후기입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