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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2 [마카오 여행 10] 갤럭시 호텔, 다이아몬드쇼, COD

 

마카오 로얄에서 체크아웃하고 셔틀 타고 갤럭시호텔 와서 무료로 cloakroom 서비스 신청하고

(타 숙박객, 지나가는 관광객 모두에게 무료로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바람직하기도 하지)

 

셔틀 타고 갤럭시 호텔 셔틀버스 정류장에 내렸을 때 나오는 곳이 다이아몬드 로비.

잠깐 어디로 가야하나 멈칫했더니 바로 옆으로 오는 롱드레스 입은 늘씬하고 이쁜 언니야가

말을 걸어줍니다.

 

"체크인 하러 오셨나요?" "아니요 짐 맡기러.."

"그럼 저기~~" 하는데, 나중에 공항 갈 거라고 하니까 다시 그럼 "이쪽으로.." 하고 알려준 곳이

크리스털 로비쪽.

그러니까 아래 사진에 있는 다이아몬드 로비의 반짝이는 분수를 정면으로 보면서 왼쪽으로

가라는 얘기입니다.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좀더 가면 있다고.

 

그러면서 몇 분 후면 다이아몬드쇼 하는데 보고 가라고 은근히 미끼를 던지네요?

yes~~ yes~~~



막 반짝이고 음악 나오고, 분수인지 폭포인지가 막 올라가더니.



요렇게.

울 딸은 좋아라 입이 함지박만해지고~



오~ 눈 부셔라~

막 밑에서 카다란 다이아몬드 형상이 올라왔는데. 아쉽다.

그 부분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사진으론 없어요. 동영상 찾아서 올리자니 제가 참 게으르네요.

 

암튼. 용쇼, 나무쇼보다 딸애가 제일 좋아했고 한국 와서도 내내 얘기하는 게 바로 이 다이아몬드쇼되시겠습니다. 우리 딸은 유치원생입죠.

 

다른 후기에선 별거 없다고 해서 기대를 않았던 무료 호텔 로비쇼인긴 한데, 

오히려 나와 딸애에겐 이게 제일 이쁜 기억으로 남았어요.

 

좀 비싸지만 워낙에 후기가 좋은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쇼는 소리가 제법 크다하니 시끄러운 소리에

민감한 울 딸은  좀더 큰 다음에나 가능할 듯해서 이번엔 pass 했어요.

그외. 버블쇼도 있었는데, 이 역시 유료로 전환된 듯하고.



크리스털로비로 짐 맡기러 가는 중이에요.

짐 맡기고, 갤럭시에서 점심 먹고 타이파로 가볍게 넘어가기 위해 부지런 좀 떨었는데,

하필 타이파마을에서 가고자 했던 식당에 휴식 시간이었던 지라, 시간이 너무 남았던 거 있죠.

 



갤럭시 호텔은 다이아몬드와 공작이 컨셉인가보죠?

이뻤어요. 완전.

 

 

내 다음번엔 반드시 이 호텔에서 묶보고야 말리라는 맘이 뿔끈 들게 하는 곳이네요.



짐 맡기러 가는 중입니다. 아직도 안 가고 뭐했냐고요?

사진 찍고 구경하고 그러느라고요;;;

 

좌로 식당과 푸드코트, 우로 퍼시픽 커피점과 고디바, 기화병과, 초이헝윤, 사사 들이 있으므로

반도에서 못 샀다면 여기서 구입해도 좋을 듯해요. 가격은 좀더 비싸지 않을까요?



크리스탈 로비입니다.

아 사진 막 구려주시고, 요 모형 앞쪽으로 갤럭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어요.

 

 

우리는 밤에는 2번에 서서 공항 갈 거고, 밥 먹고는 8번  타고 타이파빌리지 갈 건데요

삽질한 것 같아요.

 

여기서 팁 아닌 팁 :  베네시안과 cod등 다른 호텔과의 거리가 제법 있어서, 물론 도보도 가능하지만

제법 힘들기 때문에 꼭 셔틀을 이용하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타이파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ㅠ.ㅠ;;;

로얄호텔 셔틀에서 갤럭시 호텔이라고 호텔 밖에 내려준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뒤를 돌아 몇 발자국 걸으면 타이파빌리지였어요. 차도 건너서 바로 타이파빌리지였던 거죠.

럴수럴수 이럴 수가~

그래서 갈 때는 줄 서서 셔틀 탔고, 올 때는 걸어서 왔어요.



기화병가의 커피맛계란과자.

홍콩의 제니베이커리만큼 녹아내리지는 않지만 커피향 진한 것이 약간 사각거리면서 입안에서

그럭저럭 녹아내리더라구요.

8.5mop?? 그랬던 것 같은데 이거 한 10개는 사오고 싶었는데, 그랬다간 호텔에서

웬 한국 부부 부부쌈한다는 기사 날까봐 하나 사먹고 말았어요.



역시나 카지노 앞에서 각종 쇼를 해줍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본데, 우리는 걸리는 대로 구경했어요.

막 허리를 내 놓은 언니야들 춤추고 팔랑거리고 사람들 모여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끝나면 다들 포토타임 있어서 나도 껴서 구경하다가 딸애 안고 언니야랑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히~

 

(여기서 팁 아닌 팁 :

이 언니야랑 사진 찍은 뒤, 보니 저도 얼큰이 절대 아니고요 나름 작다는 소리 듣거든요~

물론 지금은 살도 찌고 나이도 먹어서 늘어졌겠지만,

근데 나보다 키 큰 이 언니야랑 같이 찍었더니 제 얼굴 완전 달덩이 ㅠ.ㅠ;;

금발 언니야들 인형이네요)

 

 

내가 사진 찍는 거 알고선 멋진 총각이 막 오버하면서 들이댔는데, 잘 안 찍혔어요.

 

 

어슬렁거리다 보면 시간대가 맞아서 또 이렇게 카지노 앞에서 쇼를 볼 수 있어요.

이번엔 언니야들이 인형인척 하는 쇼.ㅋㅋ

인형보다는 로보트쇼같긴 했어요.

 

근데 어쩜 같이 찍은 사진 보니까 얼굴이 그렇게 작아요?

저도 얼굴 작다는 소리 제법 들었는데, 살이 쪄서 그런가? 옆에 대니까 그냥 바위네요 ㅠ.ㅠ;;

 

 

아. 근처에 취화 레스토랑 있던데, 이거 홍콩에서 자주 보이던 그 음식점 맞나 모르겠네.

푸트코트 주변에 레드망고인가? 하고. 일본 음식점

크레페점. 모찌점, 등등. 먹을거리가 잔뜩 있어요.

개인적으로 베네시안 푸드코트보다 여기가 진짜루 맘에 들었어요.



기화병가에서 산 쿠키 가지고 커피 한잔 마시며 다음 일정 잡았어요.

퍼시픽 커피점.

아무래도 애랑 같이 가니까 쉬는 타임을 길게 자주 넣어야 하더라구요.



와~ 사진 보니까 톤 다운된 붉은 색과 검은빛 도는 초록색 잘 어울리는 거 같지 않아요?



과자를 커피에 콕 찍어. 냠~~

딸애가 맛있다고 난리난리를 쳤지만 매정한 아빠는 더이상 안 사준다고. 흥.


.

.

 

아이랑 하는 여행은 첨인지라 일정을 생략했더니 공항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버렸어요

갤럭시에서 비비고 있기엔 좀 아까워서 불이 나는 발을 겨우 움직여 cod 가는 셔틀 타고

인어공주 보러다녀왔어요.

 

COD(city of dream)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크라운타워 + 하드락호텔+ 그랜드 하얏트.

그냥 cod 로비에 커다란 스크린에 물이 흐르고 있고 거기에 cg로 왼쪽 구역에 3번 오른쪽에 1번.

이런식으로 인어공주가 구역마다 나왔다 사라져요.

 



어른이 보기엔 그닥인데, 어린 딸애는 넋을 놓고 보고 있네요.

이맘때 여자 아이들 맘엔 공주가 참 크게 자리 잡고 있을 때라.

또 보고 싶다고 해서 한참을 보고 왔어요.

 

남편은 인어공주의 꼬리가 상어도 됐다가 전갈? 가재? 암튼, 오징어? 뭐 그런것도 됐다가 하는 걸

보더니 징그럽다고 했어요. 허허

뭐. 딸애랑 나는 취향이 비슷한지 마냥 즐거웠구요.

 


이리저리 cod 안을 돌아다녀봤어요.

그래그래. 여의주 문 용이 왜 없나 했다.

사람들 막 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번쩍번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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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두 차례나 먹고, 차도 잔뜩 마시고 살 것도 없고, 구경도 할만큼 했고, 더이상 갤럭시호텔 주변에서

비비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 공항에 좀 일찍 가서 잠 좀 자려고 출발했어요.


짐 찾아서 떠나기 위해 나온 셔틀버스 승강장.

밤에 더욱 빛나는 갤럭시호텔.



우리는 공항 갈 거니까 셔틀 타기 위해 줄 설 거에요.



정말이지 멋지네요

 

마카오. 처음엔 뭐 별거 있겠어? 카지노 호텔만 잔뜩 있는 곳이겠지 했는데,

세계문화유산도 곳곳에 있고, 아기자기한 타이파빌리지도 있고,

호화로운 호텔과 쇼들도 구경하고 꽤 괜찮았어서 한번 쯤은 더 오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다음엔 꼴로얀에서 꼭 느긋한 시간을 보내보고 싶기도 하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