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작지만 놀이방도 있고 아이들 메뉴도 있는 타요까페에 가자고 하는 걸 내가 우겨서

이즈피자에 갔었다. 화덕피자라 도우가 존득해서 씹는 맛이 있어서 화덕피자를 좋아했기도 하고 +

소셜에서 할인 쿠폰이 떠서였다.

(사실 할인 쿠폰 안 떴으면 안 갔을 것도 같다.)


일단 이것저것 주문하고 쿠폰을 결제하고 보니 디너쿠폰이었다.

어떤 리뷰를 보니 자신이 먹은 시간을 적고 할인받았다고 돼 있던데, 점심시간이었어서 우리도

가능할 줄 알았고, 5만원권 쿠폰을 샀으므로, 5만원을 넘겨 주문했다.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애들이 먹는 게 한정적이라 또다시 시키던 걸로...

 

까르보나라 대신 빠네를 시켰고,

언뜻 어떤 후기에 단호박크림파스타인가가 맛있다고 해서 그것도;;;;;

이런.. 겹치기는 역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몇 천원 부족해서 5만원 채우려고 블루베리에이드도 시켰다.

식전빵..

이번엔 따끈하게 데워줬네~

빠네.. 애들은 초록풀을 싫어했지만, 암튼 크림파스타니 다들 왕~ 달려들었다~

빵까지 뜯어서 우적우적..

 

매번 까르보나라만 시켜줬더니 빵을 왜 뜯어먹냐는 둘째.

 


 


기대했던 단호박크림파스타...

오~ 꼬습꼬습... 포크질 두 어번만 맛있었고, 나머지는 느끼하고 퍽퍽했다.

비슷한 크림파스타를 두 접시나 먹으려니 고역이었고, 애들은 아예 먹지를 않았다.

남편도 한번 먹더니 안 먹어서, 아까운 맘에 내가 다 쓸어 넣으려다 포기...

보기는 근사한데... 비슷한 소스를 중복해서 시키면 안 되지만, 남편이 토마토소스를 싫어해서 어쩔 수  없었는데...

막상 이렇게 시키니 안 먹어서 속상했다.



기대했던 스테이크피자... 음,...

리코타와 루꼴라 올라 있는 샐러드피자를 한남동 모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보다 좀 못한 것 같다.

산뜻하고 개운한 맛이 덜한 것 같지만, 소고기가 호주산이라고 해서 시켜봤다.

애들은 역시나 거의 안 먹는 메뉴;;

남편은 도우가 맛있다고 했는데도 입에 안 맞는다고 가장자리 부분을 다 남겨버렸다.

음.. 난 그럭저럭 여기 음식 입에 맞는데, 아이들은 좀 안 맞는 것 같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차라리 타요거쉐프까페 음식을 더 좋아한다.  남편도 그냥 그렇다고 했다.)


나가면서 물어보니 3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5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구매한 소셜쿠폰을 쓸 수 없다고 했다.

리뷰에는 점심에 먹었다고 돼 있더만...

웬만해선 해주지.. 결국 구매한 쿠폰은 취소했다.


그러면서 쿠폰 있냐고 하면서 다음에 오면 쓰라고 20%인가 할인되는 쿠폰을 줬는데,

누구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지난 번 먹었을 때는 그런 쿠폰 주지도 않았으면서,

소셜 할인도 시간 안 된다고 안 해주고, 계산 다 하고나니 쿠폰 내밀고.

웬만해선 그 쿠폰으로 할인 해줬겠다...


뭐, 그닥 이곳 음식에 미련이 없으므로 다음 방문은 없을 것 같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3. 18. 23:24


화덕피자라...

화덕피자 전문점을 일부러 찾아간 기억은 없는 것 같아서 나름 기대했어요

이태원 부근에 갔을 때 부자피자 먹고 싶었는데, 하필 그리스 음식에 꽂혀서 다음 기회에~

그래 놓고 그 다음엔 패션5가고, 그 다음엔 또 다른 곳에 갔거든요.

올~ 이번이 기회지 싶어서 언니한테 주변 사진 찍고 위치 설명해 놓고 애들이랑 들어가서 앉았어요.

알아서 찾아오삼~




자, 멍때리지 말고 블로거 본연의 의무를 다해봐!

해서 소리 안 나게 내부 사진 찰칵~



왼쪽이 창가 자리고, 오픈쪽에 오픈 주방식인데, 못 찍었어요

서빙하는 어린 남녀 학생들은 친절해서 기분 좋았지만, 매니저인지는 모르지만

튼 남자분 굉장히 티껍게 주문 받길래 먹기 전부터 기분 안 좋았어요



딱 이런 표정으로 주문 받는데, 내가 내돈 내고 여기서 먹어? 말어?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기분 좋게 먹고 나오자 싶어서 그냥 주저 앉았어요



테이블 세팅.

피자 끝까지 따뜻하게 먹으라고 있는 워머인가본데, 음... 생각보다 제구실을 못한 듯해요.




애들 세팅  해줄까냐고? 인상파 아저씨가 물어서 네~ 했고,

물병이랑 애들컵이랑 세팅해주네요.



메뉴판이 기냥 책이에요. 한두장이 아니라, 여러장... 뻣뻣한 재질로.

가기 전에 몇 가지 후기 좋은 메뉴 알아갔음에도 언니 주차하고 오는 동안 계속 탐독했는데도,

봐도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찾는 메뉴가 처음엔 안 보여서 몇 번이나 페이지 넘겨가며 보다가 대충 몇 가지 골라뒀어요.



눼눼~ 이미 늦었어요.



 

우선 애들이 고르곤졸라피자는 잘 먹어요. 다른 건 뭐....

근데 후기에 애플브리피자가 그리 맛있다고...




단호박크림파스타인가? 새우 들은 거 시켰더니 sold out~

늬예늬예~

둘째는 빠네 시켜달랬는데 매!콤!한! 이말이 걸렸어요.

아직 아기라 매운 음식엔 약해요~

그래서 식상하지만 까르보나라.. 그래도 무난해요.



언니는 탄산음료 좀 줄이라니까.



식전빵. 그리 맛나다고 했건만... 처음 세팅된 건 따뜻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추가한 빵은 데웠는지 따뜻해서 좋았구요. 몇 번까지 되는지 모르지만 리필이 되는군요.

포카치아인가요?



 

단호박크림파스타가 안 되서 매콤한 걸로 아라비아따~

새우니 뭐니 손 대기 싫어서 무난하고 건더기 적은 걸로 시켰어요.



쥐똥고추인가요? 역시 매콤하니 개운하다고 언니 입에 잘 맞았다고 하네요.



베이컨 + 크림소스는 진리입니다.

브로콜리와 장식 잎 빼곤 싹싹 긁어서 두 애들이 잘 먹었어요~




제 입에도 파스타 두개 다 맛있었어요



 

그래 니가 애플브리피자구나

개인적으로 브리나 까망베르 피자 좋아해요. 그뤼에르와 파마산 등도 좋아하지만,

와, 덩어리 큼지막한 게 올라가 있어서 만족스러웠거든요...




얇게 슬라이스한 사과도 깔려 있고, 무엇보다 화덕피자라 두껍지 않은 도우가 쫀득하고 살짝

폭신하니 맛있더라구요~ 몇 조각은요.

그리고 피자 밑에 워머, 램프는 사각 철판 밑이라 열 전도가 고르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자리를 이동해가며 가열했고, 두 조각 남았을 때 껐어요.




그냥 애들도 잘 먹을 거고, 언니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제 계산 착오였어요.

그놈의 브리치즈....


덕분에 저만 내리 5조각, 그래도 애들이 쫀득 폭신한 가장자리 부분을 떼어주니 잘 먹어서

브리치즈 덩어리는 거의 저혼자 다 섭렵했어요.



아무리 브리치즈 좋아해도 피자 한판에 있는 걸 다 나한테;;;;




후식.. 올~

이건 사람 수대로 준비해 주네요 ^^

애들은 딸기샤벳, 우리는 커피~



달달하니 이것도 맛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사실 여기 말고 옆 건물에 있는 타요더쉐프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거긴 아이들 노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많이 복작대기도 했고, 전에 갔을 때 음식이 완전 슬로우 x 10 푸드였거든요.

음식은 거기도 맛있었구요. 빵도....


그랬는데, 여긴 생각보다 음식 빨리 나왔구요, 맛도 괜찮았어요

서비스도 어린 학생들은 친절했구요~


다음에 또 갈거냐고 하면 모르겠어요. 안 좋은 기억은 오래가니까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