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1. 26. 08:30


얼마 전인가? 하필.. 토욜 아침에 테로에서 마카롱집을 소개하는 거에요.

그걸 본 둘째가 마카롱 먹고 싶다고~~~~~ 싶다고~~ 노래를 해대는 바람에 버둥거리다 못참고

대충 고양이 세수하고 전에 갔다가 봐둔 마카롱 집에 갔어요.


테로에서 소개하는 집은 울 집에서도 멀고 시내라 복잡해서 운전해 가려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

게다가 동물 모양이라 훨씬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이곳도 좋은데라고 대충 얘기하고 델구 갔어요.


 

파스텔톤으로 하늘색~ 이뻐요~

영화관 있는 층이라, 영화 매표소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층에 식당들 모여 있어요

전 마카롱은 커피맛만 맛있었던 기억에 모카? 커피? 암튼 그걸로 하나 시키고

망고, 초코, 딸기, 하늘색이 뭐였더라... 는 아이들 것으로 시켰어요.

아, 그리고 여기 도지마롤 비슷한 롤도 파는데, 냉동했던 거라 바로 먹으려면 해동이 안 돼 있어서

아마 사가지고 가서 먹어야 하는 걸 꺼에요

음... 무난한 마카롱맛

하늘은 파랗고

햇볕은 뜨거워서, 기모 있는 도톰한 티셔츠 입고 간 날 엄청 더웠던 게 한 이주 전인가 그럴 거에요

막 구름도 뭉글뭉글 양떼스럽고...

근데 며칠에 한번씩 비가 오더니 급 추워졌네요.



그리고 또다시 돼지고기가 땡겨서 부랴부랴 소셜에서 할인쿠폰 뜬 거 있나 검색해서 달려간 곳~

의정부인데, 식당 주변에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자세히 안 봤는데 아파트 공사인지....

주차장은 그리 좁지도 아주 넓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에요

요렇게 올라가면 되구요

음.... 접시가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온누리장작구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같은 계열인지,

아니면 그릇만 받아온 건지 모르겠네요.

뭐, 여기 분위기가 온누리와 비슷한 것도 같고....

식탁이나 그런 부분은 좀 끈적하고, 화장실도 식당 내부 손님 좌석에 비해 좀 부족하다 싶고 그랬어요.


 


돼지갈비 3인분인가? 4인분인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메뉴판인데, 갈쌈냉면고기는 미국산이군요;;.우리가 먹은 건 국내산 돼지갈비이구,

소셜 가격이라 저 가격보다 저렴하게 먹고 왔어요.

지글지글....

고기 굽고 자르는 거 이젠 너무 익숙하네요~

탄 부분 좋아하면 안 되는데, 탄 부분이 맛있어서;;;;

그래도 남편이 타면 다 잘라내고 먹으라고 해서 그러고 있어요~

냉면은 음.. 밍숭맹숭...

고기 시키면 아마도 일인당 한개씩 정도 주는 작은 국수, 따뜻한데, 이게 냉면보다 맛있었어요.

애들도 요거 잘 먹더라구요.


큰애는 편식도 심하고 입이 짧아서 뭐든 먹는 걸로 양껏 먹이려고는 하지만, 평소 장이 그닥 튼튼하지는

않은 편이긴 한데 고기를 좋아해서 이렇게 구워 먹는 고기를 꽤 잘 먹어요.

그래서 잘 먹으면 본인이 알아서 그만 먹을 때까지 놔두는 편인데, 언제부터인가 고기를 잘 먹고 나서

매번 배 아프다고 하더니 설사를 하더라구요.

이날도 엄청 잘 먹고 나더니 어김없이;;;


뭐, 안그래도 고기 안 좋다고 하니, 섭취량을 좀 줄여야겠어요.


저는 그냥 무난했는데, 남편은 자기 입에는 별로였다고 많이 안 먹더라구요.

고기 좋아하는데 그런 모습 첨이었네요. 항상 고기 추가 더 시켰는데, 이날은 이것만 먹고 나와서

다른 곳에서 디저트 시켜 먹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갈비찜 먹고 싶다는 신랑, 소갈비를 사다놨지만 손질하기 귀찮아서 미루고 있는 그 아내,

그 얘기를 들으신 친정 엄마~

바로 고기와 야채를 다 손질해서 퇴근하는 신랑 손에 들려보내시고.....

귀찮아하던 배불뚝이 마눌은 아침부터 살짝 매콤한 돼지갈비찜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 삶은 돼지갈비 420g, 감자, 당근, 대파, 육수 또는 물 1 1/2컵, 식용유, 마른 홍고추 3개

양념 : 고춧가루 2큰술, 집고추장 1큰술, 맛간장 1~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술 2큰술,

         매실액과 물엿 각 1큰술씩, 참기름 2/3큰술, 소금 약간

 

1. 야채는 손질하고.... 고기는 핏물 빼서 된장 또는 향신채(월계수, 대파밑둥, 양파, 마늘, 생강,

   통후추 등)를 넣고 3~5분 정도 데쳐 준비, 양념장도 만들어 두고, 육수 또는 물도 준비

2. 기름 두른 냄비에 마른 홍고추 넣고 달달 볶아 매운향 나면

3. 고기 넣고 볶다가

4. 야채도 넣고 볶다가 육수 또는 물(육수) 넣고 끓이기~

 

 

5.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양념장을 반만 넣고 뚜껑 덮어 계속 끓이기~

6. 계속 끓이면서 대파도 조금 넣고, 간이 살짝 모자라서 소금 약간 넣어주고..

7.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푹~~끓으면 뚜껑 열고~

8.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두르고 잘 섞은 뒤 불 끄기~

   (감자를 잘라보면 폭신하게 잘 익었어요)

 

 

엄마가 야채까지 손질 다 해서 보내주셔서~

더욱 간편했던~

 

 

고추장과 고춧가루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이 맵지 않고, 그리 짜지도 않은...

 

 

 

 

돼지갈비라 살도 연하답니다~~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모처럼 신랑이 쉬는 토요일...

얼마 전부터 딸애와 같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렘브란트 전을 다녀왔어요~

신랑과 저는 주유를 gs칼텍스하기 때문에, 주유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로 응모를 했는지... 티켓이 2장 왔다고~

(티켓이라기 보다, 서양미술거장전이 하는 양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매표소에 가면 gs칼텍스 카드 보여주면 된다는~~)

그리고 딸애는 .. 역시 gs칼텍스 포인트로 3,000원 할인 받아서 2,000원에~ ^^ 후후~~ 거의 공짜~

 

3층으로 올라가서 1인당 3,000원씩 내고 설명 이어폰이라고 하나~ 암튼... 그걸 대여받고 입장하여~

열심히.. 듣고, 보고, 느끼고 왔답니다~

 

따로 설명하는 큐레이터분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그분이 몰고다니는 수 십명의 사람들 덕에 이어폰 끼고 조용히 관람하기는 어려웠고,

특히나... 우르르 몰려다니는 초등학생들.. 작품 앞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 앞을 마구잡이로 밀치고 들어가서 벽에 대고 과제 내용을 적는 예의없이 아이들이 더러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기도 ㅠ.ㅠ;;

또... 어린아이들을 인솔하는 어떤 선생의 무지 큰 목소리로 설명하는 엉터리 내용과 이어폰 내용의 헷갈림... ㅠ.ㅠ;;

한 관람객은 너무 어두워서 어떻게 관람하냐고, 더 밝아야 하는데 잘못됐다는 둥 관람하는 동안 중 거의 반을 내 뒤를 쫓아다니며 일행과 잡담을..;;

참.. 그리고 실수로 유모차로 발을 살짝 건드렸고, 바로 죄송합니다~~ 멘트를 날림에도 성이 안 풀렸는지 따라 와서 유모차를 발로 슬쩍 차고, 또 따라와서 등을 밀던 아주머니.. 내가 모를 줄 알았죠.. ㅠ.ㅠ;;

 

조용히 작품들을 느끼며 관람하기엔 주말은 너무 소란했고 정신 없었어요

 

안내하는 직원의 전시회 내부에서 사진 촬영을 금한다는 말을 듣고, 카메라는 목에만 걸고 다녔는데,

남의 시선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매작품마다 바로 앞까지 똑딱이를 들이밀고 찍어대던 한 아저씨... ;;;

집에 와서 보니 매주금요일은 사진 촬영 가능하고, 블로그에 관람 후기를 올려서 상품 받는 이벤트가 있었군요;; 혹 그걸 노리고~~

 

사실 저야 워낙 미술이나 예술에 오로지 관심만~~ 많은 사람인지라...

이런 전시회나 공연을 가서 지루하다거나 별로라고 느낀 적이 거의 없지만, 생각보다 적었던 렘브란트작품들에 약간 서운했었는데,

울 신랑은 감동 받았다고 하더군요~

 

하긴... 다른 화가의 작품들의 정밀한 표현과 완벽한 원근법 묘사...

한 작품 내에 공존하는 다양한 모티브..  특히나 명암법이 더하는 실재감이라니..

1,600년대의 그림을 수도 없는 시간을 뛰어 넘어 현재에 눈앞에서 보다니, 감동할만은 하지만..

렘브란트전이라고 거창하게 내걸고는, 정작 렘브란트 작품은 초상 유화 한 점과 에칭들뿐이라니...

내심.. 많은 유화들을 기대하고 갔었다가 살짝 실망은 했지만,

반다이크나 루벤스, 부셰 등 다른 화가들의 작품이 좋았기에 그리 불만은 없었던 전시회...

 

다 둘러보고 나니... 1시간 30분 남짓... 지나고~

주차요금은 2시간에 2,000원~

 

 

점심은 오는 길에 신랑이 맛있다고 강추하는 마포집으로~

 

저는 양념 보다는 생고기를 더 좋아해서 양념 먹고 소금구이 시켜서 먹고 있는데, 신랑 왈 "양념 돼지갈비가 유명한 곳"이라고..

음.. 알았으면 소금구이 목등심는 1인분만 시켜 먹는 건데... 쩝;;

 

돼지구이(양념) 300g에 10,000원, 소금구이 목등심은 250g, 10,000원~

(메뉴판에는 원산지 표기 돼 있고, 돼지고기는 국산, 소고기는 주로 국산 육우 내지는 호주산으로 표기돼 있더군요~)

 

돼지고기 찍어 먹을 소스와 야채, 겉절이, 쌈장, 얼음 동동 동치미~ 마늘~~

 

 

선지국... 딱 1인분씩 2개~

뭐..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지만 여기도 같이 간 딸애의 물수건이나 소스, 선지국은 아예 주지도 않는다는...

신랑이 나중에 선지국 더 달라고 하니까 아예 대접으로 갖다 주더군요....

뭐.. 겉절이나 쌈장, 야채 등은 서빙하시는 분들이 보고 있다가 떨어지면 리필은 해줬구~

 

 

양념구이 올리고~

 

 

치익치익....

양념이 잘도 타더라는.. 연기 장난 아니고~

뭐... 감동적이진 않고 대부분의 양념고기 맛 정도~

 

 

소금구이 목등심 올리고 올리고~~

치익치익.. 더 심해지는 연기... 온 목에 옷에, 하물며 목걸이에까지 옴팡 고기냄새 뒤집어 쓰시고~~

반찬은 리필 자주 해주시더만, 시커멓게 타는 불판은 바로바로 갈아주시진 않더라는....

실컷 타고 있으면 그제서야....

 

목등심은 처음엔 꼬숩고~ 나중엔 느끼~~했지만,

울 가족 모두 배 두드리며 나왔다는....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들렀던 잠실 뒷편 한강시민공원~

잠실로 들어갈는 차들 덕에 막히고 ㅠ.ㅠ;; 나올 때 막히고 ㅠ.ㅠ;;

주차요금 내고 들어갔다가 추워서 얼마 있지도 않고 나온...

 

근 5~6년 동안 안 가봐서 몰랐었는데 제법 근사한 까페 건물이 생겼고~

뜨거운 차 들고 걸어보려고 차만 사려고 들어갔다가~

내부가 제법 근사해서 눌러앉아버린~

 

전... 크림색 쇼파가 맘에 들어 반지하층으로 들어가 앉아서 본 윗층의 여외 테라스 풍경~~

 

 

요기 앉아서~~ 나중에 돈 이따 만큼 벌면 이렇게 복층으로 된 집을 지어야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하면서 혼자 상상을.. ^^

 

날이 맑지도 그렇다고 아주 흐리지도 않은 연한 회색빛 하루였지만,

정말 오랜만의 토요일 가족 나들이에 들떴던 하루였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