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는 한국이 마카오보다 1시간 빠르니까,

2시 마카오 출발, 한국 현지 시간으로 7시 도착이 되네요.

 

새벽 비행기 타고 마카오에서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군요.

비행중 2시간 정도 정말이지 죽은 듯이 잔 것 외엔 못 잤더니 기절하기 직전이라, 2시간에 걸쳐 짐 정리하고는 1시간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글 올립니다.

(워낙에 매번 여행 때마다 포홍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서 저도 후다닥 올리지 않으면 불안해서.^^)

 

여행 복장은(전 가기 전 복장을 어떻게 할지 검색을 꽤 했어서 혹시나 도움 되실지 함께 올려봅니다)

옷은 얇은 면 목티긴팔 + 약간 도톰한 후드 가디건식 면점퍼, 청바지, 얇은 나이키패딩조끼 입고 갔는데

밤에도 생각보다 안 춥더라구요. 바람이 불어도.

(전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 실내에서도 낮에도 그렇게 입고는 덥다고 벗은 적은 없는데, 더위를 타는 남편은 낮엔 덥다고 긴티셔츠 하나만 입거나 혹은 반팔 티셔츠에 얇은 면 가디건 하나만 입더라구요)

얇은 니트 쉐타랑 두껍지 않은 니트가디건 걸친 밤엔 좀 추워서 스카프 긴거 사서 어깨에 걸쳤더니 금방 안 춥긴 했어요~

신발은 (운동화가 빨간색이라 청바지에 입고 다니면 호텔이나 고급스러운 식당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

이번에 한 달 전에도 샀던 비슷한 디자인 있으면서도 굽이 더 편한 걸 가버에서 사 신고 갔는데,

갔는데.... ㅠㅠ

뒷굽이 편한 반면 앞굽이 얇아서 고생했어요

(전용 깔창을 깔았더니 디자인 자체가 발등에 피트되는 거라 깔창 때문에 발등이 눌려서 더 아파서 뺐거든요)

역시, 많이 걷는 여행엔 운동화가 최고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마카오 반도 쪽(기아요새 근처에 위치한) 로얄 호텔에서 2박했구요....

친절하고( 특히나 오갈 때마다 문 열어 주는 서비스.... 감사하네요~)

트윈베드했구요..

(따로 아이를 위한 간이 침대는 요청 안 했어요.. 워낙에 엄마랑 같이 껴안고 자길 좋아하는지라..)

 

머물면서 다른 한국 여행객은 못 봤구요(혹... 한국말을 안 해서 몰랐으면 모를까....)

주로 광동어인지 북경어인지를 쓰는 많은 사람들과 서양인들 몇몇 커플 외엔 한국인은 우리밖에....

그나마 우리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두 여자분 봤네요~

 

 

복도....

로비에서 영어 잘 통하구요... 친절하고 서비스는 좋았어요....

 

 

침대는 크지는 않아도 5살 아이와 꼭 안고 자면 나름 넉넉했어요....

밤엔 좀 추워서 실내복 갖고 가서 입었구요~~

 

 

아이가 자꾸 창가에 올라가서... ㅎㅎㅎ;;;

(큰애는 수업이 몇 개 있어서 외가댁에서 이모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총 동원해서 보셨고,

 이번엔 둘째만 첫 해외여행을 경험을 했네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힘들다고 안 데려가는 남편 때문에... 엄마께서 둘째 여행비를 내주셔서;;;;

감사히 다녀왔어요~

 

 

뷰는.... 여기....

비흡연룸으로 달라고 해서인지 룸에서 담배냄새 안 났구요...

노란색으로 가면 세나도광장쪽 가는 길이 가깝던데, 그걸 마지막 밤에 알았어요...

그동안 흰색 화살표 쪽으로 돌아서 다녔더니 넘 힘들었어요 ;;;; 유모차까지 몰구요...

 

 

난 얇고 흰 브레오 시계를 갖고 갔는데, 남편이 내민..  강압적인 커플시계.... ㅎㅎㅎ
사실 흰색끼리가 더 커플스럽잖아...
 

 




짐이 꽉 차서 지저분하지만...

침대와 테이블과의 공간은 홍콩이나 일본의 일반 호텔보다는(고급말구요) 넉넉했구요~~

 

단, 작은 테이블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있었으면 좀더 좁았을지도...


 

욕실은 괜찮았는데, 살짝 노후된 느낌은 있지만 뭐.....

남편은 여기 맘에 들었다고

위치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담에 오면 또 여기 올지도.... 라고 하더군요

(전 갤럭시 호텔 가보니 담에는 갤럭시나 mgm 가고 싶다고 했어요~~)


  

어메니티는 칫솔(뻣뻣한거 못 쓰시면 살짝 곤란), 바디솝, 바디로션(향은 뭐) 반짓고리, 샤워캡,  비누

면도기, 빗 등.

드라이어 있고, 물은 항상 하루에 2개씩.

수건이 좀 안 넉넉해서,

어답터는 1개 비치돼 있는데 모자라서 1개 더 달라고 했는데, 원래 있던 게 불량이었어서,

룸에서 무료와이파이 안 되던데요. 로비에선 됐고.

(팁을 주면 수건이나 물을 넉넉히 주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매번 요청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지냈어요 )

 

카지노는 조용하긴 했어요. 모카클럽이 카지노.

울 부부는 카지노도 첨이고, 하는 방법도 전혀 몰라서 휙 둘러보고 나왔어요.

(막 왁자지껄해야지 구경하면서 배우기라도 하지 싶어서요)


  

 

울 부부, 특히 남편은 홍콩이건 마카오건 여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괴로워 했는데 이번이 특히 심했네요.

그래서 맥도널드에 자주 갔는데,

호텔 로비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세븐일레븐 편의점 있는데 그 옆.....

즉 흰색 화살표 식당(안에 들어가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어요..) 음식 잘 고르면 괜찮았어요.

(여긴 깜빡하고 메뉴판 안 찍었는데, 아침 메뉴가 따로 있어요... 마지막날 알아서 한 끼 먹었는데,

  전 포크 주빠빠오(번 사이에 돼지갈비 넣은 거)랑 커피, 딸앤 계란후라이와 햄, 버터 바른 식빵 + 밀크

  티 세트, 남편은 라면 + 커피 세트 시켰는데.... 티는 각각 알아서 선택이에요~~

  가격도 90불인가 아주 착했고, 맛도 동남아 음식 향에 민감한 남편도 괜찮았지만

  하필 매콤하게 먹는다고 테이블에 비치된 뻘건 소스 넣었다가 딱 동남아의 그 익숙해지지 않는 향이

  돌아서 하루종일 남편만 고생했네요)

 

오른쪽 가게는 일식 도시락집이라는데 맛있다는 후기 있었어요...

우리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왔더니, 이집 영업시간이랑 영 인연이 없었네요

(아마 평일엔 11시 오픈 5:30분인가 문 닫나 그랬고, 일요일엔 그나마도 12시 오픈인가? 그렇게 씌여 있었어요)

 

 

* 셔틀 버스는

- 공항으로 가는 건 인당 20mop....

  (그래서 우리는... 갤럭시로 가서 짐 맡겨 놓고 놀다가 밤에 갤럭시에서 공항 가는 셔틀 타고 갔어요~)

- 야오한, 마카오 타워, 갤럭시, 베네시안, cod 가는 건 하루에 11am, 5:30pm 이렇게 두 번 있는데, 전날 로비에 예약하면 됩니다..

- 그외 리스보아나, 윈, mgm, 마카오페리터미널, 피셔맨워프, 샌즈 등을 도는 셔틀은 30분마다 있는 것 같은데, 타면서 미리 어디서 내릴 건지 얘길 해야 할 것 같구

 

 

* 마카오 공항에서 로얄호텔 가는 셔틀을 못찾아서 한참 헤맸어요... 1시간도 넘게....

  다른 호텔(베네시안 갤럭시등 가는 셔틀 서는 곳에 없었고.... 공항 내에 카운터에 얘기해서 예약한 뒤,

  예약 받은 언니 혹은 아주머니가 전화하면 타면 된다고... 우리는 헤매는 동안 다 차서 기다렸는데...

  예약 받은 언니가 말한 시간에 맞췄으면 또 놓쳤을지도... 빨리 맥도널드에서 대충 밥 먹고 나와서 어슬렁댔더니

  막 셔틀 나가는 곳 앞에 로얄호텔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해서 잡고선.. 예약한 언니한테 뛰어가서 ok 받은 뒤 탔어요

  (막 버스 기사분이 뭐라뭐라 하는데, 카운터에서 예약했다고 하는데도 못 알아들어서...)

 

 

사진에서 핑크색 화살표는 수속 밟고 나와서 각종 호텔 셔틀 타는 곳으로 나가는 방향.....

노란색 화살표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흰색 화살표 카운테에... (그러니까 이 상태로 두 언니들 있는 곳에서 호텔 셔틀 탄다고 명수랑 이름 적어 놓고

핑크 화살표 쪽으로 가서 막 공항건물 나가기 직전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

 

* 호텔에서 반도를 도는 매 30분마다 타는 셔틀도 호텔앞.....

   베네시안 가는 셔틀도 (우린 11am에 탔는데) 그 앞.... 그래서 페리 가는 셔틀이랑 줄이 2줄이었어서....

   셔틀 정리?하는 호텔분이 영어가 안 되는 분이었어서(우리 때만 그랬겠죠?) 갤럭시 호텔 가는 거 예약했는데

   아무리 물어도 답을 안 해서 겨우 탔어요. 안 그랬으면 놓쳤을지도...

   모르면 바로바로 물어보셔야 해요. 가끔 호텔에서도 영어 안 되는 분이 있어서,아무리 질문해도 답을 안 해줄 때가 있네요

 

* 유모차는 탑승 게이트까지 끌고 가서 거기서 직원분한테 넘겨 주면 나중에 도착해서 비닐봉투 큰거에 싸서 건네줍니다.

   물론, 수화물 부칠 때 유모차도 얘기하면서 스티커 붙이긴 해야 해요..

 

* 그리고.. 마카오 공항에서 출국할 때... 수속 절차가 좀 다르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티켓 받고 수화물 건네주고 알아서 검사하고 그러는데,

  마카오공항에선 수화물로 부칠 가방이나 물건들만 일단 (핸드케리하는 짐들은 제외) 검사한 뒤,

  ok 나면(걸리면 그 자리에서 가방 열고 검사하고)  각 창구 가서 티켓 받고 수화물 보내고,

  그 다음에 수속하고 들어가서 탑승 게이트에서 기다리기.

 

* 탑승 게이트 앞에... 테이블에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 몇 개와 전원 꼽는 것도 몇 개씩 모여져 있었고...

  마카오공항 면세점은 새벽 2시 비행기인데 열려 있었어요.

  (화장품, 담배, 초콜릿 등등. 그리고 명품 매장들 쪽에도 불 켜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암튼 아몬드 쿠키 등은 당연히 반도 세나도 광장 쪽 보다 비싸요. 사시려면 미리 사세요~)

 

마카오 돈:홍콩돈 = 1: 1.02 정도 되는데, 홍딸로 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깝다 싶으면

위에 로얄호텔 셔틀 예약하는 곳 옆에 하나 있으니 환전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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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호텔 셔틀 기다리면서 공항 내 식당을 찾압니 마카오 공항 출국장에서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맥도널드와 로컬푸드 파는 곳 해서 2군데 있었던 듯.

우리는 맥도널드.

 

뭐 맛은 무난무난... 국내에서도 요즘 맥은 통 안 먹어봐는데, 여기서 먹으니 또 맛있네...

근데 감자가 짜네... ;;;;



션~~ 한 레몬아이스티... 아 좋아좋아.....

시럽까지 듬뿍.... 달달하니 좋구나~~



으잉? 칼에 톱날이 없어... 잘 안 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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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