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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8 고소하고 짭짤한 브로콜리키쉬 2

 

아~ 브로콜리 좋다는 거 다 아시잖아요?

근데 울집 애들 블로콜리 먹이기 너무 힘드네요.

둘째는 엄마한테 이쁨 받겠다고 먹는 노력을 꽤나 하는데, 큰애는 통 못 먹어요.

눈에 보이는 족족 골라대던가,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토하려고 해서 아예 포기하거든요.

 

그럴 땐 이렇게 귀찮음을 떨쳐 버리고 키시로렌(키쉬, 키슈) 만들어 먹이면 좋아요

 

키쉬는 프랑스 파이로, 달달한 애플파이나 에그파이와 다르게 파이지 안에 

베이컨, 치즈, 야채(토마토, 감자, 시금치, 브로콜리, 양파)등과 생크림필링을 부어 구운

짭짤한 파이로, 한 끼 식사로도 꽤 괜찮아요.

 

 

재료 : 브로콜리 적당량, 햄 내지는 베이컹 적당량, 체다치즈 1장,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파이지 : 통밀(원래는 박력분) 100g, 차가운 버터 50g, 차가운 우유 1큰술(물 가능), 계란 1개

키쉬블랑(필링) : 생크림 120ml + 소금 약간, 계란 1개, 그뤼에르 치즈 손가락 반마디 정도 갈아서, 후추

 

 

1. 체친 통밀가루에 찬 버터를 썰어 넣은 뒤, 스크래퍼로 잘게 썰어 소보루화합니다.

   (푸드프로세스 있으면 가루와 버터 넣고 윙 윙 돌려 섞으면 편해요)

2. 잘게 썬 버터를 밀가루가 코팅하듯하여 소보루화되면 계란과 우유를 넣고 대충 섞은 뒤,

3. 3절접기 몇 번 하고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둡니다.

    (푸드프로세스를 사용했다면 계란과 우유를 넣고 윙윙 돌린 뒤 꺼내 대충 뭉쳐 3절접기한 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_ 그동안 브로콜리는 소금 넣고 끓는 물에 데치고, 햄 역시 데친 뒤 잘게 썰어둡니다.

 

 

4. 파이지를 꺼내 밀대로 밀어 파이팬에 얹고 가장자리 정리한 뒤, 포크로 콜콜 찍어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습니다.

   (누름돌이 없으면 그냥 구워도 되지만, 반죽이 제법 줄어듭니다.)

5. 파이지 굽는 동안 키시블랑(필링)을 만듭니다. 생크림과 계란,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넣어 잘 섞고

    그뤼에르 치즈를 갈아 넣습니다

    (그뤼에르 치즈가 없다면 생락 가능합니다.)

6. 구운 파이지를 꺼내고 재료를 넣습니다.

 

 

7. 키시블랑을 붓고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정도 굽습니다.

8. 구운 파이를 꺼내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뒤, 160도 에서 15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_ 파이지 가장자리만 너무 진해질 수 있으므로 중간에 가장자리에 호일을 둘러서 구워줍니다.

 

 

오락 한판 하고 왔더니 색이 너무 진해졌네요.

 

 

 

가장자리 봐라!!!

좀더 성의있게 좀 못하지?

 

가장자리 이쁘게 다듬기 귀찮아서 슬렁슬렁했더니 모양이 저따구로 ㅠ.ㅠ;;;

 

 

 

한김 식히지도 않고 막 잘랐습니다.

 

 

 

애들이 어서 달라고 난리를...(+ 저도 먹고 싶어서)

 

 

생크림의 고소함 + 치즈의 짭짤함과 풍미

크면 거부감 느껴할까봐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뜯었더니, 아주 잘 먹네요~

 

 

햄도 가능하면 아질산나트륨 안 들은 걸 샀고, 데쳐서 사용해서 첨가물 걱정 조금 덜었구요,

좀 덜 짭짤할 거에요

 

 

필링이 부드럽게 익었고, 생크림 + 치즈 + 햄 + 브로콜리의 조화가 괜찮아요~

 

 

치즈가 좀더 쭉쭉 늘어났지만, 한손으로 찍기엔 역부족....;;;

 

초록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브로콜리 먹이는 방법으로 아주 좋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