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나게 물놀이 할 생각에 어제보다 더 알차게 준비해서 동네 분수대 앞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다가 지친 우리 모녀;;
12시 전부터 우리 모녀처럼 십여 가족들이 분수대 앞에 자리를 펴고 분수가 솟구치기를 기다렸지만,
물이 나온다 나온다는 소리만 있고.... 하늘에 먹구름과 약한 소나기만이....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는 했지만, 뙤약볕에서 공사 뒷처리가 제대로 안 돼서 듬성듬성 남아 있는 모래를 가지고 노는 딸애를 보면서
땀은 주룩주룩 흐르고....
결국 더 못 기다리고 안 가겠다는 딸애 델고 마트로 go~~
뭐 2시에 나온다는 말을 최종으로 들었으니, 그때 나왔을지도....
암튼, 뙤약볕에서 1시간을 기다리고 어쩌고 했더니 뜨거운 국 끓일 엄두가 안 나서 미역오이냉국 준비했어요~
재료 : 건 미역 12g정도 + 소금 1작은술 정도, 오이 1개 정도, 생수 4컵, 고명으로 쓸 홍고추와 통깨 약간
오이 양념 : 다진 마늘 2개, 식초 1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 1/2작은술(토판염)
국물 양념 : 식초 6큰술, 매실액 2큰술, 소금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1. 생수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오이 손질해 씻어 채썰어 양념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3. 건미역은 물에 불렸다가 바락바락 씻어 물기 짠 뒤, 먹기 좋게 썰어 소금 약간 넣고 재웠다가 1, 2 재료와 모두 섞기~
고명으로 홍고추와 통깨 살짝 뿌려 먹으면~~
(전 홍고추 없어서 홍미니파프리카로~)
시원하게~~ ^^
그리고... 분수대에서 실망하고는 마트 갔다가 점심 시간이 좀 지났길래....
딸애와 제육정식(쌀과 조기, 돼지고기 등 재료가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었던)을 사먹었는데, 오~~ 제육볶음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집에 와서 해 먹으려고 야채 썰다보니 돼지고기가 없다는... ㅠ.ㅠ;;
그냥 전부터 냉동실 차지하고 있던 갈은 돼지고기 넣고 볶아 먹었어요~
재료 : 갈은 돼지고기 380g 정도, 양파 1개, 작은 양배추 1/4개, 당근 1/2개, 어슷 썬 대파 3큰술, 백일송이 약간, 고추(없어서 생략)
돼지고기 양념 : 생강술 2큰술, 소금 2꼬집
양념 : 집고추장 넘치게 3큰술, 집고춧가루 2큰술, 맛간장 2큰술, 매실액 2큰술, 참기름 2큰술, 다진 마늘 4개
복분자주 2큰술(먹다 남은 게 남아서 사용했는데 청주나 와인 또는 생강술로 대치해도 됩니다),
1. 손질해 씻은 야채는 먹기 좋게 잘라놓고
2. 고기에 양념을 넣고 잘 섞은 뒤
3. 2에 야채를 넣고 잘 버무린 뒤, 30여분 정도 후에~
4.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볶기~
5. 양념 묻은 그릇에 물 4~5큰술 정도 넣고 잘 씻어 4에 붓고 국물이 거의 졸아들 정도까지 계속 볶기~
6. 맛보기로 약간만 볶고 남은 건 낼 아침에 먹으려고 용기에 담아놨어요~
아무래도 목살로 한 제육볶음의 식감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양념하면서부터 볶는 동안 내내 제육볶음의 냄새가 솔솔~~
그릇에 담고 통깨도 솔솔 뿌려주고~
밥에 얹어 비벼 먹어도 될 듯~
많이 맵지는 않아요~
사진들이 죄다 ㅠ.ㅠ;; 빛이 모자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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