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니 사실은 자주 달달한게 땡길 때가 있어요.
살도 많이 찌고, 셀룰라이트도 엄청 늘어버려서;;; 밀가루, 버터 등은 자제하려고 했지만서도....
맘대로 안 되네요.
재료 : 버터 75, 다크 커버춰(카카오 함량 52% 정도?), 계란 2개, 바닐라설탕 100g, 우리통밀 50g,
무가당 코코아분 15g, 구운 호두 적당량, 소금 아주 약간
1. 모든 재료는 만들기 한 두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둡니다.
- 요즘엔 더워서 오랜 시간 안 꺼내놔도 찬기가 빨리 사라지더군요
- 호두는 오븐에 살짝 구워 손으로 뽀개면서 껍질은 좀 제거합니다.
2. 다크커버춰와 버터는 중탕으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고 섞고 30초 돌리고 휘저어
보면서 잘 녹여서 식힙니다.
(우리집 전자레인지는 오븐과 복합형인데 30초씩 2번 하니까 커버춰 건더기 조금 남아서
여러 번 저어가며 섞어주니 고르게 잘 녹았어요. 부족하면 30초 더 돌려도 됩니다.)
3. 계란 + 설탕 + 소금 약간 = 휘핑기로 뽀얗게 될 때까지 휘핑하거나 잘 섞이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믹싱합니다.
4. 계란과 설탕 섞여 있는 볼에 체친 밀가루 +코코아분을 넣고 휘리릭 섞은 뒤,
5. 녹인 커버춰를 4에 붓고 골고루 잘 섞습니다.(오버 믹싱 하지 마세요)
- 아, 그리고 호두나 피칸 혹은 초코청크 등 추가할 재료가 있으면 넣고 휘리릭 섞으세요
(전 잊고 있다가 굽기 전에 후다닥 반죽 위에 몇 개씩만 올렸어요;;)
6.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굽습니다.
꼬지 테스트 해서 살짝 묻어나올 정도면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라우니가 됩니다~
요건 파운트 틀에 구운 거라 속이 아주 촉촉합니다.
설탕 양을 좀 줄여선지 위가 덜 번떡거리네요.
요건 파운드틀과 같은 시간 동안 작은 틀에 구운 거라 아무래도 좀더 단단하게 구워졌어요.
(식기 전에는 입에 넣자마자 크림처럼 녹네요. 완전히 식은 뒤 살짝 굳으면 집어먹기 좋은 정도~)
아이들은 너무 촉촉하고 찐~한 것보다는 요 정도 식감을 좋아할 듯하네요.
더 식힌 뒤 잘라야 하는데, 맛 좀 보겠다고...
손으로도 뚝뚝 자르고 칼로도 썰고..
위의 생뚱맞은 호두쪼가리들은 반죽에 넣는 거 까먹고 있다가 굽기 전 부랴부랴 넣은 거라
막 따로 노는데, 구운 호두 씹히는 맛과 깊고 진하고 부드럽게 녹는 브라우니의 식감이 잘 어울려요.
속은 입에 넣으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작은 틀에 구우면 굽는 시간을 좀 줄여야 파운드틀에 구운 것처럼 더 부드럽습니다.)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아메리카노할 먹어도 좋은 브라우니 ^^
다크커버춰와 양을 줄인 설탕이라 애들한테 좀 진하지 않나 싶긴 한데도 아주 잘 먹지만,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들었다고 하니 조금만 먹였어요~
'요리/베이킹 > 케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은 카야잼으로 만든 달달한 카야머핀 (0) | 2015.12.03 |
---|---|
당 떨어질 때 딱인 진한 초코케이크, 브라우니 (2) | 2015.02.28 |
[나이테를 닮은 케이크] 촉촉한, 커피 회오리뱅뱅 케이크 (2) | 2015.01.26 |
쌉쌀한 쉬폰 컵케이크, 와인박스를 재활용 한 장난감 정리함 (1) | 2015.01.18 |
만들기 쉽고, 가볍고 폭신한 엔젤푸드케이크 (0) | 201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