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침에 밥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어진 어느날.

신랑은 미역국에 김치를 먹고 싶다했지만, 매일 아침 밥과 반찬 찌개 준비하다 질려서

내맘대로 한 날.

 

아코디언감자...

재료 : 감자 5개, 포도씨유, 버터 약간(생략 가능), 소금 약간, 갈아놓은 그라나빠다노치즈(파마산치즈),

         파슬리가루 약간

 

1. 감자는 껍질 벗겨 밑을 평평하게 자른 뒤, 세로로 얇게 칼집을 냅니다

   (이때, 가능하면 얇게, 밑까지 깊숙하게 칼집을 넣는 게 더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2. 오븐 팬에 올리고 감자 위 아래에 포도씨유를 바르기(요리붓 사용하면 편해요)

3. 위에 소금을 살짝 부리고, 버터를 조금씩 올려 21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40분 굽고,

4. 위에 파마산치즈 뿌리고 10분 정도 더 굽습니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굽는 시간은 조절하세요~ 제가 구운 오븐은 불이 좀 약한 거라 오래 구웠어요)

 

 

와인식초드레싱

재료 : 와인식초 3큰술, 올리브유 4큰술, 라임즙 1/2~2/3큰술, 소금 1/4작은술, 후추 약간

 

양파옥수수샌드위치

재료 : 식빵, 옥수수 알갱이, 채썬 양파, 마요네즈, 디종머스터드 약간

 

1.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고~

   (전 와인식초가 좀 맛없는 거라 라임즙을 조금 넣었는데, 와인식초 대신 발사믹식초 넣어도 좋아요)

2. 채썬 양파와 옥수수(한 번 쪄서 알갱이만 냉동시켜 놓은 옥수수)를 기름 두른 팬에 소금 약간 넣어

   볶은 뒤,

3. 마요네즈와 디종머스터드에 잘 버무려 식빵에 넣으면

   (식빵이 굳은 거라, 속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었어요)

 

드레싱에 로메인, 방울토마토, 주황, 황 파프리카를 버무리고, 그라나빠다노치즈를 살짝 뿌려 냅니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

 

샌드위치와 아코디언감자

감자 밑 부분 잘라낸 거와 채썬 감자를 같이 구웠더니 바삭하니 맛나게 구워졌어요~

 

저보다 더 얇고 깊게 칼집을 내야 더더더 바삭하고 맛있어요~

아코디언감자를 다 구운 뒤, 파슬리가루 솔솔 뿌리면 더 보기 좋구요~

 

요렇게 잔뜩 담았다가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요.

오랜만에 감자 실컷 먹었으면 다음날엔 또 밥, 국, 반찬, 김치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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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중 '키슈 로렌(Quiche Lorraine)'이라는 게 있어요.

구운 타르트지에 생크림과 베이컨에 nutmeg로 향을 낸 짭짤한 맛이 나며,

간단한 전채 요리나 메인 코스 식사에 곁들이는 요리라고 하네요.

주재료는 버섯, 시금치, 토마토, 양파, 감자, 브로콜리, 가지 등 입맛에 따라 응용하면 된답니다

 

전 토마토를 거부하는 큰애를 위해 방울 토마토를 넣어 만들곤 합니다.

 

반죽 : 우리통밀분(또는 강력분) 100g, 유기농 박력분 100g, 버터 90g, 달걀 1개, 소금 2g, 물 30g

키슈블랑(충전물) : 생크림(휘핑되지 않은 걸쭉한 상태의 시판용) 200ml, 소금 2g, 달걀 1개

                          후추와 넛맥 약간(넛맥은 없으면 생략 가능)

그외 : 방울 토마토 23개 정도, 올리브유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씩, 베이컨 2줄

 

먼저 방울토마토를 건조 시킬 거에요.

그냥 사용하면 수분이 엄청 많이 나와서 질퍽한 키슈가 되므로 충분히 건조시켜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오븐에 건조 기능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고, 아니면 식품 건조기 사용하면 좋아요. 

 

 

  

 

준비 1_ 방울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반 자른 뒤,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에 버무립니다

       2_ 1을 오븐팬에 올립니다 

       3_ 오븐의 건조 기능을 이용하거나,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시킵니다. 

 

 

 

건조된 상태~ ^^ 수분 제법 날아가고, 꼬들꼬들합니다...

너무 건조시키면 모양이 흐트러질까봐 이정도만 했는데, 조금 더 건조시키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토마토가 건조되는 동안 반죽과 키슈블랑을 만들면 됩니다.

 

 

1. 푸드프로세서에 체친 통밀, 박력분과 소금을 넣고 윙윙 돌려서 가루가 잘 섞이게 한 뒤

2. 대충 썬 버터를 넣고 윙윙 돌려서 소보투 상태를 만들고

3. 계란과 물을 넣고 윙윙~ 살짤 뭉쳐질 정도만 돌린 뒤

4. 볼에 3을 붓고 한 덩어리로 뭉쳐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키고

5. 생크림에 계란, 소금과 후추, 넛맥을 넣고 잘 섞어서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지

6. 그동안 베이컨을 잘게 썰어(전 체쳤어요) 기름 살짝 두른 팬에 지글지글 잘 볶은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제거합니다

 

이쯤에서 오븐은 170도로 예열합니다~

 

 

  

 

7.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대충 3절접기식으로 몇 번 접어준 뒤, 밀대로 밀어 틀에 잘 넣고 포크로

   구멍을 폭폭 내고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굽습니다

   (반죽이 질어지면 덧밀가루 살짝만 뿌려가며 하세요)

8. 7에 마른 토마토를 넣고, 토마토 사이에 6의 베이컨을 넣은 뒤,

 

 

 

  

 

9. 8에 키슈블랑을 붓습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끓어 넘칠 수 있으므로 키슈블랑은 너무 가득 붓지 않아야 합니다)

10. 9에 피자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린 뒤, 예열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습니다

 

 

 

 

짠~~ 다 된 토마토키슈~

전 일반 타르트틀에 굽지 않고 분리되는 원형틀(치즈케이크틀)과 미니하트 타르트틀에 구웠어요

 

 

 

맛은 살짝 짭짤하면서 겉은 바삭하게 씹히고 안은 우유맛 나는 순한 계란찜 안에

토마토와 베이컨이 씹히네요.

 

토마토, 키슈블랑, 반죽 등에 조금씩 간이 들어가고 특히 피자치즈도 짭짤하므로

너무 짜지 않게 만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키슈는 따뜻할 때 먹는 게 더 맛있어서 뜨거울 때 잘라봤어요.  

치즈가 죽죽 늘어난답니다~

 

 

 

 

한 조각 우유랑 먹으면 제법 든든해요.

 

 

평소에 큰애가 토마토 거의 안 먹어요. 어쩌다 방울토마토 하나라도 먹으면 토하기 일쑤고,

토마토는 먹여야겠고, 애는 안 먹고 아니 못 먹고

그럴 때 하는 요리가 토마토소스 파스타와 요 토마토 키슈? 키쉬랍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어제 에그샌드위치가 어쩜 그리 먹고 싶었던지

생각하다가 맘 바뀔까봐, 얼른 계란부터 꺼내 삶았답니다.

크지 않은 계란 7개로 만든, 그나마 함께할 식재료가 치즈와 양상추가 있어서 더욱 맛나게 먹었던

 

재료 : 삶은 계란 7개, 마요네즈 7큰술, 식빵(우리밀보리식빵, 단호박검은깨식빵), 

         허니머스터드 1 1/2큰술(그냥 머스터드엔 꿀이나 메이플시럽 추가~), 양상추, 체다치즈, 

         마요네즈 적당량(식빵에 바를 것)

 

1. 금방 삶은 따끈따끈한 계란을 준비하고~

 

 

2. 잘게 자른 뒤(계란 자르는 도구 이용하면 편하죠~)

3.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시판 소스 구매시, 원재료를 확인하여 그나마 덜 해롭다고 생각되는 제품으로 고르되, 

   가능하면 구매 회수를 줄이고 있답니다)

4. 재료를 모두 잘 섞고  

   바로 해먹을 게 아니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하룻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거든요


 

5. 다음날 만든 샌드위치

6. 식빵 안쪽에 마요네즈를 잘 펴바른 뒤, 식빵 위에 양상추, 계란섞은 거, 치즈를 얹은 뒤,

   식빵을 다시 덮고

 

 

유산지로 잘 싼 뒤, 가운데를 빵칼로 슥슥 잘라보니~~ ^^

아~~ 어릴 땐 엄마가 가끔 해주셨던 그 샌드위치~

 

 

요건 우리밀+보리식빵으로 만든 거구~

 

 

요건 단호박검은깨식빵으로 만든 건데, 요 식빵 정말 쫀득하고 촉촉하니 맛있군요.

단호박도 듬성듬성 보이고, 계피향도 살짝 나는 것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안타깝네요0

 

대각선으로 잘라도 예쁘지만, 전 자꾸 가로로만 자르게 되는 ^^;; 습관이 무섭네요.


요렇게 싸서, 찌개랑 반찬과 함께 "여뽕~~ 요건 저녁이야요~" 분명 그랬건만,

간식으로 먹어버리고 배고프다는군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