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건너 아파트 장 서는 곳을 딸애 손 잡고 슬렁슬렁 걸어오다가 호박잎과 딱 눈이 마주쳐서 사온....
호박잎은 손질하기 귀찮아서 좋아하면서도 잘 안 해먹게 되는 아이템...
친정 가서 엄마가 해주시면 먹곤 했는데,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손질하기 귀찮아서 이틀 묵혔다가 겨우 손질해서 쪄봅니다~
요즘 맛있게 먹고 있는 감자를 이용한 강된장도 보글보글 끓여서 곁들이면 다른 반찬 필요 없답니다~
감자두부강된장
재료 : 감자 1개, 두부 1/4팩, 송송 썬 대파 1큰술, 참기름 1/2큰술
양념장 : 집된장 2큰술, 집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술 2큰술, 물(또는 육수) 3/4컵, 매실액 1 1/2큰술
1. 호박잎은 제법 억센 거더라구요~ 그래서 줄기 끝을 살짝씩 밖으로 꺾어 죽 끌어내려 벗긴 뒤, 손으로 비벼가며 잎 앞뒤를 씻습니다
(전 호박잎 뒷쪽이 따가워서 비닐장갑 끼고 씻었어요~)
2. 양념장을 만들어두고
3. 물에 작게 썬 감자를 넣고
4. 양념장을 잘 푼 뒤, 보글보글 끓입니다
5. 끓이다가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고, 감자도 다 익어가면 으깬 두부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6. 옆에 선 찜통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김이 오르면 준비한 호박잎을 가지런히 넣고 10분 정도 찝니다
(양배추도 쪘어요)
7. 강된장 국물이 거의 졸았을 때, 송송 썬 파와 참기름을 넣고 뒤적인 뒤 불을 끕니다
감자는 취향에 따라 좀더 작게 잘라도 좋아요~
감자만 골라 먹어도 반찬이 되는군요 ^^
시퍼런 호박잎을 보더니 딸애가 겁이 났는지 제 옆에 있다가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밥을 먹네요;;;
그래도 양배추 쌈은 먹을만해 보였는지 달라고 해서 싸주니 잘 먹어요~
왜... 딸애는 초록색 음식을 싫어라하는 건지...
맛있게 먹은 강된장 사진이 맛없게 찍혀서 우울해요~~;;;
그외 반찬으론.. 미역국과 요즘 한창 제철인 가지를 무쳤고, 부추도 간단하게 무쳤어요~
제철 음식 많이 드세요~~
7월 제철음식
1. 야채 : 가지, 부추, 애호박, 피망, 양상추, 열무....
2. 과일 : 수박, 참외, 딸기, 자두, 복숭아....
3. 해산물 : 갑오징어, 장어, 농어, 병어,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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