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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3 [마카오 여행 2] 로컬 푸드, 딤섬이 맛있다는 집, 교교진..

 

 

 

기억이 생생할 3일 내로 포스팅 다 올릴 예정인데, 가능할런지.

오늘은 내가 봐도 얼굴이 참 안 돼 보일 정도로 삭아 있고 발은 아직도 퉁퉁 부어있는 듯 아프네.

 

담부터 여행 갈 땐, 필이 이쁜 운동화 신을 거다.

괜히 빨간색 투박한 운동화를 사서 여행 때마다 불만족스러워서 이번엔 컴포트화 사서 신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일상에서만 컴포트지, 여행에선 발고문신발이었구나

 

암튼.

 

첫날 일정 중 두 번째 들렀던 식당.

첫 번째는 공항 맥도널드

 

동선....

 

* 마카오공항 > 마카오 반도 로얄호텔 가서 check in > 짐 풀고 면세품 정리하고 확인하고 >

        (로얄호텔 셔틀 타고)                                            (도보로 이동, 처음엔 좀 헤맸음)

  세나도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구경 > 오뎅골목에서 도전하려다가 포기 >

 

  레몬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 교교진에서 딤섬 먹기로

 

 

핑크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성도미니크성당 나오고.... 이 부근에 다이소도 있고,

암튼 연두색 화살표 쪽으로 가면 교교진....

(나인웨스트 옆에 르사운다라는 홍콩 로컬 브랜드 가방 구두 전문점 있고 그 옆에 파란 쓰레기통을 끼고 돌면 나오는 골목길)



하얀색 화살표집... 교교진이라는 한자....

주로 주민이 와서 먹고 감.... 친절함...

 

근데 주문할 때 막 몰아치듯, 뭐 그리고  또 뭐, 뭐 더 줘? 빨리 더더 말해봐라는 식이었어서;;

맥도널드에서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배 부른 상태에,

딤섬 안 좋아하는 남편이 막 불안해 하는 걸 무시하고

내가 찾아본(후기도 많지 않은 정말 진짜 로컬식당인 듯) 이 집 후기 5개 중 5개 다

' 와... 대박 맛있다.' 길래 엄청 기대하고 감.



NG~~~~ XXXXXXX

이게 아니야... 레몬아이스티를 주문한다고 했는데, 어째 아이스밀크티가 나온거냐고...

여긴 레몬아이스티가 완전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음.....

내 입엔 뭐 달달한 밀크티.... 그러나 남편 입엔 별로....

 

영수증 잃어버려서 가격은 모름....

 

 

짜완탕? 딤섬치고는 비싸다더니... 아마도 40(파타카... MOP)불/8 deep fried shrimp wonton

이거 먹는데, 옆에 있던 두 이쁜 처자들 쳐다보더니 맛있냐고... 오~~  한쿡사람~~~ ^^

맛 괜찮은데 기름지다고 했더니 먹은 것만 계산하고 나감.....

 

사실... 다른 것들까지 다 먹고나니, 이날 먹은 딤섬 중 이게 젤 맛났었다

딸애도 참 잘 먹었는데, 남편은 그냥저냥.....

 


통실한 새우가 그대로 씹히고, 그 안에 돼지고기도~~~

만두피에 소 넣고  튀긴 듯한... 겉은 바삭바삭....



이거... 홍야우쮜싸우 같은데... shrimp wonton in red oil

돼지고기 소에 매운 고추기름에 볶은 듯한...

매콤함을 기대했고, 후기에 워낙에 맛있다고 해서 기대만빵.... 그러나 피가 국물 있게 조린 건지 버무린 건지 그래서....

좀 살짝 느끼... 짭짤하기만 하고 매콤함은 전혀 없었음.....

 

안그래도 배 안 고팠어서 그랬는지, 이때부터 슬슬 울렁거리기 시작.... ㅠ.ㅠ;;

아마도 28불/6



흐물흐물.... 하나도 안 매콤한 소스....

칼칼했으면 또 달랐을 텐데...



당근 하까우.... 28불/4 ??? carrot dumpling w/shrimp

음.. 하까우 사실 엄청 그리웠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저 부들부들 한 피가 왠지 목에 걸리네...

또 새우가 통실통실 살아있지만....

슬슬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속....

 

남편이랑 나랑 서로 니가 더 많이 먹어라 하고 있었고....



ㅠ.ㅠ;;; 안 시킬 수가 없는 분위기....

계속 더 시키라고 메뉴판에서 추천을 하는 아주머니.... ㅠ.ㅠ;;;;

 

씨우롱빠우 시켜보자... 후기에 육즙이 부족하다던데 pork dumpling(siu long bao)

아마도 24불/4... 크기가 내가 먹어본 중 젤 작아.....

 


아~~ 그렇지... 울 부부 입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 종류는 우리나라....

냉동만두다.....

육즙은 하나도 없고... 그냥 만두스러운 소룡포.....

 

그래도 요건 딸애가 젤 맛있다고 엄지 척...... 그 다음엔 짜완탕이 맛있단다....

흰색만두만두 노래를 하는 걸 보면 딸애 입엔 무척이나 맛있었나보다....

 

또 모르지... 배가 고팠으면 다 맛있었을텐데....

그래도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들 보단 못하지 않았던 맛...

 

아, 여기 완탕면도 괜찮다는 얘기 있으므로, 로컬푸드가 입에 맞다면 딤섬 외에 다른 메뉴에 도전해도 좋을 듯....

 

가기 전에 맛집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거 먹고 거리음식에서 나오는 냄새 맡고 울 부부는 질려버렸;;;;;;

 

그래도 난 그럭저럭 적응해가는데, 남편은 그 예민함이 더 심해지더라....

결국... 이번 여행중 다시는 로컬 푸드 안 먹기로 하고 저녁엔 스테이크 사준다고 하고 달랬다....

 

 

 

여긴 여행 책자 등에 광고하는 곳이 아니라 울 나라 여행객들 중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인 것 같은데,

여행 까페에 글 올라와서 입소문에 찾아가는 것 같은데, 몇 년 사이 가격도 좀 올랐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너무 남의 의견에만 치중하지 않는 게 좋은 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차씨우빠우랑 슈마이 못 먹어본 거, 유초이, 초이삼, 꽁삔싸이꽈이또우 같은 볶은 채소 못 먹어봐서 좀 아쉽다....

 

뭐... 그럭저럭 몇 5개 중 3.5개 정도는 되지 싶다... 개인적으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