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가족의 주말 아니 주일 일정은 늦은 아침을 먹고 부지런을 떨면 1부 혹은 2부 예배를 드리던가,
늦장을 부리면 외출 후 저녁예배를 드리던가....
암튼 아침 먹고 외출하고부터 오후 또는 밤까지 내내 밖에서 지내는 거....
결혼 후 지금까지 거의 모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내내 바쁜 신랑 덕에 주일만이 가족이 모이는 시간~
더구나 요즘은 신종플루 때문에 외출하는 것도 겁을 잔뜩 집어먹고 다니고 있다지요~
근데 어제는 냉장고가 정말 텅텅 비어서 어쩔 수 없이 마트 2군데를 돌았는데, 마스크 착용을 안 했더니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하고..
집에 왔더니, 주변 지인 자녀가 유치원에서 신종플루 옮아와서 온 가족이 거점병원 가서 4~5시간 대기하면서 검사하고 타미 처방받았다는 연락에 갑자기 목이 따끔거리더군요...
밤에 홍삼차 뜨겁게 타 먹고, 가습기 틀고... 목도리 감고 자고 일어났더니 좋아졌어요..
당장 온라인으로 저렴한 마스크 1박스 주문했는데, 그건 효과가 없다느니.. 뭐 그런 얘기 들으니 맥빠지네요...
암튼...
다들 몸 조심, 건강 조심 하시구요~ 가능하면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하세요
안그래도 어제 마트 갔더니 마스크 한 사람은 한 50명 중 3명 정도? 이제부턴 저도 열심히 하고 다니려구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흰살생선살로 홈메이드 어묵 만들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가, 어제 마트 가서 정말 오랜만에 사온
시판용 어묵.... ;;; 간단하게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봅니다~
어떻게 해도 쉽고 맛있는 꽈리고추어묵볶음~
재료 : 어묵 4~5장(전 작은 어묵 8장), 유기농 꽈리고추 1봉, 어묵 데칠 물, 양파 1/4개, 식용유, 통깨 1 1/2큰술
양념장 : 다진마늘 1큰술, 맛간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송송 썬 파 1큰술, 생수 3큰술 정도...
(이 양념장의 반, 2큰술 정도만 사용했어요. 나머지는 아래 두부조림에 썼구요~)
1. 어묵은 데치고~
(더 부드럽기도 하고 어묵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2. 기름 두른 팬에 양파와 포크로 구멍 뽕뽕 뚫은 꽈리고추 넣고 볶다가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물이 많이 튀므로 조심~)
3. 데친 어묵 넣고 양념장과 생수 넣고
4. 뒤적이며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게 잘 볶은 뒤, 통깨 뿌리고 불 끄기
(취향에 따라 참기름 넣어도 됩니다. 전 이번엔 생략~)
간 보느라 금방 볶은 어묵을 집어 먹었더니 옆에서 딸애가... 자기도 먹겠다고... ^^
딸이라 그런지 엄마 따라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며칠 전에 새로 산 파우더 다 뒤집어 놔서 엄청시리 혼나고 서럽게 울었다는.. ;;;
전에는 어묵 볶음 잘 안 먹더니, 오늘은 정말 잘 먹네요..
다른 반찬이 없어서 좀 기다리랬는데, 딸애가 계속 집어먹는 통에... 대충 2가지 반찬만 더 만들어 갓지은 밥과 함께 줬더니
한 그릇 뚝딱 하고 잠들었어요~
울 가족이 좋아하는 어묵...
가끔 TV 고발프로그램에서 어묵 제조과정 나오는 걸 보면 사먹기가 껄끄러운데,
어쩌다가 이렇게 사오긴하네요.... 좀더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줬으면... .싶은..
같은 양념으로 볶아먹는 두부볶음조림?
재료 : 두부 1팩, 식용유, 채썬 양파 약간, 좀 크게 송송 썬 대파 2큰술
양념장 : 위 어묵볶음 양념장의 1/2에 참기름 1/2큰술, 잘게 썬 매운고추 1/2개, 생수 5~6큰술 정도 추가했어요
1. 두부는 노릇하게 굽고~
(잘라서 소금 살짝 뿌려뒀다가 굽는 게 두부 간이 더 맞지만, 울집은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생략합니다)
2. 두부가 앞뒤 노릇하게 잘 구워졌으면, 채썬 양파 넣고 양념장 넣고 볶되
3. 생수를 넣고 촉촉하게 조리다가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면
4, 파를 넣고 조금 더 뒤적인 뒤 불 끕니다
짜지 않은~
요것도 신랑이 좋아하므로 낼 도시락 반찬으로..
짜지 않아 두부 많이 집어 먹기 좋은~
그냥 양념장에 넣고 졸이기만하면 되는 참 쉬운, 감자조림..
재료 : 감자 4개(크지 않은 거), 당근 1/4개, 매운고추 2개, 물엿 1큰술, 통꺠 1큰술
양념장 : 생수 1컵(육수면 더 맛나지요.. 육수가 없으면 생수에 양념장 넣고 끓일 때 다시마 1~2주각 넣고 끓여도 되구요),
맛간장 3큰술 정도(4큰술 넣으면 다 졸인 뒤 제 입엔 좀 짜더라구요), 다진 마늘 3개, 국간장 1큰술, 매실액 1큰술
1. 생수(육수)에 양념장을 넣고 잘 섞은 뒤, 감자를 넣고 폭폭폭 끓입니다
2.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고 국물이 1/3정도로 졸았으면
당근과 매운고추(2개 넣었더니 목에서 매캐한데, 아이랑 먹을 거면 그냥 청고추 넣는게 좋을 듯) 넣고 조금 더 졸입니다
3. 재료가 다 익었고 국물이 잘박해지면 통깨 뿌리고 불 끕니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 넣어도 됩니다. 전 이번엔 생략~)
폭신폭신하게 잘 익은 감자조림~
신랑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감도는 ^^
요렇게 후다닥 만든 반찬, 콩나물 김치국 끓여서 낼 신랑 도시락 반찬으로 싸줘야겠어요~
막달인데 아직까지 신랑 도시락 챙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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