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제 비법 오징어채무침이에요.

뭐 쉽고 간단하긴 한데, 두 어가지만 좀더 추가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재료 : 오징어채(가능하면 덜 단단하고, 첨가물 덜 들어간 제품으로 고르기), 매실액, 송송썬 파, 통깨,

         마요네즈, 집고추장, 참기름 약간(생략 가능)



 

1. 볼에 매실액을 잘박하게 부은 뒤, 오징어채를 재워둔다

   (오징어는 너무 굵은 건 손으로 좀 찢어 두고, 물에 잠기듯 매실액에 품 잠기게 붓는 게 아니고,

    오징어채 전반에 골고루 묻을 정도로만 하되, 전 주로 반나절씩은 재워둬요)

2. 매실액에 잘 절여졌으면 손으로 꾹 짜서 오징어채를 건지고, 짠 매실액은 버린다.

   (매식액 때문에 좀더 촉촉하기도 하고, 근거 없지만 살균 효과를 좀 기대해봅니다.

    바닥에 자작한 매실액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안 보이네요) 


3. 고추장, 마요네즈, 파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면 더 꼬습고 질감이나 색도 더 부드러워요. 좀더 달게 먹고 싶으면

    매실액을 좀더 추가하지만, 매실액에 절여뒀다가 짜냈어도 웬만큼 단맛과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

    전 적당한 것 같아요.)

4. 통깨를 솔솔 뿌리거나, 참기름을 살짝만 추가하면 됩니다.

애들과 남편한테 반응이 엄청 좋아서 한동안 안 먹던 반찬이었는데 요즘엔 장 볼때마다 계속

여러 오징어채 사와서 해먹고 있네요.

 

- 기본적으로 너무 단단한 오징어는 비추

- 매실액에 절였다가 쪽 짜기

- 마요네즈 살짝

- 송송 썬 파가 살짝씩 씹히는 맛

요 오징어는 위에 과정샷 다음에 사온 오징어로 좀더 부드럽고, 무칠 때 마요네즈를 좀더 넣었어요.

둘째가 매운 걸 좀 못 먹어서 덜 맵게 했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남편도 아주 좋아하네요~

(마요네즈가 싫다면 생략 가능한데 약간만이라도 넣으면 조금 더 맛이 꼬습한 것 같아요)



 

사진 찍겠다고 통깨를 좀 뿌렸지만.. ^^

찍고 나서 골고루 다시 주물러줬어요

(깨 싫어하는 애들이 놀랄까봐요(


간단하고 쉬운 밑반찬이에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자, 오늘도 어제 새벽까지 꼼지락대고 잠을 설쳐 몇 년은 훅~ 늙어버렸어요.

사람은 잠을 잘 자야한다고 했는데, 전 꼭 밤에 뭔가 하는 걸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암튼, 덕분에 오늘도 초초간단 반찬 하나 들고왔습니다요.

피클. 새콤아삭 맛있죠. 개운하죠. 입맛 돋우죠.

그러나, 피클물 끓여야잖아요. 그게 또 귀찮은 거 있죠~

(저만 귀찮은 거 아니죠오?)

 

그래서, 그냥 소스 만들어 오이랑 버무리면 끝나는 중국식 오이피클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오이 2개, 양파 1/3개, 굵은소금

양념 : 설탕 3T, 식초 3T, 두반장 1T(듬뿍), 다진마늘 1ts, 홍고추 1개(잘게 다져 사용), 소금 1/3ts,

         레몬 1/2개정도(즙)

 

1. 오이는 씻어 먹기 좋게 자르구요

   (세로로 4등분 정도 하고 가운데 물컹한 부분은 잘라냅니다.)

 

 

2. 오이는 소금에 30-40분 정도 절였다가 한번 살짝 씻어서 물기 뺀 뒤, 양파도 채썰어 준비하구요

 

 

3. 양념을 섞고

 

 

4. 절였다 물기 뺀 오이와 양파, 양념을 뒤적뒤적이면

 

 

네~ 끝~입니다요

 

엄청 쉽죠~

 

 

 

하루나 이틀 냉장고에 뒀다가 먹으면 됩니다~

 

 

오이 두어개 해봤자 양이 얼마 안 돼요.

짜지 않게 하면 막 집어 먹거든요.

 

 

두반장의 향과 새콤 달콤 + 아삭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파스타, 라면, 어디에도 잘 어울려요~

 

 

입맛 없을 때, 휘리릭 만들기 쉬운 오이피클? 오이무침? 어떠세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울 딸 입맛은 그리 고급이 아닌것 같다...

애석하기까지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약간은 아쉽기도...

 

딸애가 잘 먹는 음식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주로 반찬 한 가지로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는 메뉴는 멸치볶음(기특하게도 국물용 거대 멸치 외엔 웬만큼 큰 멸치도 볶아 놓으면 신랑보다 더 잘 먹는다), 배추김치, 김구이, 시금치무침, 흰살생선이고,

그럭저럭 잘 먹는 음식은 얼마 전부터 잘먹기 시작한 반숙한 노른자(프라이로)와 맛탕, 웨지감자, 우동, 스파게티, 칼국수 등의 면류

고기류는 구운 고기 소금에 찍어먹기(스테이크와 불고기 등은 so so~), 퍽퍽 닭살....

간식은 아이스크림.... 캬라멜, 사탕류(요건 유치원에서 들인 입맛 ㅠ.ㅠ;;)

그리고 특이 메뉴인 쌈장, 초고추장, 고추장, 케첩 등의 소스류... 아예 들이마신다

아~~ 소박한 입맛이여~~

 

워낙 먹는 양이 적기도 하지만,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꽤 있는 편이고,

어릴 적 약하고 안 먹는 애가 고기를 잘 먹는 걸 보고는 그거라도 양껏 먹여보자는 맘으로 싫어하는 야채를 억지로 안 먹였더니

야채와 과일은 가리는 게 꽤 있는 것 같다

 

 

암튼, 한동안 잔멸치 떨어져서 내내 중멸치로 볶음 해댔는데, 어제 마트 간 김에 잔멸치 한 봉 사왔다

오는 내내 얼마나 후회했던지.... 내가 '그만이요~' 그랬는데도 아주머니가 자꾸 손으로 쌓여져 있는 멸치산을 슬금슬금 파면서 조금이라도 더 담는 거다 ㅠ.ㅠ;; 결국 18,000원;;

멸치류는 거의 친정에서 갖다 먹고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몰랐다가, 직접 사보니 손이 달달 떨리는 거다...

 

딸애 자는 동안 잡곡밥 빨리 짓고, 멸치도 후다닥 볶았더니 역시나~~~ 밥 한 그릇 뚝딱~ ^___^

(곁들인 국은 버섯들깨탕 주로 국물만, 배추김치, 김장아찌)

아까 '어린이에게 새생명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수술 받는 아기를 보고 딸애 예전 생각하면서

막 울다가, 앞에서 밥 잘 먹는 딸애 보고 또 웃게 된다.

 

재료 : 잔멸치 3줌 정도, 다진 마늘 2/3큰술, 아몬드와 잣 1/2줌 정도씩, 호두 2/3줌 정도,

         포도씨유, 참기름 약간, 통깨 1큰술, 청고추 1/2개

양념장 : 맛간장 1큰술, 매실액 1큰술, 유기농 황설탕 1큰술

 

전처리 : 냉동실에서 오래 보관해 좀 비릿하고 습기가 많은 잔멸치라면

            마른 팬에 볶아 수분을 날린 뒤, 체에 밭쳐 가루를 털어내서 깔끔하게 한다

            아몬드와 호두는 굵게 잘라놓고, 청고추는 얇게 썰어 둔다(씨 빼면 더 깔끔~)

1. 기름 두른 팬에 다진 마늘 넣고 볶다가 향 나면 멸치 넣고 달달 볶는다

   (멸치 상태가 좋아 그냥 바로 볶음)

2. 멸치가 수분도 많이 사라지고 탁탁 소리 내면서 볶아지면 견과류를 넣고 조금더 볶는다

    (견과류를 볶을 때 처음엔 눅눅하게 느껴지지만, 완전히 볶은 뒤 식히면 바삭해진다)

3. 어느 정도 볶아지면 설탕을 골고루 뿌리고 뒤적인 뒤, 간장과 매실액을 넣고 잘 섞어가며 볶는다

4. 청고추를 넣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고 잘 섞은 뒤, 불 끈다

 

 

 

잘 펴서 완전히 식히면 바삭바삭~

 

 

바로 담지 않고 안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슝~

꺼내 먹을 때마다 눅눅하지 않고, 짜지도 않아 듬뿍씩 먹을 수 있는데다가 영양만점 견과류도 섭취할 수 있는 멸치볶음~

 

 

어쩜 멸치를 이리 좋아하는지.. 기특한 딸~

 

 

지금은 밥 한그릇 다 먹고 배 뽈록해서 안그래도 머리카락 많이 빠져 고민인 엄마 머리를 이리저리 잡아뜯고 놀고 있다는...

 

미용 놀이하라고 머리 긴 인형 사줬더니 그 인형은 어디다 두고 ㅠ.ㅠ;;

 

 

그리고... 어제 저녁 먹은 광어회~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섭취한다고 고기는 먹었는데, 옛날 말처럼 삼겹살 먹고 순풍순풍 애 낳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름진 음식 많이 먹는 건 더 안 좋을 수 있다하여...

신랑 왈 "이제 고기도 자제하고 차라리 회를 먹어" 그러면서 마트에서 사온 광어회~

 

 

신랑이 먹고 싶다하여 작은 녀석으로 2포기 사온 배추..

1포기 씻어서 신랑이랑 사이좋게~ 회와 친정엄마표 소고기볶음쌈장을 곁들여~~

 

음.. 확실히 지글지글 고기 구워 먹는 것보다 깔끔하지만 한없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ㅠ.ㅠ;;

(하긴 지금 뭔들 안 그렇겠나 싶은)

 

 

포스팅 하는 동안 딸애가 머리를 슬슬 만져주니 잠이 온다 ㅠ.ㅠ;; 운동해야 하는데.... 헙;;;;;;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