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한식단을 좋아하는 신랑 덕에 주말에도 밥, 국, 김치, 반찬을 먹고나면 점심 무렵엔 슬슬

다른 게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이번엔 간편하게 비스킷과 곁들일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콜린님 레서피로 했고 양을 반으로 줄였어요.

 

부드럽고 폭신한 비스킷

재료 : 유기농통밀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2/3큰술, 유기농설탕 1/2큰술, 가염버터 55g

         버터밀크(없으면 우유 117ml+레몬식초 1/2큰술을 실온에 5분 정도 뒀다가 몽글거릴 때 사용),

         반죽 위에 바를 녹인 버터 1큰술 정도, 덧밀가루 2큰술 정도

 

1. 푸드프로세서에 가루류 넣고 윙윙 20초 정도 돌린 뒤,

2. 작게 썰어 둔 찬 버터 넣고 20~30초 정도 돌린 뒤,

3. 버터밀크를 넣고 한 10초 정도 돌리면 우당탕하면서 반죽이 뭉쳐집니다

4. 이번 반죽은 꽤 질어요. 덧밀가루를 뿌려가며 한 덩어리로 뭉쳐 대충 3절접기 한 뒤,

5.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거나 밀대로 밀어 쿠키틀로 찍어 오븐팬에 얹고~

6. 녹인 버터를 반죽 위에 바르고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3~15분 정도 굽다가

    중간에 판을 한 번 돌려 골고루 색이 나게 합니다

   (좀 약한 오븐에 구워서 15분 정도 구웠는데, 강하다면 시간을 약간만 줄이면 됩니다)

 

 

황금색으로 잘 구워져 나온 비스킷~

 

 

입도 쩍쩍 원하는 만큼만 잘 벌어지고~

비스킷이나 스콘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 얼른 먹어야죠~

 

 

비스킷에 끼얹어 먹을 그레이비

 

재료 : 가염버터 1큰술(무염버터 가능), 유기농통밀가루 1큰술,

         치킨브로스 1/2컵 + 우유 1/4컵 + 양파 1/4개 다진 거

 

1. 냄비에 버터를 녹인 뒤,

2. 밀가루를 넣고 볶다가

3. 치킨브로스 + 우유 + 다진 양파를 넣고 끓입니다

4. 한 3분 정도 끓이니까 걸쭉해지기 시작합니다~

5. 한눈 팔았다가 타지 않게 주의하고, 제대로 걸쭉해졌으면 통후추 솔솔 갈아 뿌리고 불 끄기~

 

그냥은 좀 느끼하게만 느껴질지 모르는 소스지만... 다진 양파가 들어가 느끼함을 제법 잡아줍니다

 

그레이비를 잔뜩 끼얹어서

 

 

계란 프라이를 곁들여도 좋겠지만, 아침에 먹었으니 가볍게 방울토마토만

 

주르륵 흐르는 그레이비...

 

젤 이쁜 녀석으로 독사진~~

 

부드럽고 폭신한 속살~~

 

끼얹어 먹는 것보다 요렇게 찍거나 발라 먹는 게 더 편하긴 하네요~

 

그대로 한입 콱~

 

딸애랑 저랑 6개 다 먹었지요. 짭짤하고 부드러운 소스를 곁들이고,

겉은 살짝 가볍게 바삭, 속은 폭식한 비스킷이 한없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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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급 먹고 싶어진 더치베이비.

주로 늦잠을 자는 딸애가 아침엔 밥맛없어 하는데,

이건 꽤 먹는 편이고 나도 간단해서 종종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복숭아병조림도 있으므로, 복숭아를 넣어서 휘리릭 만들어 봅니다.

 

재료 : 우리통밀 3/4컵, 무지방 우유3/4컵(그냥 우유 가능), 소금 1꼬집, 넛맥가루 1꼬집, 계란 3개 ,

         무염버터 1~ 1/2큰술 정도, 복숭아컵 1개

 

 

 

1. 오븐팬에 버터를 얹고 220~230도로 예열하는 오븐에 넣고 같이 예열하기

 

 

> 그동안 반죽 만들기~

 

2. 계란을 잘 푼 뒤, 소금과(가염버터인 경우 소금 생략~), 넛맥가루를 넣고 잘 섞은 뒤

    (넛맥가루는 없다고 고민하지 말고 과감히 생략 가능~)

3. 계란이 멍울 없이 잘 풀리면 체친 통밀과 우유를 넣고 응어리지지 않게 잘 섞고~

 

 

4. 복숭아컵에서 과육만 건져 넣고 휘리릭 섞은 뒤

5. 오븐에서 버터 넣은 팬을 꺼내서~

   (버터가 잘 녹았어요.. 군데군데 갈색도 보이고)

6. 뜨거운 오븐팬에 그대로 반죽을 붓고~  다시 오븐에 넣고 20분 정도 굽기~

 

 

 

어마어마하게 부풀었는데, 잠시 두면 이렇게 가라앉아요~

속이 푹~~ 꺼지고 가장자리는 올라온 채로 그대로 있고...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도 되고, 메이플시럽 혹은 그냥 있는 시럽 끼얹어 먹어도 좋구요~

(사실 프렌치토스트나 와플이나 팬케이크나 이거나 메이플시럽 듬뿍 끼얹어 먹어야 달달해서 맛있어요)

 

 

군데군데 말랑하게 익은 복숭아가 보이네요...

복숭아때문에 구멍이 뽕뽕~~

 

 

 

>> 같이 먹을 복숭아쉐이크 만들어 봅니다

 

재료 : 무지방 우유 300ml, 플레인 요구르트 1개, 복숭아컵 2개

 

더 단 걸 원하면 시럽이나 꿀을 넣으면 되지만 복숭아컵 자체가 달달하므로 이정도가 제 입에 맞네요~

이대로 곱게 갈면 완성입니다~ ^^

 

 

 

이렇게~~

신랑은 아침으로 이 복숭아쉐이크 한잔만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내가 당신 식사량을 알거든~

 

 

 

더치베이비와 함께~ ^^

 

무척 간단해서 나에게 사랑받는 더치베이비~~

집에 있는 과일을 곁들이면 더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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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 방송 중 15분 안에 만들 수 있다는 몇 가지.

 

그나마 집에 있는 재료로 따라해볼 수 있는 거라 한번 해봤어요.

(라고 쓰고 가장 쉬워 보이는 걸로 라고 읽는 거 다 아시죠?)

 

 

냉동실에서 말라가는 야채, 그린빈스 하나 볶고  감자 그라탕 메인으로 내놓기로 하고

이제 만들어 봐요.

 

 

재료 : 감자 3개, 감자 삶을 뜨거운 물 넉넉히 + 소금 약간, 양파 1개, 양파 볶을 올리브유,

         치킨스톡 1큐브, 백후추 약간(생략 가능, 그래도 느끼함을 잡으려면), 생크림 100ml 이상

         세이지(마땅한 허브가 없어서 다 생략), 파마산 치즈 30g 정도    

 

있는 허브라고는 오레가노, 바질, 타임(이거라도 넣을 껄 그랬나?),

로즈마리인데(요건 내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반드시 넣어야 할 곳 외엔 그다지)

제이미가 세이지를 넣으면서 강조한 듯했는데, 없어서 아쉬워요.

(워워, 어디 세이지가 흔한가 )

 

1. 감자는 슬라이스해서(기구를 이용하면 더 편하지만, 기구 꺼내는 게 더 힘들어서 손으로 얇게 썰었음)

    전기포트에 끓인 물을 붓고 소금 약간 넣고 좀더 끓이기...

 



2.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채썰어 넣고 볶되, 치킨스톡도 같이 넣어 맛과 풍미, 간을 맞추기.

 



 

3. 노릇하게....

 



4. 삶은 감자는 체에 밭쳐 물기 뺀 뒤, 볶은 양파에 넣고 좀더 볶으면서 후추도 약간~

   (감자를 너무 푹 익히거나, 여기서 너무 많이 볶으면 다 으스러져서 모양이 안 이쁨. 나처럼 ㅠ.ㅠ;;)

 

 


5. 오븐용 그릇에 담고, 생크림을 붓고 잘 섞기

   (제이미는 100ml넣었는데 난 그보다 더 넣었음)

 



6. 위에 덮을 정도로 파마산 치즈 뿌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기....

   (치즈가 노릇해지고 겉이 바삭해 보일정도....)

 


 

곁들이기 야채로는 냉동실에 오래 머물고 있던 그린빈스를 올리브유에 볶되,

다진 마늘과 소금만 넣고 볶았어요.

베이컨을 작게 썰어 넣으면 더욱 맛있지만, 좀더 가볍게 먹기 위해~



 

사진 오른쪽 귀퉁이엔 지난 주부터 먹어보고 있는 해독쥬스.

음. 도대체 이건 무슨 효능??? 난 아직 달라진 게 조금도 없다.

 

'

노릇노릇.....

꺼내서 생크림이 잘박하길래... 위아래 잘 뒤적여서 좀더 구워줬음~

 



생크림의 꼬소~~함에 자꾸 손이가는 맛~~

치킨스톡 들어갔지, 볶은 양파 들어가서 달달함을 더했지....

감자 폭신폭신 부드럽지... 안 맛있을 수가 없지만, 뱃살 걱정이 좀 돼서 이 음식도 가끔씩만 만들어 먹는 걸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