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Legend, 2007

영화 본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기회가 생겨서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제작년까지만해도 영화보러 갈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라도 바람을 쐬니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습니다. 2시간 여의 짧은 그 여유...

제목부터 유치한, 대충 어떤 식으로 흐를 것이다를 예상케 하는군요.
딱 봐도 오로지 윌스미스만을 위한 영화겠죠~?ㅎㅎㅎ;;
이런 일인 영웅화의 스토리는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드라마 24시를 밤새워가며 본 전적을 생각할 때, 제 본성은 그렇지 않나봅니다.

암튼 윌군을 그리 싫어하지 않으므로 보기로 했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사진은 그냥 영화사이트에서 제공한 것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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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간지가 좔좔~~ 흐르는 윌군, 뭘 입어도 뽀대가 나는구나... !!!
또한 그 옆의 샘.. 어쩜 그리 늠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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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 중반에 이를 때까지 저는 윌군보다 요 샘군이 더 주인공스럽고 정이 가더군요^^


정확한 스토리를 모른 채, 윌군이 나왔으니 액션이겠지 했다가 한방 맞았어요.
액션보다는 공포? 호러스럽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무도 없는 적막한 도시, 생명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스산한 거리를 샘과 함께 달리고 있는 장면을 보다보니, 예전에 봤던 '28일후'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그 영화 볼 당시, 그런 줄거리는 생각도 안 해 봤었기에 굉장히 쇼킹했어요.
아주 잔인하거나 참혹하다기보다...   눈을 떠보니 아무도 없는 거리에 서있는 나,

혼자 맞서야 하는.. 상실감, 무력감, 공포,, 외로움..  생각만해도 끔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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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전설이다를 보면서도 주인공에게 마구 감정 이입이 되면서, 그의 슬픔과 공포와 외로움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지만, 약간은 지루해서 시계를 자꾸 보게 되었고, 딱히 무서운 존재가 아닌, 음향으로만 표현하는 무언가는 강렬함을 주기엔 역부족.

암튼... 한쪽에서는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성탄을 맞아 아기자기하고 예쁜 영화를 하고~
전... 그 즐거운 날을 배경으로.... 이 무시무시한 얘기가 전개되는 영화를 보고 왔네요~

음.. 개인적으로 1인만 중요시되는 이런 영화보다 무게감 있는 등장인물이 여럿 나오는 영화가 더 좋아요~ ㅎㅎ;;

하지만, 윌스미스는 언제봐도 매력덩어리군요..
생각난김에 윌군이 나왔던 영화중 못본 걸 찾아서 봐볼까 생각중이에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