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25. 18:24

 

 

제 블로그 맛집 포스팅은 협찬이 없으며, 100%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지난 여름 다녀왔던 곳, 그 당시 돼지고기가 엄청 땡겨서 급하게 소셜에서 검색해서

할인 쿠폰 사서 다녀왔던 곳.

 

먹는 내내 "맛있어, 괜찮아"를 연발했던 곳,

(그러나 맛집 후기 적고 나니, 간혹 덧글에 내가 겪은 것과는 다른 서비스와 맛을 느낀 분이 있는 듯하니,

 다시 한번 맛집 후기는 방문한 날 내가 겪은 100% 완벽히 주관적인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아, 그리고 다녀온 뒤, 폐업한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식당 사정도 잘 알아보고 가심이 좋을 듯합니다.)

 

오. 가까워 가까워.

몰랐는데, 아차산로 산 쪽으로 올라가는 건가?

구리 경찰서 옆 위? 쪽 보면 지수네 고기마을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구리 경찰서 보면서 좌회전 해서 좀 달리다가 우회전. 그리고 죽~~  올라 가다보면, 교회도 하나 있고

위즈위드인가 놀이학교도 하나 있고 지나서 바로 나온다.

 

오후 3시 넘어 갔더니,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어;;

마침 사장님인 듯한 분이 윗층에 보이길래 영업하냐고 혹시 식사 되냐고 했더니 들어오라고 하신다.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살짝 걱정.

이거이거 오늘 휴일 아냐? 아니면 식사 시간 아닌 거 아냐? 것도 아니면 여기 혹시 엄청 맛 없어서

손님이 안 온다거나~ 하는 걱정이 슬슬 되면서

 

 

암튼 높은 곳이라, 전망은 좋다.

구리 토평 쪽이 한 눈에 보이고.



여기 가기 전에 후기 보니까 매운돼지갈비찜인가? 그게 맛나다는 말도 있고,

김치도 사 먹을 만큼 맛있다고 하던데, 담엔 꼭 매운돼지갈비찜 먹어봐야지.

아.국산 돼지라고 알고 갔는데, 확인을 못했네.



안쪽에 자리 잡고 앉기.



오. 동치미와 무채.

막 조미료스러운 감칠맛도 별로 안 나는 것이 내 입에 딱 좋아.

둘째가 웬일로 동치미를 다 먹어, 매워 보이는 무채 손도 안 대는데 내가 맛있게 먹어선지 달라고 하더니 그것도 수 차례 받아 먹는다.



보라색 드레싱 뿌린 양배추 샐러드랑, 간장소스에 담긴 양파랑 부추도 막 먹어주는 둘째.

워낙에 그런 샐러드나 야채소스 등은 손도 안 댔던지라. 이뻐이뻐를 연발했다.

"야채를 많이 먹으면 예쁜 공주가 되는 거에요~ "

이거슨 야채를 먹이려는 엄마의 집념!!



우리가 산 할인 쿠폰은 목살 + 삼겹 400g 이었던 것 같은데 목살로만 바꿔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OK~~ 해주셨다.



김치찌개도 시켰는데, 고기 먹으면서 시켜서 그런지 3,500원??

그냥 시키면 5,000원인가? 그랬던 듯.

오. 맛있다. 김치가 맛있다고 해선지 찌개도 진국이네.



뒤적여보니 두부도 나오고 돼지고기 덩어리도 나오고,

애들까지 합세해서 공기밥 하나 더 시켜 비벼 먹었다.



목살.

맛있어 맛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도 야들야들하다.

(굽고 좀 놔두면 굳어버리므로, 구워서 바로바로 소스 찍어 먹으면 꿀맛)

뭐 워낙 고기파지만, 큰애가 어찌나 잘 먹던지... ^_^



마침 단체 손님을 치뤄 부친 건데, 재료가 남아서 더 부쳤다고 먹어보라고 부침도 주신다.

조금 뒤, 모자라지 않냐고 조금 더 주셨다.

안그래도 둘째가 이 부침 더 달라고 하라고 계속 칭얼대서 어쩌나 했는데,

막 부쳐서 따끈한 것이 맛있었다.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기본 공기밥 외에 한 공기 더 시켜서 애들이랑 나눠 먹었더니 배부르네;

숯의 화력이 약해졌다고 다른 걸로도 바로 바꿔 주시고~

 


불 화력 오르기를  기다렸다 먹은 돼지갈비.

사이즈도 제법 크다.



야들야들. 달달.

둘째는 몇 조각 먹였는데, 자기 몫으로 목살과 찌개랑 밥을 잔뜩 먹은 큰애는 스마트폰에 빠져

한 조각 먹고는 배불러요 ㅠ.ㅠ;;; 그노무 스마트폰을 그냥!!



둘째는.. 상추 작게 잘라 넣어주니 3~4조각 크게 먹어서 그나마 다행.

저 갈비를 뜯겠다고 어찌나 보채던지.

 

암튼 먹는 내내 음식들도 맛있었고, 친절했고, 값도 저렴했고(할인 쿠폰 이용)

아주 만족스러운 고깃집을 하나 발견했다.

여기 소고기도 판다... 아마 한우였지? 

 

 

?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