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빵2009. 4. 7. 21:29




이탈리아에서 서민들이 즐겨 먹던 빵으로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허브, 올리브유 등을 넣고 만든 납작한 빵으로, 맛이 담백해서 육류나 해산물 등 여러 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답니다

담백하게 토마토만 넣어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딸애도 먹일 겸 치즈를 좀 넣고 구워봤어요

 

재료 : 유기농 강력분 200g, 호밀분 50g, 온수 175g, 소금 4g, 이스트 6g, 방울토마토 15개,
         올리브유 2큰술(in 반죽)+
올리브유 1/2큰술(토마토 버무릴 것)+올리브유 1/2큰술(틀에 바를 것)
         + 올리브유 1큰술(반죽에 바를 것),  건
파슬리분과 건바질분 약간씩(모양내는 정도),
         에멘탈치즈 30g, 
그라다빠다노치즈 가루(위에 뿌릴 정도, 파마산치즈가루 대체 가능, 생략 가능) 
 

1. 제빵기에 밀가루, 호밀가루, 온수, 소금, 이스트 순으로 넣고 반죽하다가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올리브유를 넣고 계속 반죽하고, 반죽이 다 됐으면 40~50분 정도 1차 발효하기

   (전 오븐에 있는 발효기능으로 했어요)

2. 발효하는 동안 토마토는 씻어 위에 십자로 칼집내서 끓는 물에 넣었다 빼서 껍질 벗긴 뒤,

    올리브유 1/2큰술에 버무려 둡니다

3. 1차 발효가 다 된 반죽은 주물러서 가스 뺀 뒤,

4. 올리브유 발라 둔 틀에 잘 펴고 가장자리에 꼭꼭 눌러 맞춰 얹은 뒤,

    건바질가루와 건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립니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바질의 향이 잘 어울립니다)

 

 

5. 반죽 위에 올리브유 1큰술을 골고루 뿌린 뒤, 손가락으로 바닥까지 꾹꾹 눌러 모양을 냅니다

6. 손질한 토마토를 손가락 자국 난 곳에 하나씩 올린 뒤,

    (치즈를 넣지 않는다면 이 과정까지만 하고 2차 발효해서 굽습니다)

7. 작게 자른 에멘탈치즈를 반죽 위에 꾹꾹 눌러 얹은 뒤

8. 2차 발효를 40~50분 정도 합니다

 

 

9. 치즈의 맛을 조금 더 느끼기 위해, 그라나빠다노치즈를 갈아서 위에 뿌린 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습니다.   이때, 예열할 때부터 물 담은 그릇을 함께 넣어 스팀효과를 줘서 굽습니다(바케트 굽듯이, 더 바삭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라나빠다노 치즈가 없다면 파마산치즈를 뿌리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다 구워진 포카치아~

 

 

겉을 두드리면 통통통 소리가 나면 잘 구워진 거랍니다~

 

 

급한 맘에 뜨거울 때 후다닥 잘라봅니다~

전 포카치아는 갓 구웠을 때 먹는 게 맛있더라구요~

 

 

칼로 자르다가 겉면의 바삭바삭한 크러스트 때문에 마구 부서지길래 가위로 잘랐더니, 살짝 자국이~

토마토 있던 자리는 촉촉하죠~

 

 

얼른 올리브유에 발사믹비니거(발사믹식초)를 넣어 찍어 먹어봅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하면서 담백합니다

에멘탈치즈는 바삭한 과자처럼 구워졌고, 위에 갈아 구운 치즈의 맛이 더 구수함을 더하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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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08. 1. 25. 00:10


밥 먹기 싫을 때, 빵이 땡긴다. 이럴 때 냉장고 안에 정리할 재료 탈탈 털어 만들어 먹기 편한 빵, 포카치아.. ^^
 
강력분 200g, 호밀 50g (강력분, 오트밀, 호밀, 잡곡믹스, 통밀 다 대체 가능) 이스트 5g, 온수 160 ml, 방울 토마토 15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Ts, 소금 1/2 ts, 후추 약간(생략), 파슬리 가루 적당량 (바질, 오노리, 시금치 취향따라 다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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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루 체쳐서 구멍 파 이스트와 소금을 넣은 후 섞은 뒤 온수 넣어 반죽하여 1차 발효한다
(반죽이 생각보다 많이 질어서 호밀가루를 좀더 추가했다. 이 과정은 반죽기 또는 제빵기가 있다면 제빵기 반죽코스로 대신하면 훨씬 편하다)
2. 발효하는 동안 토마토를 준비한다. 씻어 꼭지 뗀 토마토에 열십자를 내어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식혀 껍질 벗겨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려 살짝 섞어 둔다
3.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주물러 가스를 빼고 둥글려서 15분 정도 휴지시킨다
(비닐 덮어 실온에 놔두면 됨)
4. 휴지가 끝난 반죽을 올리브 오일과  덧가루를 뿌린 오븐팬(밧드)에 꽉차게 밀어 얹는다
5. 4 위에 토마토와 파슬리를 뿌려 준다
6. 5에 손가락이 베킹판 바닥까지 닿도록 반죽 전체를 꾹꾹 눌러 보조개를 만들어 준다
7. 6 위에 올리브 오일 1Ts을 골고루 뿌려주고 랩 씌워 2차 발효한다
(가끔 밥솥에도 발효를 하는데, 제법 잘 된다)
8. 그 동안 오븐 안에는 따뜻한 물이 담긴 물그릇을 넣고 예열해서 스팀효과를 준다
(이렇게 스팀을 주면서 구워야 겉이 바삭하게 구워진다)
9.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추 등을 약간 뿌린 후 구워도 되지만 아이랑 먹을 거라면 생략하는 게 좋다
10.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또는 200도에서 25분 정도 구우면 된다
(큰 오븐이 아닌, 미니전기오븐, 오븐토스터 등에 굽는다면 중간에 색이 진하게 나거나 타지 않는지 꼭 확인하고 호일을 덮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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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지만 포카치아는 정말 먹음직한 빵이다. 질리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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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는 내내 구수하면서 표현할 수 없는 맛난 냄새가 나더니, 토마토들이 각자 자기 자리를 잡고 아예 들어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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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니 통통~ 역시 기가 막히게 맛난 소리가 난다. 잘 구워졌다는 거다.
특히 토마토 있는 곳엔 토마토 즙이 나와서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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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발사믹 비니거(발사믹식초)가 있다면 올리브 오일과 함께 곁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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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도 괜찮게 잘 나왔다.
(워낙 손힘이 약해서 반죽을 오래 못하는데, 그 부실한 노력에 비해 발효빵이 항상 잘 나와줘서 고맙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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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드럽고 폭신하고, 맛은 담백하다. 짜지도 달지도 않아 아이랑 먹어도 그만이다. (사진은 양파포카치아)
 
 
예전 코엑스 근처 회사 다닐 때, 자주 갔던 브루스케타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메인메뉴 나오기전 주던 포카치아 안 부럽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요리/베이킹/빵2008. 1. 24. 23:35


포카치아(focaccia)는 이태리 서민이 즐겨 먹는 요리로 불에 구웠다는 뜻이 있기도 하며, 밀가루에 이스트와 소금과 허브, 올리브유 등을 넣고 반죽하여 구운 발효빵으로 각종 재료를 추가할 수 있으며,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설탕의 양도 적어 부답스럽지 않다.
특히, 올리브유와 각종 허브가 첨가되어 깔끔한 맛을 낸다.

며칠 전 부터 벼르던 포카치오 만들어 보자.
 
재료 : 강력분 250g, 설탕 1T, 소금 1/2Ts, 이스트 1ts, 올리브유 1Ts(초기반죽에만), 물 145cc(넘질어서 담엔 120 정도로 해볼 생각), 양파 1/2개(다진 마늘 2/3ts 넣고 볶기), 로즈마리 1Ts(초기반죽에 반 넣고 굽기 전 반죽에 토핑에 반 사용), 마늘가루 1/2ts, 건파슬리 1ts, 치즈(집에 있는 까망베르 슬라이스 치즈 사용), 개량제 1ts
 
그 외에 집에 있는 허브 중 바질이나 타임 등 다 사용 가능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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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력분 체쳐 소금, 설탕, 이스트, 개량제(첨가제는 가능하면 넣지 않는게 좋다) 섞은 뒤, 파슬리와 로즈마리 반 분량 넣고 물 넣고 반죽하다가, 한덩어리가 되면 올리브유를 넣고 좀더 반죽한다
2. 1의 반죽을 따뜻한 곳에서 50분 정도 1차 발효한다
3. 발효하는 동안, 올리브유 두른 팬에 다진 마늘 넣고 볶다가, 양파 채썰어 볶은 뒤, 식힌다
4. 1차 발효된 반죽을 주물러 가스를 빼고 두 덩어리로 나눈 뒤, 둥글려 15분 정도 실온에서 휴지시킨다
5. 4의 반죽을 밀대로 민 뒤, 원형틀(21cm)에 올리브유 바르고 손으로 반죽 한덩어리를 넣고 틀에 맞춘 뒤, 포크로 꼭꼭 찍어준다
6. 5 위에 볶은 양파를 올리고 치즈도 올리고, 나머지 반죽 한 덩어리를 역시 같은 방법으로 틀에 맞춰 얹고, 손가락으로 꼭꼭 찍는다
7. 6 위에 로즈마리 남은 분량을 뿌린 뒤, 위 아래 반죽 가장자리 꼬집어 마무리한다
(속에 것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8. 7을 따뜻한 곳에서 40분(2배 정도 부풀었음)정도 2차 발효한다
9.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정도 굽되, 오븐마다 불의 세기가 다르므로 시간은 약간씩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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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먹음직스럽다. 굽는 내내 허브향, 특히 마늘가루때문인지 아주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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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밤에 식히지도 않고 굽자마자 바로 잘랐더니 맨질한 윗면에 금이 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볶은 양파 덕분에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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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포카치아가 잘 구워지면 겉은 바삭, 두드리면 텅텅 소리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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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살짝 짭짤하고, 허브와 양파와 치즈가 풍부한 맛을 낸다.
어찌보면 만두스러운 맛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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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냉커피와 같이 먹었는데, 제법 어울리는 맛이다
자주 해먹고 싶지만, 반죽이 질므로 손반죽으로는 엄두가 잘 안나지 싶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