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베이킹/빵2008. 1. 24. 23:35


포카치아(focaccia)는 이태리 서민이 즐겨 먹는 요리로 불에 구웠다는 뜻이 있기도 하며, 밀가루에 이스트와 소금과 허브, 올리브유 등을 넣고 반죽하여 구운 발효빵으로 각종 재료를 추가할 수 있으며,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고, 설탕의 양도 적어 부답스럽지 않다.
특히, 올리브유와 각종 허브가 첨가되어 깔끔한 맛을 낸다.

며칠 전 부터 벼르던 포카치오 만들어 보자.
 
재료 : 강력분 250g, 설탕 1T, 소금 1/2Ts, 이스트 1ts, 올리브유 1Ts(초기반죽에만), 물 145cc(넘질어서 담엔 120 정도로 해볼 생각), 양파 1/2개(다진 마늘 2/3ts 넣고 볶기), 로즈마리 1Ts(초기반죽에 반 넣고 굽기 전 반죽에 토핑에 반 사용), 마늘가루 1/2ts, 건파슬리 1ts, 치즈(집에 있는 까망베르 슬라이스 치즈 사용), 개량제 1ts
 
그 외에 집에 있는 허브 중 바질이나 타임 등 다 사용 가능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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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력분 체쳐 소금, 설탕, 이스트, 개량제(첨가제는 가능하면 넣지 않는게 좋다) 섞은 뒤, 파슬리와 로즈마리 반 분량 넣고 물 넣고 반죽하다가, 한덩어리가 되면 올리브유를 넣고 좀더 반죽한다
2. 1의 반죽을 따뜻한 곳에서 50분 정도 1차 발효한다
3. 발효하는 동안, 올리브유 두른 팬에 다진 마늘 넣고 볶다가, 양파 채썰어 볶은 뒤, 식힌다
4. 1차 발효된 반죽을 주물러 가스를 빼고 두 덩어리로 나눈 뒤, 둥글려 15분 정도 실온에서 휴지시킨다
5. 4의 반죽을 밀대로 민 뒤, 원형틀(21cm)에 올리브유 바르고 손으로 반죽 한덩어리를 넣고 틀에 맞춘 뒤, 포크로 꼭꼭 찍어준다
6. 5 위에 볶은 양파를 올리고 치즈도 올리고, 나머지 반죽 한 덩어리를 역시 같은 방법으로 틀에 맞춰 얹고, 손가락으로 꼭꼭 찍는다
7. 6 위에 로즈마리 남은 분량을 뿌린 뒤, 위 아래 반죽 가장자리 꼬집어 마무리한다
(속에 것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8. 7을 따뜻한 곳에서 40분(2배 정도 부풀었음)정도 2차 발효한다
9.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정도 굽되, 오븐마다 불의 세기가 다르므로 시간은 약간씩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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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먹음직스럽다. 굽는 내내 허브향, 특히 마늘가루때문인지 아주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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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밤에 식히지도 않고 굽자마자 바로 잘랐더니 맨질한 윗면에 금이 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볶은 양파 덕분에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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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포카치아가 잘 구워지면 겉은 바삭, 두드리면 텅텅 소리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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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살짝 짭짤하고, 허브와 양파와 치즈가 풍부한 맛을 낸다.
어찌보면 만두스러운 맛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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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냉커피와 같이 먹었는데, 제법 어울리는 맛이다
자주 해먹고 싶지만, 반죽이 질므로 손반죽으로는 엄두가 잘 안나지 싶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