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오락가락하네요.
아줌마는 날씨에 상관없이 봄맞이 대청소 이전에 정리부터 시작해 보려고 맘 먹었어요.
참 성실하죠?
음....
네...
얼른 입 닫고 시작부터 할게요.
> 경고, 지금부터 나오는 냉장고 및 냉동실 사진은 욕하기 있어요? 없어요?
흉보기 있어요? 없어요?
애교로 봐주세요...
먼저 두 대의 냉장고를 열어봤어요.
사진이 왜 평소보다 작냐구요?
이런 사진은 부끄러우니까 결코 크게 올릴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경악스러우면 스크롤을 멈춰주세요.
작은 냉장고 냉동실;;;;
작은 냉장고 냉장실.
-_-;;
냉동실엔 뭐가 그리 많은가요. 저만 이런 거 아니죠?;;
이 기회에 확! 냉장고를 한 대로 줄여볼까?
이제 꺼내봅니다.
헐.. 안 쪽에서 있는 줄도 몰랐던 것들이 줄줄이 나오네요
괘..괜..히 건드렸다.
아직도....
이쯤되면 마음 한 쪽에선 검은 옷에 머리에 뿔난 녀석이 속삭여요.
이걸 언제 다해?
그대로 넣어뒀다가 다음에 하지?
이 싸람이 나를 뭘로 보고.
(잠시 되도 않는 근성 있는 척 해보아요.)
난 할 수 있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 있겠지?
오늘 안에 다 못해도.... 좀 더 걸리면 할 수 있을 꺼야 그치?
(천성 어디 가나요 ㅜ.ㅜ;;)
...
짜잔.....
으응?
- 뭔가 했어?
...
응. 버릴 건 버리고, 먹어 치울 건 먹어치우고, 합칠 건 합치고......
- 남은 건?
- 뒷쪽에 안 보이게 잘 넣었지...;;
훗~ 이정도쯤은....
(그나저나 이효리는 참 이쁘네요)
엽떼요~
after 사진이 왜 그것밖에 없어요?
이보세요. 냉동실하고 작은 냉장고는요?
안 들려요
안 들립니다.
시간이 없으니,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시간 낭비는 금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거 알고 있잖아요. 우리?
일명 주방옆 좁은 다용도실 정리
아, 안타깝게도 그 지저분한 before 사진을 안 남겼구나
우선 정리할 수납장 내지는 야채바구니?를 몇 가지 검색하다가 두 가지로 추렸어요
처음에는 우연히 소셜 앱에 뜬 이 제품이 값도 이만원이 안 되길래 사야지 했어요.
봄이니까 연두색 좋잖아~ 그랬는데,
이노무 치밀함 + 신중함 (= 검색질+변덕질)이 발목을 잡는군요.
세발이라는 것과 원형바구니라는 게 아무래도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더 알아봤어요.
호~
네발에 사각이인데다가 백색가전 옆에 딱인 백색 바구니..... 천생연분이네요.
가격은 이 제품이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아요.
그래도 비록 2단짜리지만, 맨 윗부분이 움푹 들어가 세제류 넣으면 되기도 하고,
좀더 안정감 있어 보여서 결정!
세탁기 위에 널려 있는 세제와 박스들...
이렇게 차곡차곡 넣기만 하면 되구요
세탁기 옆에 나란히 세워두기만 하면 끝이에요.
참 쉽죠~
제법 깔끔해 보이는?
(저만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니죠.)
요건 속옷 세탁망인데, 세탁기 안에서 자꾸 열려서 제 역할을 못하길래
양파 조금 오래 먹을 건 여기 넣어 보관해요.
양파는 통풍이 중요하다면서요.
휴~~ 나름 애썼어요.
(한게 뭐 있다고?)
그래도 정리정돈 잘 못하는 제겐
봄맞이 행사로 대청소 및 집정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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