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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6 홍콩 속 작은 유럽, 디스커버리베이 그리고 작스Zaks

 

2012년 홍콩.

 

첫날은 거의 새벽에 들어가서 호텔에서 자고,

둘쨋날 통총 들렀다가 마침 별다방 보이길래 들어가서 커피 한잔,

그 유명하다는(사실 스타의 거리 별다방에서 먹어야 하는데)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시켜 놓고

시티게이트 광장 감상중.

스벅에는 오전부터 외국인들이 꽉 차 있구나~

 

  

테라스자리가 없어서 매장 안에서 창을 통해 밖을 쳐다보며

 


뭐 그렇게 맛있다더니, 별 감흥 없음. 생블루베리를 얹어서 블루베리 씹히는 맛은 좋았음.

 

통총 시티게이트 아울렛은 아이들 신발, 닥터콩 사려고 홍콩 가면 꼭 들르는 곳

게다가 폴로나 버버리 등에서 득템할 때도 있고 해서

 

그외 로컬 브랜드에서 편한 신발 하나 사려고 봤더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닥터콩에서 평발에 좋다는

큰애 운동화만 한 켤레 사서 이동

 

디스버커리베이(이후 디베)로 출발.

같은 란타우섬이라 공항 가는 버스도 있고, 디베 가는 버스도 있어서 디베로 버스타고 출발~~

옥토퍼스로 찎으면 되니 편함.

 

디베는 홍콩 속의 작은 유럽이라고, 이국적이라고 하던데, 그래선지 서양계 외국인은 많다.

디베 광장 파라솔 밑에 가족 단위로 나온 외국인들이 보이고, 한가한 주말 같은 느낌이 가득한 곳.

여긴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에 일반 자동차의 출입엔 제한이 있는 듯하고,

주로 골프차 같은 차들로 이동하나보다. 그리고 몇 몇 노선의 버스와 페리 정도만.


리펄스베이는 여러 번 가봤어서 이번엔 디베로 정했는데 정적인 분위기가 꽤 맘에 들었다.

이때는 정말 쉬고 싶었던 터라.

 


원래는 작스가 호불호가 갈리는 지라 헤밍웨이 가려고 했는데,

이쪽에서 왼쪽으로 좀더 가면 파란 파라솔이 멋드러진 헤밍웨이였는데, 전경이 작스가 더 확 트여서

작스에 자리잡고 앉았다.



데크엔 나란히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작스가 여행객들 사이엔 좀 알려진듯 하긴 했다.

그냥 커피만 마시려면 퍼시픽 커피도 있다~



 

메뉴판 주고간 여직원이 참;;;; 안습.

걸걸한 목소리로 삐딱하게 서서 주문을 받는다.

 

우리 앞 앞쪽 테이블 주문받는 거 보니까, 다리 하나 삐딱하게 서서 껄렁하게 받는데,

전혀 멋스럽지 않구만 본인은 그게 쿨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와타미에서 점심 먹고 얼마 안 됐는데, 또 피자를 시켜 먹자는 남편 말에 ㅠ.ㅠ;;;

그냥 쓸어 넣으면 토할 것 같아서 나초칩 하나 시키자고 했다.

 

가격은 안 착하다.



안 먹어본 맥주라고 스텔라 하나 시켜 주시고...



난 나초칩에 버닝. 음. 이건 누가해도 이이상 맛을 낼 것 같다.

그냥 시판 나초칩 하나 사고, 시판 맥시칸소스 그냥 얹고, 치즈 갈아 얹으면 그만인데,

 

대신, 레스토랑 이름 걸었으니 모짜렐라 치즈는 제대로 데워서 쭉쭉 늘어나게 해서 갖고 나와야지.

막 나온 건데 치즈를 덜 녹였다. 그냥 덩어리;;;;;;;

무엇보다 음식비쥬얼하며;;

 

완전 비추. 음식값 싸지도 않으면서 성의도 없고, 주문받고 음식 갖다주는 태도도 별로고.

 



페리타고 센트럴 가서 침사추이 쪽으로 넘어가려는데, 앞에서 촬영중...

못지나가나 싶어 어물쩡대가가 옥토퍼스 카드 대고 그대로 페리타러 감~~

연예인 삘나는 사람 없더만. 뭘 찍은 거야?

 

아 데크 레스토랑 중에서 1인 100hkd 씩 음식 먹으면 영수증을 무료페리 탑승권?으로 바꿔주나봄.

나는 저녁 시간에나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저녁까지 있다간다면 여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프리탑승권 받아서 공짜로 페리 타는 것도 좋을 듯.

 

몽콕 가서 지금껏 안가본 랭함플레이스 가서, 우선 또 배고프다던 일행 먹이려 몬스터스시로 감.

웨이팅 없이 바로 바에 앉음.



 

난 나초칩 때문에 배불러서 한 두개만 먹음.

이건 네기도로.

도쿄에서 먹고 홀딱 반해버린 그 퀄리티는 안 나옴.

그냥 테이블에 돌아가는 연어만 집어 먹다가 따로 주문표에 작성해서 주문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주문해본, 네기도로. 그래도 꽤 맛있었던.



계속 옆에서는 이것저것 집어먹고....

난 제대로 주문해서 맛난 거 먹으랬는데, 그냥 배고프다고 기다리기 귀찮다고.;;;

(따로 주문한 거는 주문하고 좀 기다려야 함)



타마고스시 안 먹으면 왠지 서운해서.

이건 사이에 밥을 넣었었나? 암튼 특이. 내 입엔 맛있었음.

 

가격 뭐. 내가 두 세개밖엔 안 먹어선지 저렴하게 나왔음.

몬스터스시보다 겡끼스시가 좀더 대중적이라고는 하는데, 먹어볼 기회가 없었음.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