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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베이킹/케이크2009. 9. 12. 15:22




아침에 TV에서 머핀인지 컵케이크인지 영상이 확 지나가더군요

순간 드는 생각은 '먹고 싶구나~'

신랑 보고 머핀 몇 개 사다주고 출근하라고 했는데, 같이 나가서 사주면 받아서 들고오라는;; 췌~

(나가려면 씻고 옷 챙겨입고, 머리 빗고 .... 에휴... 그냥 안 먹고 말지...)

내가 뭐 한밤중에 족발이나 보쌈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철 지난 음식 먹고 싶다는 것도 아닌데....

 

서운한 맘 반, 그래도 달달한 뭔가가 먹고 싶은 만 반... 그래서 치즈케이크를 구워봅니다~

이번 달 내내 딸애 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상큼한 블루베리를 더해서~

머랭 만들 필요 없이 간단한~

 

재료 : 크림치즈 330g, 바닐라설탕 100g(흰설탕+바닐라빈 넣고 갈은 거), 계란 2개, 생크림 120g, 레몬즙 1큰술

         소금 1/3~1/4작은술 정도(계량 안 해서 정확하지 않음.. 약간만 넣으면 됨), 옥수수전분 30g, 냉동 블루베리 100~120g 정도

         지름 15cm, 깊이 6.5cm 원형틀+작은 수플레컵 1개 분량

 

_ 흰설탕보다 유기농 설탕을 주로 먹지만, 예전에 바닐라 설탕 만들겠다고 사놓은 흰설탕이 있어서 오늘도 후다닥 만들어 썼어요~

  가능하면 흰설탕은 구입 안 하려 하며, 전반적으로 설탕은 줄여 먹으려 하고 있답니다

_ 우유나 플레인요구르트, 사워크림 등이 없어서 생크림을 넣었는데, 있다면 섞어 넣으면 좋지요

 

1.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크림치즈를 믹싱기로 잘 푼 뒤, 설탕을 넣고 믹싱하여 크림처럼 만듭니다

   (전 냉동했던 크림치즈 사용했는데, 덜 해동됐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됩니다)

2. 중간에 거뭇하게 보이는 건 바닐라빈 조각;;

   (급한 맘에 아주 곱게 못 갈았어요)

3. 계란을 1개씩 넣어가며 계속 믹싱하면 반죽이 좀더 훌렁훌렁하게 됩니다

4. 생크림을 넣고 계속 믹싱~

 

 

5. 레몬즙을 넣고 계속 믹싱

   (생크림만 넣었으므로 약간 느끼할 것을 생각하여, 레몬즙을 넉넉히 넣었어요)

6. 체친 옥수수 전분을 넣고 손거품기로 그릇을 돌려가며 잘 섞어주고

   (주걱으로 섞어도 되며, 반죽을 체에 한번 내려 주면 더욱 좋아요)

7. 구울 틀에 반죽을 1/2만 붓고, 블루베리를 골고루 얹은 뒤 다시 남은 반죽 1/2을 붓고 위에 블루베리를 얹습니다

   (그러나.... 덤벙거리다가 반죽을 2주걱 정도 엎은 전, 정신 없어서 그냥 반죽을 후루룩~~ 부어서;;

    위에 블루베리 잔뜩 얹은 뒤, 꾹 눌러 속으로 집어 넣고 그 위에 좀더 얹고 그랬어요

    그리고.... 구을 틀에 유산지를 깔 때, 유산지 밑에 십자 모양으로 길게 유산지를 더 깔아줘야 구운 뒤,

    저처럼 분리되지 않는 틀에서 꺼내기 쉬워요

8.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60분 정도 구운 뒤, 오븐 내에서 30분 정도 식히고 꺼내면 됩니다

   (전 그냥 하나에 굽겠다가 반죽을 너무 많이 부었는데, 작은 수플레컵 1개 정도에 덜어서 구웠어도 좋았을 듯 싶어요)

 

 

 

다 구워졌다고 오븐이 띵~ 하는 소리를 내자 후다닥 달려간 딸애가 먹겠다고 어찌나 아우성을;;

식혀야 하는데.... 식혀서 좀더 묵직한 식감을 내서 먹어야 제맛인데.. 쩝;;

게다가 꺼내기 쉽게 유산지를 십자로 안 깔아서 어찌 꺼내나 대략 난감;;

갓 구운 치즈케이크는 부드럽잖아요...

 

 

할 수 없이 모양 포기하고,

접시를 위에 하나 대고 뒤집은 뒤, 다시 접시를 밑에 대고 뒤집어서 거냈어요 ㅠ.ㅠ;;

 

 

윗부분이 접시에 살짝 뜯겨 주시공,

위 아래로 접시에 눌린 케이크의 모양을 짜리몽땅해주시공....

그래도 뭐 딸애가 먹겠다니 유산지 슬슬 뜯어서 잘라봅니다~

 

 

부들부들 야들야들... 안에선 김이 솔솔~~

 

 

블루베리가 없는 부분은 확연히 치즈맛이 강하고~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 있어서 상큼하면서~

레몬즙을 넉넉히 넣어선지 요구르트를 넣고 만든 새콤한 맛도 나면서 맛있답니다~

 

 

딸애는 숟가락 하나 들고 한 조각 호호 불어가며 후다닥 다 먹더니, 몸통 부분으로 달려가 또다시 숟가락질을 --;;

 



치즈케이크는 호호 불어 먹는 것보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서 먹는 게 훨씬 맛있구요~ ^^

수플레컵에 작게 구워도 이쁠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식혔다가 잘라본 상태~

훨씬 더 묵직하니 맛있겠죠?





그동안 버터와 밀가루, 설탕 섭취를 좀 줄이겠다고 베이킹을 안 했다가 간만에 구웠더니

두 모녀 정신없이 달려들었네요...

 

그나저나 비가 왜 이리 오락가락할까요?

아까 한차례 비온 뒤, 햇빛이 쨍~~ 하고 나길래 이불 빨래 후다닥 했더니 또다시 비가 후두둑 떨어지고...

지금은 또 햇빛이 짠~~ 하고 나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