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일날, 용인 어딘가에 볼일 있어 갔는데, 마침 아침을 거른 상태라 두 애들이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를 줄기차게 외쳐대는 통에, 후다닥 검색해서 들러본 곳
마침 소셜 할인 쿠폰을 이용해서 원래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먹었다고 기억.
(성인 1인당, 25,000원 정도였는데 2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기업의 뷔페체인 식당들도 있었지만, 얼마 먹지도 않는 유치원생인 둘째까지 돈을 내야하는데서 맘 상해있던 차에 이곳은 미취학 아동은 무료라는 착한 조건이 붙었다는 거.
(자세한 가격 정책은 잘 모름)
식당까지 들어가는 길이 가끔 좁은 곳이 있어 교행하지 못하고 맞은 편에서 오는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뭐, 그정도쯤이야.
주차장은 넓직한 편인데, 소셜보고 찾아온 사람들이 꽤 있었는지 차고 넘치는 통에
옆에 식당의 놀고 있는 주차장에 댔다(주차 관리하는 분의 손짓으로 그곳에 주차했다)
차들도 많고, 밖에서 서성이는 사람도 많아서 웨이팅이 길 줄 알았는데,
바로 3층으로 가라는 말에 급 방긋 ^^
2,3층이 거의 다 차 있었다. 주말 점심이라 그런가?
아. 실내도 지저분하지 않고 좋았는데, 등받침이 기다란 그 의자는 맘에 안 들었고 좀 불편했다.
배고픈 김에 급하게 먹다가 체할까봐 전복죽 약간씩만(남기지 않으려면 조금씩~)
그 옆에 스프도 있었고, 도가니인지 수육인지 불고기인지 암튼 호주산 소고기 요리가 있었는데,
난 그날 먹을 다른 메뉴에만 신경써서 뭐였는지 잘 모르겠다.
팔보채니 하는 음식들은 나쁘지 않았고, 아, 내가 좋아하는 해파리 냉채도 있어서 좋았다.
구운 토마토나 익힌 단호박, 튀긴 고구마와 단호박 등도 있었고, 그 담엔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피자는 뭐. 개성 없지만, 이 역시 나쁘지 않았고
(더 맛없는 피자도 많이 만났으니까, 이정도면 양호하지 뭐)
내 사랑, 작은게 튀겨 양념에 버무린 거.
광어회였나?
암튼. 회가 참 신선도가 맘에 들었다.
보니까 회전율이 높은 것 같던데, 그래선지 흰살생선회, 연어 등 해산물의 선도가 꽤 좋아 보였다
(가봤던 다른 비슷한 식당, 대신 가격은 더 비싼 뷔페보다 스시나 회의 선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연어도 회, 훈제, 스시 등... 종류가 많았거 몇 가지는 두껍해서 식감도 좋았다~
한 귀퉁이에 있던 생선구이. 비릴 줄 알고 안 먹다가,
두 애들이 생선 좋아하는 김에 두 덩이 갖고 와서 발라줬더니 아주 잘 먹어서 한 덩이씩 더.
비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물은 왜 안죠? 그러고 있는데 보니까 냉장고에서 작은 생수병 먹을 만큼 꺼내 먹는 시스템~
게장은 나야 안 좋아해서 안 먹어봐서 모르지만, 먹어본 남편이 짜~~~ 그랬다.
남편의 입맛은 싱거운 걸 선호~
밑에 크림은 뜬금없는 메뉴.. 블루베리잼? + 크림치즈? 뭐 그런 건데 내 입엔 그닥.....
그 외, 귤, 열대과일 두종류가 있었고, 산낙지도 있었고, 회나 스시 종류가 좀더 있었고,
스파게티 외 종류가 몇 가지 더 있었지만, 배 불러서 이쯤에서 stop.
커피는 분위기가 안 살게 종이컵이지만, 그래도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와 연한커피가 나온다.
그외 탄산음료도 있었다.
할인된 가격이라 정가보다 저렴하게 먹어선지 가격대비 꽤 괜찮은 곳이다 싶었다.
단, 디저트류가 좀 없어서 그 점은 살짝 아쉽긴 했다.
근처에 있다가 배고프다싶을 때라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물론 할인 가격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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