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메르스 코르나 바이러스, 거기다 더해 탄저균까지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몰라서 겁나고, 걸릴까봐 무섭고, 여기저기서 확진자 나왔대서 가슴 졸이고;;

애들 유치원과 학교 다녀올 때까지 마음이 불편한 것이


정부차원 알려 주는 거라고는 개인 위생 철저히, 면역력 높이기 위해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고,

낙타 생고기 먹지 말고, 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그쪽으로 여행 가지 말고, 사람 많은 곳 주의하고;;

마스크 쓸 필요 없다고 했다가 쓰랬다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으니 마냥 답답할 뿐이에요.

다들 어찌 지내시나요?


암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반찬 하나도 요즘엔 그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힘써봤어요.


편식 심한 큰애가 다행스럽게도 잘 먹어주는 음식이 멸치볶음, 김구이, 김치(김치찌개)거든요.

그래서 멸치볶음에 잔머리 자주 굴리거든요.


오늘은 다들 알고 계시는 면역력에 도움되는 음식 중, 꿀, 마늘, 호두를 잔뜩 넣었어요.

그외에도 고추, 파도 적당히, 그리고 설탕 대신 꿀, 무려 유기농 호주산 마누카꿀을 넣어봤어요 ^^


지난 봄에 제가 좀 골골할 때 남편이 큰맘 먹고 사온 허니콤과 마누카꿀이 있어요.

허니콤은 궁금해서 먹어보기도 했고, 가격이 비싸니까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조금씩 아껴 먹고 있는데요,

마누카꿀은 약간 선입견이 있어서 보관만 하고 있었어요,

예전에 미국산 꿀인가? 암튼 다른 나라 꿀을 먹어보고 떫은 맛에 놀라서 이 마누카꿀도 그러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래도 요즘 워낙에 뒤숭숭하니까, 반찬 하나라도 좋은 거 잔뜩 넣어 만들어 봤어요.


재료 : 바짝 말려 머리와 내장 뺀 다시멸치(왕큰 거 말고요), 해바라기씨유, 유기농 마누카 꿀,

        청고추, 대파, 편 썬 마늘, 호두, 통깨

양념 : 맛간장, 참기름         


 

1. 호두는 몇 분 정도 바글바글 끓인 뒤, 체에 밭쳐 놓고 껍질 까기 시작해요.

   (그러나 바로 몇 분 뒤부터 엄청난 후회가 밀려와요. 아이구 아부지)



2. 오늘 저의 자랑 유기농 마누카꿀이에요.

   (어떤 맛일지 모르기도 하고 가격이 있으니까 아껴 놓은 거긴 합니다만. 개봉해보기로 해요)



짠~ 요렇게 생겼구나.

엄훠~~~~ 마누카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요?


 

​마시쪙~

첨 먹어봐서 몰랐는데 달달한 것이 엄청 맛있네요.

반찬으로 해먹기 살짝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얼른 그 생각 버리고 계속 만듭니다.



껍질 까다가,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아직 이만큼이나 남았;;;;


~~~ 군요..



3. 우선 호두 반만 껍질 까고, 기름 넉넉히 두르고 향신채(마늘, 고추, 대파)를 바글바글 끓여

    기름에 향을 내줘요.(마늘이 너무 타지 않게, 너무 강한 불은 금방 타버려요)



이 멸치 쓸 거예요.



뭐라굽쇼?

맛 없어 보인다고요?  NO~ NO~.


지난 봄, 황사, 미세먼지 없다는 날, 햇볕 쨍~한 날만 골라 열심히 바짝 말려 둔 거에요.

똥 빼고 머리 따고 가시에 손가락 다 찔려가면서요.

우선 볶아놓기만 하면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함을 잃지 않아요.


울 집에선 가장 잘은 멸치볶음만 인기가 있던 터라, 딱 봐도 왠지 물고기 비쥬얼 나는 크기의 멸치는

애들도 남편도, 사실 저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근데 요건 맛있어서 다들 잘 먹어요.

(대신 꿉꿉하고 왕따시 큰 다시멸치 말고요, 좀 작고 바짝 말려서 손질해 둔 다시멸치여야 해요)

 


 

4. 다른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멸치와 호두를 볶습니다.

   호두는 물기 날리고, 멸치는 기름으로 좀더 바삭해지고~



자, 꿀 들어갑니다.


자, 여기서 마누카꿀의 효능을 살짝 알아볼게요.

1. 위장질환 개선효과(헬리코박터균 제거에 탁월, 염증 개선)

2. 면연력 강화(바이러스 질환 예방 및 개선(띠용~ 바로 이거였어)

3.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혈관 청소 및 고혈압, 동맥경화예방)

4. 아이들 성장과 발육에 도움


예전엔 누군가 한테 들었는데, 어릴 적 그렇게 엄마가 숨겨두신 꿀을 몰래 꺼내 먹었다가 걸려서

꽤나 혼났다고 하던데, 그 아이(아줌마가 됐지만)는 지금 피부가 엄청 좋거든요.

문득 그 생각이 나네요.

진작 알았으면 나도 좀 챙겨 먹을껄....


 

 

먹어보고 아까워서 막 손이 곱아지는 것 같은 거 있죠~

(아껴 먹으려고;;;; 근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여, 손 풀고 한스푼 듬뿍 넣었어요)



이렇게~

진심,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그래서!!! 좀 없어 보이지만? 떠 넣고 숟가락에 묻어 있는 꿀을 싹싹 핥아 먹었;; 쿨럭;;


5. 꿀 넣고 단맛으로 코팅~



6. 다른 팬에 볶아뒀던 향신채와 향신기름 넣고 달달

   (너무 센불이나 오래 볶으면 안 돼요~)



7. 양념인 맛간장, 참기름 넣고 잘 섞이게 볶은 뒤, 통깨 뿌리면 끝이에요.



귀찮거나 급할 때는 한 팬에 순서대로 대충 볶는 편인데, 이렇게 나눠 볶으면 더 바삭하기도 하고

살짝 정성이 더 들어가서인지 맛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바삭바삭해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때마다 꺼내 먹으면 다 먹을 때까지 바삭바삭해요



 

남은 호두는.... 내일 마른 팬에 볶아 아몬드랑 같이 먹을 거에요;;;

(아, 괜히 너무 많이 데쳐서 껍질까다 성질 버릴 뻔 했어요)



자, 그럼 면역을 높이는 음식 좀더 알아보아요.


많이들 아시는 생강, 마늘

가끔 생강술(생강+청주)이나 생강가루도 넣기도 하는데, 오늘은 다 떨어졌으니까 생략


마늘이 또 면역력 증진에 대표 음식 중 하나지요.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세균의 감염과 침투를 막아주며,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지요.

이와 함께 꿀 또한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인다고 해서, 마늘꿀절임도 가끔 해 먹기도 해요.


그리고 견과류 좋은 건 많이들 아시고, 특히 호두는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냉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거기다 또 알고는 있지만 잘 깨닫지 못하는 현미(우리 집은 쭉~ 현미밥이라 엄마미소 짓습니다 ^___^).

현미에는 필수 영양소와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하며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면역력 증진 식품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거나,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걱정 많이들 하시는 요즘 맞는 음식을 찾아서 옳은 방법으로 섭취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가 없는 포스팅입니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그동안 밑반찬을 통 안 만들었더니, 밥 하기도 귀찮아지고 딱히 집어먹을 게 없어서

어젯밤 후다닥 볶음 3총사 만들어 두고, 아침엔 따끈한 잡곡밥과 국물 넉넉한 두부조림,

버섯구이 만들어 김구이와 곁들였더니, 오랜만에 평범한 밥상이라고 신랑도 반가워하네요~

 

 

1. 아짝아짝 씹는 맛 좋은, 콩나물볶음

 

재료 : 콩나물 1봉, 마늘 4개 다져서, 청양고추 1개, 송송 썬 대파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2큰술, 식용유 2큰술

양념장 : 고춧가루 1 1/2큰술, 맛간장 2큰술, 소금 1/3 ~ 1/2작은술(맛간장만으로 간이 안 돼서), 매실액 1큰술(생략 가능)

 

1. 손질해 씻은 콩나물을 기름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함께 넣고 달달 볶다가

2. 양념장 넣고 뒤적이면서 달달 볶다가

3. 콩나물 숨이 어느 정도 죽었으면 송송 썬 대파와 고추 넣고 조금 더 볶고, 모라자는 간은 소금으로

   조절하고~

4.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맛간장이 달달해서 딱히 매실액 안 넣어도 되겠더라구요~

 

 

내열유리 밀폐용기에 담아서 식혔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면 아짝아짝 씹히는 콩나물 볶음 ^^

콩나물 무침과 살짝 다른 식감~ ^^

만들기도 간편한...

 

 

2. 만만한 반찬, 애호박새우젓볶음

 

재료 : 애호박 1개, 양파 1/3개(작은 거), 새우젓 1큰술(건더기만) + 마늘 4개 다져서, 식용유 2큰술, 물 1~2큰술

         송송 썬 청양고추 1개, 대파 참기름 1/2큰술, 통깨 1큰술

 

1. 기름 두른 팬에 애호박과 채썬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2. 양파가 투명해지면 새우젓과 마늘을 넣고 계속 볶다가

3. 야채에서 물이 안 나오면 물을 약간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고추를 넣고 조금 더 볶아주고

4. 참기름과 통깨로 넣고 불 끄기~

 

 

애호박볶음 보니까 고추장에 밥 비벼먹고 싶어지는~

 

 

청양고추를 넣어서 살짝 매콤한 향이 감도는~ ^^

 

 

3. 비린내 덜 나게 볶는, 멸치볶음

 

재료 : 멸치 크게 2줌, 식용유 2~3큰술, 생강술 1큰술유기농설탕 1큰술, 통깨 1큰술, 청양고추 1개, 마늘 5개 편 썰어서,

         참기름 1큰술

양념장 : 맛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매실액 1큰술        

 

1. 냉동실에 좀 오래 있던 비린내도 좀 나고 축축한 멸치라.... 마른 팬에 생강술 넣고 볶아서 수분을 날려줍니다

2. 기름 두른 팬에 편 썬 마늘과 고추 넣고 달달 볶다가 양념장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3. 멸치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양념장이 거의 졸아들면 설탕을 넣고 잘 뒤섞은 뒤,

 

 

참기름과 통깨 넣고 불 끄고 잘 펴서 식히기~

 

 

다 식힌 뒤 그릇에 담아야 눅눅하지 않아요~

 

 

잘 식힌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어보니~

살짝 바삭거리면서, 비린내 하나 없는..

뒷맛이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느껴져서 딸애가 안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워낙 멸치볶음을 좋아해선지 딸애도 정말 잘 먹고,

신랑도 칼칼해서 좋다고 하네요~ ^^

 

 

요렇게 볶음반찬 3총사는 준비됐고~

 

 

아침에 후다닥 만든 반찬...

 

4. 새송이버섯유장구이

 

재료 : 유기농간장 1큰술(맛간장을 했더니 살짝 달달해서 그냥 간장으로..),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1. 새송이를 먹기 좋게 잘라 유장에 재워뒀다가

2. 팬에 앞뒤 노릇하게 구운 뒤, 그릇에 담아 통깨 뿌리면~

 

 

그냥 집어 먹기 좋은 버섯유장구이~

버섯 잘 안 먹는 딸애에겐 김에 밥 쌀 때, 얇은 걸로 김과 밥 사이에 슬쩍 깔아 입에 넣어주면 모르고 잘 받아 먹어요~

그렇게라도 버섯의 식감에 익숙해지라고 ;;;;

 

 

5. 국이나 찌개가 없을 때 좋은, 국물 넉넉한 얼큰두부조림~

 

재료 : 두부 1팩, 진한 멸치 다시마 버섯 육수(2컵 정도? 계량을 안 했어요), 양파 1/2개, 표고버섯(육수 내서 부드러워진 거 사용)

         청양고추 2개, 어슷 썬 대파 2큰술, 느타리버섯과 가로로 반 잘라 길게 썬 새송이 버섯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 1/1/2 ~ 2큰술, 액젓 1큰술, 마늘 4개 다져서

 

1. 진한 육수를 준비하고,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표고버섯은 남겨둡니다

2. 두부와 버섯 양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3. 양념장을 넣고 계속 끓이되, 국물과 양념장을 잘 풀어 끼얹어가며 끓입니다

4. 재료가 다 익어가면 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 끄기~

 

 

바글바글...

 

 

그릇에 조금만 담아서 냠~

 

 

신랑이 좋아하는 맛~ ^^

 

요 며칠 파스타와, 간단한 볶음밥....

밑반찬도 안 만들고, 갈비찜이니 탕이니.... 요리 하나로 때웠더니, 그리웠던 밑반찬들...

 

양념이나 고명도 거의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서 손질만 미리 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일사천리로 만들면 바쁜 아침에도 어렴거나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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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