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지만, 이제 배가 불룩 나와 딱히 어디를 델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엄마와 바쁜 아빠 덕에 방콕하는 딸애가 가여워서

산보겸해서 별 생각없이 나갔다가 만난 동네 분수대...

동네 공원에 원형으로 작은 분수들이 설치되면서 아이들이 제일 신났어요~

다른 애들처럼 들어가 놀라고 해도 마구 솓구치는 물때문인지 무서워 하던 딸애가

금방 적응하더니, 1시간이 넘도록 분수 사이사이를 오가면서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구요...

 

뭐 생각같아서는 놀고싶은 만큼 놀게하고 싶었지만...

오래 다닐 생각이 없었기에, 썬크림 살짝 바르고 선글라스 하나 끼고 나간 터라

1시간 30분을 서있었더니 제 팔다리며, 목이며 얼굴이며 어찌나 화끈거리는지...

사실 물 속에서 노느라 몰라서 그렇지 딸애도 꽤나 탔을텐데....

 

아무리 날이 뜨겁다지만, 속옷부터 겉옷까지 물에 흠뻑 젖어 있는 상태라... 딸애가 살짝 오돌오돌거리는 것이 감기 걸리지 싶어

수차례 이제 그만 놀고 내일 다시 오자해도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놀면서 엄마 혼자가라고 손 살랑살랑 흔드는 딸애;;

눈치보다 냅다 안고 그늘로 뛰어서 신발 신겨 겨우 집에 델구왔지만....

또다시 욕조에 물 받아 물놀이 1시간....

 

신나게 놀리고, 씻겼더니 그대로 누워 잠이 들었어요~ ^^ 이그 이뻐라~

 

그동안 전 냉장고 야채를 하나씩 거내 간단한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 봅니다~

 

신랑이랑 저랑 아주 좋아하는 꽈리고추무침~

http://blog.naver.com/thinkpsy/140053837022

 

재료 : 무농약 꽈리고추 2봉, 우리백밀 약간(고추에 입힐 거)

양념장 : 맛간장 3큰술, 다진 마늘 2개, 매실액 1 1/2큰술, 송송 썬 대파 2큰술, 고춧가루 2/3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오늘은 고추장아찌 간장으로 만들어 봤는데, 맛간장으로 하는 게 더 맛있긴 하네요

 

1. 고추는 씻어 포크로 찍어 구멍 뚫어두고, 양념장도 만들어 두고

2. 씻어 물기 있는 고추에 밀가루를 체에 밭쳐 솔솔 뿌려 밀가루 옷을 살짝 입히고

3. 김오른 찜통에 면보 혹은 찜용 종이호일을 깔고 7분 정도 찐 뒤

4. 면보 그대로 뒤집어 볼에 담고 뜨거울 때 양념장을 넣고 잘 버무립니다

 

 

맛있는 꽈리고추 무침~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는 생략해도 됩니다~

 

 

고추장아찌 간장으로 무친 건 좀더 새콤한 맛이 난답니다~ ^^

 

 

그리고 삼삼하게 먹는 팽이버섯무침~

 

재료 : 무농약 팽이버섯 3봉

양념장 : 고춧가루 1 1/2큰술, 맛간장 1 1/2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송송썬 파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2큰술

 

1. 양념장은 만들어 두고, 팽이버섯은 손질해 살짝 씻어두고

2. 팽이버섯을 너무 풀어지지 않게 데치고

3. 데친 팽이버섯은 찬물에 헹궈 체에 밭친 뒤, 물기 꼭 짜서 양념장을 넣고

4. 잘 버무리기~

 

 

불 오래 안 쓰고 간단하게 만드는 팽이버섯무침~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뜨거운 여름에 삼삼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이랍니다~

 

그리고 고기 먹으러 갈 때마다 맘에들었던 얼큰한 된장찌개로 이열치열.. 더위를 달래봅니다~

 

재료 : 멸치 다시마 육수 적당량(성인 3인분 정도?), 집된장 2큰술, 집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개, 두부 1/2팩

야채 : 감자 1개, 애호박 1/4개, 양파 1/3개, 느타리버섯 1줌, 어슷썬 대파 1/2대 정도

 

1. 육수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감자가 거의 익을 때

2. 애호박과 양파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3.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끓이면서 느타리버섯과 마늘 1개를 다져 넣고 끓입니다

4. 두부를 넣고 끓이다가 두부가 익었으면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를 넣고 잘 저어서 한소끔 끓인 뒤 불 끕니다

 

 

맘에 드는 얼큰한 된장찌개 ^^

 

 

아까 만든 반찬이랑, 김치랑 멸치볶음... 구운 김으로 저녁 해결~~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