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냉동실 뒤적이다 발견한 닭가슴살.

'그래, 모처럼 애들 치킨도 좋아하고, 닭가슴살도 처치할 겸, 좋잖아'하는 맘에

"얘들아, 내일 치킨 해줄게"라고 단단히 약속해 놓고,

귀찮아서 빈둥거리다 겨우 만든 닭튀김(일명 가라아게+교촌치킨 비슷한 간장양념)

 

> 냉동 닭가슴살은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해동했다.

   (뭐 덜 해동된 건, 실온에서, 우유 속에서 알아서 해동됨)

 

가슴살은 퍽퍽해서 수분을 날려 굽는 방식은 아무래도 선호하지 않아서,

조림이나 닭죽 등으로 주로 해 먹지만, 가끔은 기름 붓고 튀겨 먹어도 좋다.

 

 

재료 : 닭가슴살 5덩이, 우유, 계란 흰자 1큰술, 튀길기름

양념 : 다진 마늘 넘치는 1큰술, 맛간장 1큰술 정도, 생강술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튀김옷 : 우리통밀 + 전분을 1:1 정도로 섞었 사용

            (시판 튀김가루, 전분만, 밀가루만, 부침가루만 등등 다 가능)

버무릴 소스 : 맛간장, 청주(혹은 생강술), 생수 각 1큰술, 설탕 1/2작은술 정도, 홍고추 1개

                   (단맛, 매운맛 가감)

 

 

1. 해동이 거의 된 닭가슴살을 우유에 담가 잡내 제거하기

2. 한 40분 정도 양념에 재워두기

 

 

 

3. 계란 흰자 넣고 조물조물

4. 튀김옷에 버물버물

 

 

 

5. 저유치킨 만들 듯이 튀겨도 되지만 오늘은 덩어리가 작으므로 빨리 익을 것 같아서

   그냥 기름 적게 붓고 튀기기.

6. 앞뒤 노릇하게 튀긴 뒤, 기름 먹는 한지에 올려 기름 좀 빼고

   (기름은 먹지 말고 한지에 양보하세요~)

 

 

7. 간장 양념(일명 교촌치킨 양념, 그래봤자 데리야끼소스)에 버물버물

   (너무 쫄지 않게, 소스가 다 됐으면 불 끄고 고기 넣고 버물버물, 짜지 않게)

 

 

 

속까지는 다 익었고

닭가슴살이라고 퍽퍽하지도 않고, 괜히 칼로리 덜 나갈 것 같고

 

 

홍고추 한 개만 넣어서 별로 안 매워서 아이들 먹기 좋고~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애들한테는 후라이드치킨해줄 것같이 했는데, 만들고 보니 가라아게구나..

그래도 맛있다고 한접시 싹 비워서~

 

 

조금씩이지만, 3번이나 튀겨줬다~

 

 

야밤에 남은 거 구워서 남편이랑 나눠 먹으며 서로 뱃살 걱정했다. ㅎㅎㅎ

그래. 우리가 무슨 다이어트냐.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