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국수집은 미리 알아보고 간 곳도 아니고, 대가를 받고 적은 곳도 아닙니다.
그저 다른 곳 가려다 잘못 들어간 곳이지만, 아주 맛있게 만족하며 먹은 곳입니다.
새해가 되고 며칠을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큰애는 3번째인데, 둘째는 아직 한번도 안 데려가 보기도 했고,
둘째 유치원 방학 기간과 남편이 일정 잡을 수 있는 날과 항공편이 있는 날의 교집합을 찾다보니,
제주도, 새해 며칠이란 결과가 나와서 부랴부랴 짐 싸서 다녀왔어요.
가기 전,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후기와 지도에 나와 있는 식당 평점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몇번이나 동선을 다시 짜다가 엑셀로 나름 맛집 십여군데를 리스트로 만들어 갔어요.
근데 사실 계획대로 되는 여행이 없었던 지라;;;
암튼 가기 전 꼭 고기국수와 보말칼국수, 제주 돼지고기, 뚝배기, 전복돌솥은 먹고 오리라 맘 먹었고,
첫날 호텔 체크인 하고 저녁 먹으러 수두리 보말칼국수집을 네비로 찍고 달려갔어요.
보말이라는 바다고동을 넣고 끓인 칼국수나 죽을 먹어보기도 한 거였어요.
근데 네비가 알려준 곳에 있는 칼국수 집은 수두리보말칼국수집이 아니라 나성칼국수
건너편에서 유턴해서 겨우 가게 옆에 겨우 주차했어요.
낮 식사시간에는 주차를 어찌 하는지 모르겠지만 장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면,
가게 주변의 주차는 꽤나 힘들 것도 같아요.
가게 옆으로 골목인데 그쪽에 차 한대가 서 있길래 그 앞에 겨우 세웠어요.
남편이 음식 나오는동안 돌아봤는데 이 식당 아래?쪽에 우리가 찾던 수두리칼국수가 있다고 하네요.
바로 근처에 칼국수집이 나란히 있나봐요.
들어가면 한쪽엔 아저씨가 찐빵을 만들고 계시고,
반대쪽으로 아주머니가 국수류를 만들어 주시네요.
테이블은 몇 개 없는 기다란 구조이구요.
처음엔 수두리칼국수가 이름만 바뀐줄 알고, 보말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그리고 보말죽이
되냐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픽 웃고 그냥 가셔서....;; 뭐지?
보말 1, 바지락 1 그렇게 시켰어요.
각 7,000원씩, 아주머니가 만드시는 동안 아저씨가 와서 주문 했냐고 또 물어보시네요.
(이곳은 바지락과 보말칼국수와 찐빵만 하는 곳 같아요)
수타칼국수인가봐요,. 면이 꼬불하고 얇고 아주 입에 착 붙네요.
바지락칼국수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제 입에도 아주 좋았어요. 간은 짭짤하구요.
매운 고추를 넣어 먹으면 칼칼하니 더욱 좋더라구요.
(아이들에겐 매우니까 덜어주고 남은 칼국수에 넣어 먹어요)
보말칼국수. 보면서 왜 면이 검냐는 남편 말에, 아마 도토리가루를 반죽에 넣었을 거야
라고 설명하고 나중에 여쭤보니, 톳을 넣은 거라고 하시네요.
아, 미리 알고 갔는데 잊었네요. ㅎㅎ;;
요 칼국수도 짭짤해요.
근데 좀 비리거나 거슬릴 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요게 보말이네요~
다른 보말칼국수집을 안 가봐서 비교 불가라 보말이 넉넉히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어요.
국물이 초록색이라 매생이 들어갔냐고 여줬더니 양념으로 들어간다고 하시네요?
자세한 주소는 모르고 가서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천제연로 186-1 이라고 돼 있고,
아저씨께 여쭤본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8:30 내지는 9:00 까지라고 하고,
휴일은 첫째, 마지막주 화요일이라고 하셨어요. 연락처는 사진에 있어요.
여행지의 상황을 잘 모르므로 귀찮아도 미리 전화해 보고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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