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후기일뿐, 홍보성 후기 아님)

 

남편의 짧은 출장길 동행한 우리 가족.

금년 여름에 속초 다녀왔던 것 같은데, 기억이. 블로그를 일기장 삼고 있으니 뒤져보면 나오겠지.

 

가는 길 좀 막히고, 오는 길 대박 막혔는데 알고보니 지금이 단풍철... 행락객들의 차량이 줄을 이었다.

 

남편이 업무 보고 회의하고 저녁 먹고 오는 동안 우리는 숙소를 잡고 근처를 어슬렁대야지 했건만.

주말인지라 방이 없다. 하는 수 없지, 출장 가는 회사 근처 가서 모텔이라도 알아보자, 아니면 여관이라도.

했는데, 그쪽 사장님이 좋은 방을 잡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맘 편하게 고고~

 

 

우리야 사진 좌측에서좌회전해서 조금 가다가 유턴해서

더클래스300호텔 앞에 주차한 뒤, 호텔 오비에서 체크인하고.

호텔 건물은 왼쪽 건물, 콘도 건물은 그 옆에 얇은 건물인 듯.

(이건 다음날 대게해장국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중 알게 된 사실.. 네비의 잘못된 조언으로 우리는 호텔 앞에서 직진해서 유턴하면 되는 곳을 돌고 돌았다는 거다)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 콘도 숙박객들도 다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하지 아마?



왼쪽이 체크인하는 곳. 그 앞과 저~~ 앞에 의자들이 있으므로 앉아서 대기할 수도 있고.

콘도는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또 직진하다보면 콘도 가는 길 나옴



대박. 우리는 맨 윗층. 15층

(사실 오션뷰는 기대도 않았고, 그저. 애들이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온돌방이었으면 했는데, 침대방이라 살짝 실망했지만

 있다보니 침대방이 더 편했다. 우리에게는.)



무려 오션뷰.

해외 여행시에도 추가금액 붙어서 짠돌이 울 부부 웬만해선 혹은 행운으로 룸업그레이드인 경우 제외하고는 오션뷰 흔치 않건만, 사장님 센스 작렬. 감사 ^^

 

아이들아, 오늘은 엄마와 함께 바다를 보며 저녁을 맞고, 잠을 자고 내일 아침엔 무려 아름다운 일출을 보여주마~

너무 행복하다~



지은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하다는 블로그 후기 보고 기대했더니, 역시나. 깨끗 깔끔.

단, 내가 보일러 작동을 어찌하는 지 모르겠지만 방이 후끈. 어찌 꺼?

방은 온돌방 처럼 바닥이 따땃해서 우리는 창 열고 지냈다~

살짝 좁은 감이 있지만 뭐. 후기에 보니 침대방엔 정식 식탁과 의자가 없다고 하더니, 싱크대에 보조 식탁이 있고

 

 

의자는 TV 테이블 아래 간이 의자가 2개. 그리고 의자 1개. 이렇게.

우리야 뭐 밥을 안 해먹었으니 의자가 절실하지는 않았지만 4인가족인 경우 의자 하나가 모자르는 불편함은 있겠네.

우리는 다 만족~

 


남편은. 관련 회사 직원분과 일하러 가고~

우리는 남아서 짐 정리 및 호텔 앞 주차된 차를 뒷쪽 좀더 넓직한 콘도쪽 주차장으로 이동.

그러나 역시나. 길치인 나는.. 뒷쪽으로 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살짝 헤맨 뒤 주차.

 

건물 뒷쪽. 아파트 단지도 있고 작은 마트도 있는데, 뭐. 그닥 먹을 게 없어서 귤이랑 빵이랑 물, 아이들 우유, 나 커피 정도만 사서 방에서 뒹굴뒹굴 하기로~



애들은 굴러 떨어지니까 이렇게 이불이 2채 있는데, 바다 보이는 창 앞에 깔아주니 아주아주 대 만족~

일어나면 바다가 보이는 창,

창 윗부분 열어두니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큰길가 차 소음도 그닥 심하지 않고.

 

근데 밤에 잠을 못자서 뒤적이다보니. 무슨 개 잡는 소리가 나더라 ㅠ.ㅠ;;

동물농장의 학대받는 개 생각이 나서 끔찍.

깨깽깨깽 한참을 개의 비명? 소리가 들렸는데 무슨 일이었을까나.



욕실은. 좁지만 우리 쓰기엔 딱 좋았고



 

깔끔~~

어메니티는 콘도니까 기대하면 안 됨.

비누 한 개.

 

수건 4장. 절대 부족. 요청하면 되는지, 혹은 추가 비용이 붙는지는 모르겠고, 우리는 그 한도 내에서 사용.

 

빗과 드라이어, 샴푸, 칫솔, 치약 등은 필수.

난 다 까먹고 가서 콘도 지하 1층(계단으로 걸어서 꽤나 꼬불꼬불 걸어가야 나옴) 마트에서 삼

(새벽 2시까지 하는 걸로 알지 아마?)
 

두루마리 휴지 1나 비치, TV 테이블에 크리넥스 1나 있음

행주 1나, 싱크대 밑에 발수건? 같은 거 1나 있고.

찻잔과 찻숟가락 있었고, 숟가락 있었고, 밥그릇 등 있었고, 냄비 등은 확인을 못했음

(우린 음료수 따라 먹는 용도로만 써서)

 

 

대충 과자 귤 빵으로 저녁 때우고 뒹굴거리고 있으니 남편이 회식까지 하고 사장님 선물이라고 대게 한마리 들고 입장~



우왕~ 맛있겠당.

울 엄마님 젤 좋아하시는 건데.



살이 달아. 식었는데도 안 비려..



울 둘째는 흑미밥과 게장의 거뭇한 걸 보고 기겁..

안 먹는다고 징징.

그러나 살 발라 밥에 척~ 얹어 주니 아주 맛있게 아그들 둘이서 달려든다~ 마이쪙.. 어째. 모자라.

 

 

그리고 난 밤엔 갖고 간  책 읽으며 새벽까지 버티다.

한 2-3시간 졸다가 깨보니. 어~~ 저 멀리 불그레하게 해가 뜨려나보다?

수시로 기다리며 아이폰을 눌러댔다.

대충 볼만한 걸로 몇 장만 추려봄.



앗.

거의 해 고개 내밀기 전. 잠깐 게임앱한다고 고개 숙였더니 해가 떠버렸당.

 

 

애들 막 깨우기.

둘째 머리 벅적벅적하며 일어나 엄마 아름다워요~~

그래그래 ^_^



 

아침잠 많은 큰애도 어느새 깨어서. 둘이서 일출을 관람~

(너희들 기억 속에 오늘의 일출이 있겠지?)

 

 

해가 아주 은혜롭게 비추는구나~ 했더니

둘째가 엄마 은혜로운게 뭐에요?

ㅇ,ㅇ? 응?

해가 따뜻하고 아름답게 우리를 감싸듯이 비추는 걸 보고 그러는 거야~~ 대충 설명.

 

여기서 새해 일출을 구경해도 좋을 듯하다. 온가족 다 같이



아름다운 하룻밤을 지내고 체크아웃하고

검색했던 나름 속초 맛집 찾아 고고하기~~ 

 

더클래스300호텔 및 콘도.. 처음 들어본 곳인데, 꽤 괜찮았다~~~

속초 간다면 또 묵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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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 방학이 1주일이 지나가는데도 동네 분수대 외엔 데려간 곳이 없어서 오전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성내천 무료 물놀이장에 다녀왔답니다

 

뉴스보도에선 지하수가 계속 순환된다고 들었고, 가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서

놀이기구 없는 물놀이장은 별로라 생각하는 신랑을 꼬셔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고, 수질도 금방 더러워지고, 무엇보다 물이 너무 차서 딸애 감기 걸릴까봐, 다른 가족들은 오래 있기도 하던데, 울 가족은 2시간이 안 돼서 자리를 떴답니다

물론 딸애는 무척이나 신나했지만, 물이 너무 차가워서 딸애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오돌오돌 떨던 모습하며;;

조금 지나자 그야말로 물반, 사람반;;; 하긴 어느 물놀이장을 가도 그와 마찬가지겠지만요....

더구나 물 색도 처음과 달라지고 이물질들도 눈에 띄게 많이 떠다니고.... 그렇다고 중간중간 건지는 것도 아니고..

'무료가 그렇지 뭐.. ' 하던 터에, 자리를 못 찾아 애를 먹는 다른 가족에게 후다닥 양보하고 나왔답니다

가기 전엔 꽤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신랑이 시간을 못 내는 평일에 딸애 내가 운전해서 딸애 데리고 자주 와야지~ 했는데,

그냥 동네 분수대에서 노는 게 낫지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암튼..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주차는 폐장일까지 성내천 물놀이센터 끝자락(처음부분인지 끝부분인지는 잘 모름)에 위치한 동아일보문화센터에서 무료 주차 가능하다고 하구요~ 울 네비에는 동아문화센터라고 나오더군요

동아문화센터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물놀이장 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작은 인공 폭포가 나오는데 그 부근 위쪽으로 가면 있구요,

전 오늘쪽으로 왔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주차장에 세웠는데, 아마도 평일엔 유료 혹은 그쪽 상가 손님 전용이 아니지 싶어요

 

왼쪽은 물놀이장, 오른쪽은 개울이 흐르고... 개울과 물놀이장은 몇 군데 있는 징검다리로 건너거나 사진엔 안 나오는데, 사진 밑쪽으로 가다보면 안전한 나무다리(운동시설 있는 곳으로 직진)로 건너도 된답니다~

 

 

 

오른 쪽 차들이 세워진 곳.... 저도 그 쪽 면에 세웠구요 나중에 점심 먹은 감치래국수가 그 부근에 있어요~

 

 

 

8월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고, 모든 이용료 무료에요~

돈 받는 사람도 없고, 그저... 안전 요원 몇 분 계시므로 편안하게 즐기다 오면 될 듯해요~

가까운 곳이라면 볕 좋은 날엔 아마도 딸애 데리고 매일매일 나와서 1~2시간 정도 놀다 들어갔을 듯해요....

아무래도 임산부인지라, 온천이나 스파, 대형 물놀이장은 피하게 되니까, 성내천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어요~

사진에 보이는 물놀이장이 길게~ 2개가  있는데요, 좀 얕아서... 깊은 곳은 제 허벅지 반까지 차지만 무릎정도인 곳이 대부분이라...

딸애가 튜브를 타도 다리를 구부리게 되더라구요

물놀이장 양쪽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요, 천막은 몇 개 없어서... 볕 뜨거운 날엔 가리개(천막보다 간편한)가 필수인 것 같아요

 

 

전 오른쪽 부근에 자리를 폈는데요... 물론 10시 조금 넘게 갔음에도 천막 자리는 다 차고, 볕 그대로 받는 자리밖에 없어서

신랑이 부랴부랴 마트 가서 가리개 사와서 펴고 앉았어요...

언제 가리개 쓸일 있을까 싶어서 근처 GS마트에서 23,000원 주고 저렴한 걸 사왔는데....

(간편해요.. 지퍼도 없고... 바닥장판도 없는.. 심플 그 자체)

점심 먹고 상봉이마트 갔다가... 29,000원 정도 되는 걸 23,600원에 할인하는 가리개를 봤는데,

한쪽 면에 지퍼도 있고... 장판도 있더라구요(게다가 가장 윗부분이 검은색이라 햇빛도 덜 들어오구요 ㅠ.ㅠ;;)

 

준비물은....

돗자리, 가리개, 아이 수영복(생략 가능), 튜브, 물총 등 간단한 물놀이용품, 여분의 옷(수영복이 없다면 넉넉히, 수건, 세면도구

간식, 음료수, 선글라스, 모자(썬캡), 혹 다칠 지 모르므로 상비약 조금...

 

점심은.. 놀다가 따로 나와서 먹어도 되구요,

자리 깔고 앉아 있으면, 근처 치킨칩, 족발집 등에서 어찌나 전단지를 많이 던져 놓고 가던지... 한 20개 받은 것 같아요;;

그것도 치우고 오느라 힘들다는...

 

2시간도 채 안 놀았는데, 물이 너무 더럽다는 신랑과 오돌오돌 추워서 떨면서도 안 나오겠다는 딸애를 후다닥 씻겨 옷 갈아입혀서

입덧 때부터 별렀던 비빔국수...를 먹으러 갔답니다...

그 식당이 마침 물놀이장 근처에 있었거든요...(동아일보문화센터 쪽 말고 그 건너 제가 주차한 쪽) 

 

 

생각보다 소박해 보이는 식당.... 테이블은 13개 정도?

비빔국수 4,000원 곱배기 5,000원(나오는 걸 보니 양은 거의 비슷... 저한테는 조금 많은 양이구요 많이 드시는 분한테는 적당하지 싶은)

신랑이 곱배기 먹었는데 무척 배부르다고...

온국수랑 물만두 4,000원씩, 사리 2,0000원 근데 포장이 5,000원이네요? 어째 포장이 더 비싼 걸까요?

 

 

육수가 나오는데 그냥 멸치다시마육수겠거니... 했는데 뒷맛이 아주 칼칼하고 얼큰해서 자꾸 땡기더라구요

신랑이 아주 맛있다고....

 

 

백김치는 제 입엔 그저 시기만 할 뿐,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보통 비빔국수... 양이 제법 되죠?

국물이 넉넣하고, 양파가 많이 들었어요... 오이와 당근, 김치도 좀 있구요~

 

 

면이 아주 쫄깃해요... 소면보다 굵은....

보기보다 많이 맵지 않은... 그러면서 개운하고 맛있는...

 

 

딸애 먹을 게 없어서 만두를 시켰지만, 만두 먹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딸애...

비빔국수를 면만 따로 건져줬더니 정말 잘 먹더라구요...

(울 딸은 김치와 매운 걸 제법 잘 먹는 아이라 요 비빔국수도 잘 먹었는데요, 매운 걸 못 먹는 아이라면 비빔국수는 싫어할 거에요~)

 

일부러 또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근처를 지난다면 들러서 맛있게 먹고 나올 집인 것 같아요...

주문 받으시는 여자분과 함께 계셨던 할아버지도 친절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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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엔 좀 덜하겠지 했던 입덧이 예상외로 오래 가네요...

특히나 밥 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국수나 빵은 먹기도 편하고 속도 그럭저럭 괜찮고 토하는 것도 참기 쉬운데 말이죠..

밥은 영.... ㅠ.ㅠ;;

보글보글 찌개에 갓지은 밥을 슥슥 비벼 먹고 싶어요~~

 

몇 주 전부터 갑자기 생각나서 내내 먹고 싶었던 명동칼국수...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언니랑 동생이랑 명동 본점에 가서 만두 5개와 고기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칼국수를 아주 맛있게 먹고 왔던 기억이 나면서, 마늘향 진하고 맵던 김치도 마구 떙기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명동까지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이리저리 찾다보니

명동교자(구 원조 명동칼국수)의 정식 본점은 아니고, 거기서 일하던 분이 나와서 차렸다는

강남교자(지하철 2호선 강남역 6번출구 뒷쪽.... 사랑의교회 근처)에서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 칼국수와 만두를 판다는 걸 알아내고

고고~~

 

한 11시쯤 강남역 근처에 도착했는데 주차를 못해서 빙빙돌다가 딸애와 저는 강남교자에 들어가 미리 시키기로 하고 신랑이 혼자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왔어요

 

식재료.. 국내산 확인~ ^^

11시 3분 정도 시켰는데 손님이 거의 없던 시작시간이라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생각외로 오래걸렸어요. 20분이 넘어서 받았으니

신랑이 좀 짜증을 냈던..

 

 

먼저 나온 만두... 10개에 6,000원

조금 비싼듯하지만 물가가 워낙 올랐다보니...;;

 

 

1인당 1접시씩 주는 마늘향 진한 김치~

오... 요건 어릴 적 먹던 그맛 그대로.. 어쩜 그리 똑같던지...

 

 

드디어... 칼국수 6,000원(명동교자는 7,000원이라던데 좀 싸죠?) 그 외 비빔국수와 콩국수도 6,000원

어릴 때에는 길쭉한 일반 만두 5개를 올려줬던 것 같은데... 조금 달라졌어요

 

 

만두피는 얇고 속이 꽉찬.. ^^

아주 맛있었던 만두~

 

 

초간장 만들어 찍어 먹으니 오히려 칼국수보다 맛있었던~

 

 

칼국수는 국수랑 국물 자체엔 간이 약해서 김치랑 먹어야 간이 맞는

짠거 싫어하는 울 신랑이 만족스러워 했던~

 

칼국수 먹는 동안 옛날 엄마랑 언니랑 동생이랑 먹었던 그 칼국수 맛이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오히려 그 때와는 조금은 다른 맛인 것 같은데,

아마도... 그 당시의 추억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칼국수로 기억돼서 그랬나봐요..

이젠, 그 칼국수의 맛을 다시는 못 느끼겠지만...

 

이 칼국수 한 그릇 먹으면서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그랬어요~

제가 엄마 손 잡고 먹었던 칼국수를 딸애도 제 손 잡고 먹을 수 있었고, 제 뱃속의 아이도 같이 먹고 왔답니다~

 

 

양은,.. 제겐 좀 많았지만, 모자른다면 사리와 밥은 무한 리필되더라구요~

직장 다닐 때였나? 언니랑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명동교자는 손님이 많아서 너무 북적대고 아주머니들의 좀 사나운 서비스에 살짝 맘 상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이 강남교자 직원분들의 친절도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단, 주일엔 11시30분이 넘자 교회 예배 끝나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아주 많아서 금방 홀에 다 차고 줄 서서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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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일....

일 주일 중, 무척이나 바쁜 신랑과 모처럼 하루종일 같이 외출할 수 있는 날이지요

딸애가 잠 깨기 전에 출근해서 잠 들고 나서 퇴근할 경우가 제법 많아서

아빠 얼굴 보고 싶은 딸애도 하루종일 아빠 곁에서 어리광 피울 수 있어서 신난 날이랍니다~

 

간만에 미술 전시회 보러가려 했건만, 일이 생겨서... 취소..

대신,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유가네 칼국수로~

칼국수는 1인분에 아마도 6,000원? 만두도 6,000원?

 

고기만두~ ㅎㅎ

요즘 만두가 자주 땡겨요~

 

 

배추김치... 먹을 만큼만 덜어서 잘라 먹으면 되는데, 고춧가루 엄청 많은 ^^

사실 김치는 여기도 맛있지만, 제 입엔 강남교자의 마늘향 진한 게 더 맛있어요~

 

 

속이 꽉찬 만두

크기도 작지 않아 맘에 드는

안그래도 칼국수, 수제비, 떡만두 등이 땡겼는데 요 만두 잘라 먹다가 칼국수 국물 부어 먹으니 만두국이 안 부러웠어요~

 

 

칼국수 2인분~

쫄깃하고 도톰한 면발~

 

 

김치 얹어서 후루룩~

 

늦잠 자서 아침을 굶고 간 울 가족들...

딸애까지 허겁지걱 아점을 먹고~ 차 배터리 충전하러 고고~~~

 

다녀오다 들른 점심겸 저녁~

임신 전엔 소고기가 좋았는데, 임신한 뒤론 소고기는 안 땡기고 돼지고기만 땡기더라구요~

장작구이삼겹살, 생삼겹살, 대패삼겹살, 돼지갈비, 등갈비 등등...

 

울 식구들이 등갈비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는 석촌동 돈족골...

가격이 올랐더라구요~ 2인분에 19,000원에서 21,000원으로 단, 점심엔 10%인가 할인돼서 예전 가격에 먹을 수 있긴 하더라구요~

 

 

먼저 소금구이.... 딸애가 엄청 잘 먹어요~

살과 뼈를 분리해서 잘라 놓고 살덩어리를 4등분 정도 잘라서 딸애 접시에 담아주면 콩가루 듬뿍 찍어 거의 1판(2인분)을 다 먹어요~

딸애 입에 음식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건 행복이라는~

 

 

집에서 해먹으려고 마트에서 등갈비 사오면 뼈에 붙은 살밖에 없어서 감질나잖아요~

근데 여기 등갈비는 뼈 옆에 이런 살덩어리들이 붙어 있어서 먹을 게 있어 좋아요~

 

비닐 장갑만으론 뜨거우므로... 직원분께 목장갑 요청하세요~

 

 

요건 신랑과 제가 좋아하는 바베큐양념구이~

집에서도 비슷한 맛 낼 수 있긴 해요~ 근데... 밖에서 사 먹는 건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조미료가 들어가겠죠?

암튼 그래서 감칠맛이 더 있어서 자꾸 가게 되더라구요..

아이들 있으면 소금구이랑 바베큐 혹은 고추장양념구이(요게 제일 매운맛.. 그러나 개인적으론 라면스프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안 시키게 되더라구요) 시킨 뒤, 소금구이가 남았을 경우 바베큐 또는 고추장양념구이의 남은 양념을 찍어 먹으면 좋아요

 

 

두툼하고 씹는 맛 있는 살덩이..

 

 

먹고 난 뒤 뼈들....

예전엔 뼈에도 살이 제법 붙어 있었는데 가격도 오르고 뼈에 붙은 살도 줄고....

양념구이에 몇 조각씩 넣어줬던 브로콜리도 사라졌지만.... 여전히 맛있긴 하네요..

 

신랑과 제 입엔 여기서 파는 동치미국수(아마도 2,000원이었나?)는 그저그랬구요

별미는 공짜로 제공되는 김치찌개~ 돼지고기와 콩나물 넣고 끓였는데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바닥까지 긁게 되더라구요~

요건 무한리필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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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산스파비스 다녀왔답니다~

 

아침에 영하로 뚝 떨어지고 눈도 살짝 뿌리는 듯해서 걱정 많이 했어요~

어른들만 가도 이렇게 추운 날의 물놀이는 조심스러운데, 딸애까지 동반했으니....

 

암튼 전날 신랑이 가자고 해서 간 거긴 한데, 제가 몸도 안 좋았구(눈썹 끝 부분에 자글자글한 것이 번져서 벌겋게 부어오르기도 했고)

전 갑작스런 여행은 반갑지 않거든요..;;(뭐 그렇다고 철저한 준비를 하는 건 아니지만..)

더구나 매번 여행때 짐 싸는 건 오로지 제몫이고 ㅠ.ㅠ;; 짐 싸는 건 신랑은 전혀 안 돕거든요

특히 이번엔 애 튜브를 챙기면서 공기 넣는 걸 찾기 어렵다고 했는데, 같이 찾을 생각 안 해서 홧김에 튜브는 일체 안 챙겨간 덕에

27,000원 정도 주고 튜브를 사야 했던..(하긴.. 이런 돈은 저만 아까워 하고 울 신랑은 전혀 안 아까워하니;;)

 

울 집에서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288-6 (아산온천 관광지 내)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하구요~

결론은.. 내키지 않은 여행으로 투덜거리며 다녀왔지만 언제나 그렇듯.. 제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

 

편하게 놀려고, 사진기를 아예 안 갖고 가서.. 모든 사진은 아산스파비스 홈페이지에서 퍼왔는데, 문제되지는 않겠죠?

 

제가 즐긴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혹시 저처럼 처음 가시는 분 참고하세요~

 

1. 매표소

국민카드와 SK-Telecom Member-Ship 할인율이 40%로 제일 이로웠구요,

가족중 3번째 사람부터는 9,900원(요건 12월 19일까지이며, 3명부터 6명까지 적용되고, 쿠폰을 출력하거나 폰으로 찍어가면 되네요) 적용돼서 3인 이상 가면 더욱 저렴하더라구요~

(요 9,900원은 비수기인 겨울을 이기기 위한 행사가격이겠죠~)

(여기는 여름 외에는 비수기이며, 주중 가격은 대인 29,000원 소인 22,000원(36개월 미만은 증명서 지참시 무료 입장)

주말/휴일 가격은 대인 33,000원 소인 24,000원....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2인 40% 할인을 받고, 저는 9,900원으로 입장~)

 

2. 매표후

번호팔찌를 받아서(남자는 초록색, 여자는 파란색)

그 번호대로 신발장에 신발을 넣은 후, 각 남녀탈의실로 가면 되고~

번호팔찌는 손목에 잘 차고다니다가, 구명조끼 대여, 점심값 등등.. 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결제를 관장하죠~

 

3. 남녀대욕탕(목욕탕^^)/당연히 실내

전 여자니까~ 여자 대욕탕을 소개하면~

생각보다 넓었구요~

전 복분자탕, 옥탕(인삼탕)밖에 경험을 안 해봤는데 이곳 물들은 다 온천수라는 얘기를 들어선지,

집에 와서 보니 신랑과 제 얼굴의 각질이 사라지고 보들보들 촉촉하더라구요~

눈썹 끝에 자글자글 물집들이 생겨서 성 났던 곳도 어느정도 가라앉은 듯하구요~(물론 다 나았다는 얘긴 아니구요)

 

목욕과 간단한 온천욕을 끝내고.... 들고 다니는 가방에서(씻을 도구와, 수영복, 튜브, 비치타월 등)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 뒤,

신랑과 만나기 위해 바데풀로~

 

4. 바데풀(아마도 34도라고 들었던 듯.. 적당히 미적지근 따땃한 물??)/실내

많이 좁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와~~~ 무지 넓다는 아니었고, 적당한.. ^^

아침에 워낙 추워서 여기서 조금 놀다가...

(얕기도 하고, 미끄럼틀도 있는 키즈코너가 따로 있구요)

구명조끼 빌려서~ 보증금 2,000원(퇴실시 정산하면서 돌려줌)+대여료 3,000원/1인당(애어른 상관없이)

 

5. 익사이팅리버(파도가 있는 유수풀이며, 정식 파도풀은 겨울엔 open 안 함)/실외

이거 울 가족 모두 좋아해서 아마도.. 오늘 총 2시간 가까이 여기서만 놀았던 것 같아요~

거의 개장시간에 맞춰 간 거라, 사람이 적었을 때라...

아주 실컷 탔는데요, 딸애(유아는 비치돼 있는 노란튜브가 너무 커서 유아용으로 따로 착용해야 해요)가 많이 추워했어요

그래도.. 나가지 않고 계속 타겠다고 버텨서 오래 타긴 했어요~

(입술이 시퍼렇게 질려서 달달 떨면서도 계속 타겠다고 ㅠ.ㅠ;; 그때그때 잠깐만 바데풀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탔어요)

유아용 튜브는 아이들 어깨와 팔이 위로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찬공기를 그대로 접하거든요.. 튜브의 공기를 너무 꽉 채우면 애가 더 위로 뜨므로... 많이 빼고 태우는 게 좋겠더라구요~

 

 

6. 실외온천풀/실외

생각보다 물이 뜨겁지 않았구(바위 밑 같은 곳의 동그란 두 곳은 무척 뜨거웠어요), 물이 얕기는 했지만

몹시 추웠던.. 바데풀에서 여기로 이동하면서 엄청 추웠어요

여기서 조금 놀다가, 바데풀 비치의자에 얹어 놓았던 가방에서 비치타월 꺼내서 어깨에 두르고

로비 쪽으로 가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점심을~

돈까스 7,000원 순두부찌개 7,000원 떡라면 3,500원으로 해결~

(탕수육도 있었는데 8,000원으로 기억되네요 그 외 자장면도 있었고, 우동도 있었던 듯~)

 

7. 아쿠아플레이

나중에 완전 버닝한 곳... 무섭지 않은 미끄럼틀 타는 곳인데요~~

물도 얕아서 아이들 놀기에 딱이지만, 어른들도 너무나 즐겁게 미끄럼틀을 수도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8. 아쿠아로빅

그외... 바데풀에서 일정 간격으로... 아쿠아로빅을 해줘요~

젊은 총각이 앞에서 시범을 보이면 물 속에 있던 사람들이 따라하는 건데~ 전 재밌어서 2번이나 계속 따라했어요~ ㅎㅎㅎ

 

 

9. 키즈파크/안마의자

서울 올라올 것과 대욕장에 자리 없을 걸 생각하니 걱정돼서 아쉽지만 대욕장에서 샤워한 뒤,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로비로 나오면~

1,000원에 10분하는 안마의자(이거 제가 완전히 좋아하는 아이템~, 어찌나 시원하게 해주는지)에서 신랑과 나눠 안마를 받은 뒤,

키즈파크에서 아이를 잠깐 놀게한 뒤,

 

10. 정산 및 퇴실??

매표소에서 정산도 같이 하더군요~

정산은 대여, 물품 구매 등에 사용했던 팔찌의 정보로 정산을 하고.... 퇴실~~

주차장도 넓직하니 괜찮았구요~

 

주차장에서 나오다보니 눈썰매장도 따로 개장했더군요~

오늘은 줄곳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나본데, 올 때 양재, 서초 부근에서 꽤 막혔어요;;

 

: 거리가 가깝지는 않지만, 할인을 많이 해줘서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신랑이나 저나 딸애나 모두 재미있게 놀 수 있어 더 좋았고,

  물에 둥둥 뜬 무언가가 눈에 많이 띄지 않아 괜찮았던 곳이네요~

  추운 겨울이 싫다면, 가을에 가면 정말이지 아주 좋을 것 같기도해요~

 

  

 

제가 다녀본 물놀이 시설은.. 금년 여름에 오션월드, 그 전에 미란다 스파플러스, 그 전에 이천 테르메덴인데요~

; 개인적으로 여름 물놀이에 좋은 곳은 오션월드로 여기 http://blog.naver.com/thinkpsy/140054376444

  (규모도 크고, 흥미진진한 놀이시설도 꽤 있고, 특히 파도풀이 매력적인)

; 그동안 여기가 제일인 줄만 알았던 곳은 이천테르메덴으로 여기 http://blog.naver.com/thinkpsy/140034155396

  (이천 테르메덴은 개장 초기에만 만족도가 높은 듯하고, 비싸진 듯)

; 만족도가 제일 낮았던 곳은 미란다로 여기 http://blog.naver.com/thinkpsy/140047214669

; 겨울물놀이에 좋은 곳은 아산스파비스인 것 같아요~

(여긴 할인율이 제법 높아서 비교적 저렴하면서 만족도 높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